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시 30분. 잠에서 깨어났어요. 정말 깊게 잘 잤어요. 종아리 근육 속이 불이 난 것처럼 아프기는 했지만, 그 통증도 확실히 좋아졌어요. 허리도 별로 아프지 않았어요. 정말 기분좋게 일어났어요. 전날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어서 그냥 잠이나 푹 자자고 생각하고 드러누웠는데 정말로 푹 잤어요. 어떻게 보면 본의 아니게 이틀을 푹 쉬어버린 셈이었어요. 하루는 정신줄 놓고 하루종일 잠을 자 버렸고, 전날은 이동한다고 거의 대부분을 앉아서 시간을 보냈거든요. 2015년 6월 8일. 태국에서 맞이하는 첫 아침이었어요. '이제 다시 시작이야!' 여기는 태국 방콕. 멀리 보이는 고층 빌딩들. 인도네시아와는 다른 곳이라는 것이 미묘하게 느껴졌어요. 멀리 고층건물들이 많이 보인다는 것만으로도 '방콕'에 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