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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3

강원도 속초 양양군 양양읍 재래시장 양양전통시장 양양 5일장

어딘가 여행을 훌쩍 떠나고 싶은데 강원도 남부는 너무 자주 가봤기 때문에 새로운 곳을 가고 싶어졌어요. 너무 갔던 곳만 가니까 새로운 곳을 찾아가볼 때가 되었어요. 제가 안 가본 곳을 쭉 보면서 갈 만한 곳을 찾아봤어요. 제가 여행을 안 가본 곳은 많았지만 확 끌리는 곳이 안 보였어요. 우리나라에 아름다운 곳은 많겠지만 아름다운 곳과 여행 가고 싶은 곳은 많이 달라요. 감성적으로 끌리는 느낌이 있다고 하더라도 너무 멀거나 여행 비용이 너무 많이 들면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아요. 그러던 중 속초가 떠올랐어요. 강원도 속초시는 아주 오래 전에 간 후 매우 오랫동안 안 가봤어요. 속초시는 수도권에서 가기 편한 도시에요. 제 기억에 의하면 속초시는 작은 도시라서 도보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여행하기 좋은 도시였어요..

여행-한국 2023.06.26

삼대악산 - 11 설악산

눈을 떠보니 우리가 자는 쪽에도 사람들이 꽤 잠을 청하고 있었어요. 일단 양양에 하나 밖에 없는 찜질방이래요. 그리고 확실히 어젯밤 기억에 의하면 저쪽 건물은 사람들이 넘쳐났어요. 진짜 더운 것 억지로 참으면서 자지나 않으면 도저히 그 사람들이 다 잘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요. 우리가 잠을 청할 때에는 아무도 없었어요. 그런데 그 아주머니께서 우리처럼 잠잘 곳을 찾지 못한 사람들을 이쪽으로 계속 보내주셨나 봐요. 씻고 밖에 나왔어요. 아침을 먹어야 했어요. “해물탕 있다. 해물탕 먹자.” 친구가 해물탕을 먹자고 했어요. 그래서 식당에 가서 해물탕 2인분을 시켰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저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어요. 관광지에서 잘 나와봐야 얼마나 잘 나오겠어. “대박!” 진짜 해물이 꽉꽉 찬 해물탕 냄비가..

삼대악산 - 10 설악산

정상에서 조금 쉬다 오색으로 정신없이 내려갔어요. 빨리 내려가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어요. 정말 꽤 많이 내려간 것 같았는데 한참 남았어요. 경사가 매우 급해서 확확 내려가는 것 같은데 기껏 많이 내려갔다 싶으면 다시 올라가는 길이 나타났어요. “악!” 물 먹은 돌을 잘못 밟아서 미끄러졌어요. 미끄러진 것 까지는 괜찮았어요. 그런데 장딴지가 미치도록 아팠어요. ‘근육 끊어졌나?’ 아무리 허벅지를 주물러 주어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았어요. 다리를 꽉 움켜쥐고 걸으면 통증이 덜한데 그런 자세로는 도저히 걸을 수가 없었어요. 18시 15분. 드디어 오색으로 내려왔어요. 오색으로 내려오며 별로 인상 깊게 느껴지는 풍경도 없었고 다리도 아팠기 때문에 그냥 정신없이 내려왔어요. 그러다보니 사진을 한 장도 찍지 못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