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오늘 뭐해?" "나? 지금 집에 있는데? 왜?" "점심 같이 먹을래?" 아침에 친구가 카카오톡을 보내왔어요. 친구가 점심을 같이 먹지 않겠냐고 물어보았어요. 평상시 매우 바쁜 친구였기 때문에 만나서 점심을 같이 먹기로 했어요. 일단 점심을 같이 먹기로 한 후, 뭘 어찌할 지에 대해 같이 논의하기 시작했어요. "우리 어디에서 만나?" "너는 어디가 좋은데?" "나야 의정부에서 지금 출발하면 서울 어디든 가지. 너 여기 오려면 힘들잖아." 서울 사는 친구가 의정부에 오는 건 힘들어요. 그러나 제가 서울 가기는 어렵지 않아요. 서울에 있는 친구가 의정부로 오는 거리나 의정부 살고 있는 제가 서울 사는 친구가 있는 곳으로 가는 거나 거리는 당연히 같아요. 그러나 심리적인 부분으로 인해 같은 이동거리라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