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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리여행 2

뜨거운 마음 - 07 아제르바이잔 바쿠

전날 밤, 버스에서 더위에 시달렸어요. 그리고 달리는 차 안도 더웠어요. 더위라면 어느 정도 각오하고 있었어요. 창 밖의 바쿠 버스 터미널 입구. 먼지와 햇볕으로 이글이글 타오르는 것 같았어요. 중요한 것은 드디어 바쿠에 도착했다는 것이었어요. 이번 여행의 핵심이자 이번 여행의 꽃! 이번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곳인 바쿠에 드디어 도착했어요. 정말 감격스러웠어요. 전날 너무 힘든 일정을 소화해서 며칠 만에 겨우 바쿠에 도착한 느낌이었어요. "아...드디어 바쿠다!" 버스에서 터벅터벅 기어나왔어요. 바쿠 땅을 밟는 순간... "헉!" 정말 감격스러웠던 만큼 더웠어요. 꼭 이렇게까지 열렬히 환영해줄 필요까지는 없는데...그냥 '환영합니다!' 수준으로 더워도 되는데...먼지가 풀풀 날리는 것은 괜찮았어요. 하지..

뜨거운 마음 - 06 아제르바이잔

솀키르 도착. 솀키르 도착을 알려주는 기념물. 이때 시각 오전 9시 20분. 솀키르의 운동장이에요. 솀키르의 시장. 아침이라서 그런지 장날이 아니라서 그런지 아무도 없어 보였어요. 버스는 간간이 사람들을 태우고 내려주며 계속 달렸어요.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빈 자리가 생겨도 절대 자리를 옮길 수 없다는 것. 몇몇 사람들이 빈 자리가 생겨서 자리를 옮겨 앉았는데 차장이 마구 화를 내며 자기 자리 가서 앉으라고 했어요. 차장이 그렇게 화낸 이유는 금방 밝혀졌어요. 이 버스는 아제르바이잔-그루지야 국경에서 바쿠까지 가는데 손님을 한 번에 다 태워서 가는 것이 아니라 가면서 손님을 태우고, 내려주기도 해요. 예를 들어 토부즈에서 솀키르까지 가는 손님이 있다면 시간을 맞추어 이 버스에 탈 수 있어요. 그러다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