서울 명동 포스트타워 입구에는 회현 지하상가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어요. 이 입구를 통해 지하에 있는 회현 지하상가로 들어가면 우표상 거리가 나와요. 제가 여기를 처음 가본 것은 대학교 1학년 때였어요. 당시 전화카드를 수집하고 있었는데, 전국 각 도에서 발행한 지역카드 중 딱 한 장만 못 모은 상태였어요. 지역카드는 더 이상 발행되지 않는다고 했기 때문에 이 한 장만 수집해서 채워넣으면 우리나라의 지역카드는 전부 모아서 완성하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이것을 수집하는 것이 제주도에서 사실상 불가능했기 때문에, 이 한 장을 구입해 채워넣어 지역카드 수집을 마치기 위해 회현 우표 상가 거리를 갔어요. 이때 우표 도감 뒤에 나오던 발행에 참여한 우표상 중 몇 곳이 여기에 있다는 것에 깜짝 놀랐어요. 역시 서울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