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외국인들 사이에서 우리나라의 이삭 토스트가 매우 인기라고 해요. 인기있는 이유는 이 토스트가 적당히 달기 때문이에요. 생각해보면 빵을 주식으로 먹는 나라를 여럿 돌아다녀보고 살아보았는데 샌드위치를 달게 만들어 먹는 경우는 경험해본 적이 거의 없었어요. 이삭토스트도 말이 좋아 토스트지, 샌드위치로 봐야 하죠. 토스트된 빵에 샌드위치에 잼을 바르거나 바나나를 넣어서 달게 만들어먹는 경우가 있기는 한데, 일반적으로 샌드위치 자체를 달게 만들어서 먹지는 않아요. 이것이 이상할 것도 없는 게, 우리도 평소에 밥에 설탕 쳐서 먹지는 않죠. 빵을 주식으로 먹는 나라일수록 업종 분화가 상당히 철저한 편이에요. 식사로 먹는 빵이 있고, 디저트로 먹는 빵이 있어요. 이 둘의 중간 지점에 있는 빵은 별로 없어요. 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