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차 세우고 싶은 곳 있으면 말해. 차 세워줄께." 친구는 제게 잠시 차 세우고 싶은 곳 있으면 말하라고 했어요. 제가 차 세워달라고 말하면 차 세워주겠다고 했어요. 알겠다고 했어요. '얘는 그게 될 거라고 믿나?' 자기 차 몰고 여행 좀 다녀봤다고 하는데 과연 차 세우고 싶은 곳에 차를 잠시 세우는 것이 마음대로 될 거라고 진심으로 믿는 건지 의문이었어요. 주차할 수 있는 곳이 있어야 주차하죠. 주차할 곳 마땅치 않으면 무슨 수로 주차해요. 친구는 운전대 잡자마자 아주 신났어요. 날씨가 안 따라주기는 하지만 이미 표정과 행동에 즐거운 드라이브 여행한다고 써 있었어요. 운전한다고 엄청 신났어요. 비가 아직은 계속 내리고 있었어요. 노면에 웅덩이 패여서 물이 고여 있는 곳은 없었지만 노면에 물이 많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