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쪽에 처음 와봤던 것은 2002년이었어요. 그 당시 친구가 서울 올라와서 고려대쪽이 싸고 놀기 좋다고 해서 가보았어요. 그 이후 가본 적이 거의 없어요. 안암쪽은 전형적인 대학가 번화가이다보니 그렇게까지 특별할 것이 없었거든요. 이후에도 안암 가서 놀자고 하는 친구는 없었어요. 친구들과 서울에서 놀 때면 주로 종로, 동대문에서 많이 놀았어요. "여기는 왜 이렇게 교통이 잘 안 이어지냐?" 안암쪽을 잘 가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제 생활권에서 교통이 잘 안 이어진다는 것이었어요. 273번 타고 놀러나갈 거라면 대학로나 종로를 가면 될 일이었지, 안암에서 내려서 놀 이유가 없었어요. 전철을 타고 가려면 6호선으로 환승해야 했구요. 6호선 환승할 바에는 4호선 환승해서 명동으로 가는 것이 나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