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신주쿠역 2

[일본 여행] 예습의 시간 - 20 일본 도쿄 신주쿠역 남쪽 출구 에키마에 번화가

"역시 여행 중에는 절과 모스크를 꼭 찾아가야해!" 하늘이 개고 있었어요. 이제 더 이상 우산을 안 써도 되었어요. 친구는 시큰둥한 표정이었어요. 당연했어요. 신주쿠에서는 비가 내렸거든요. 이제 모스크에서 나왔을 때 비가 그친 것은 아까 비가 내릴 만큼 실컷 내렸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친 거라고 봐도 되었어요. 친구가 제게 뭐라고 한 마디 하고 싶어하는 표정을 지었어요. 그러나 말하지 못했어요. 왜냐하면 어찌 되었든 모스크에서 나오니까 비가 그쳤거든요. "우리 이제 어떻게 하지?" 시간이 진짜 애매했어요. 시계에는 현재 시각이 2019년 8월 28일 오후 5시를 넘긴 시각으로 뜨고 있었어요. 하늘이 아주 화창하게 맑더라도 엄청나게 애매한 시각이었어요. 한국 기준으로 본다면 어디든 한 곳 더 갈 수 있는 ..

[일본 여행기] 예습의 시간 - 16 일본 TV 방송과 어둠의 한류 전도사, 일본 도쿄 신주쿠역

깊게 잤어요. 방 불을 끈 후 TV를 끄고 눈을 감은 후, 바로 골아떨어졌어요. 단 한 번도 자다가 깨어나지 않았어요. 눈을 떴을 때, 방 안은 침침했어요. 숙소에 창문이 있기는 했지만 맞은편 건물과 너무 가까워서 햇볕이 잘 들지 않았거든요. 여기에 커튼을 쳐놓고 잤기 때문에 방이 더욱 어두침침했어요. 눈을 뜨자마자 불을 켰어요. 더 자고 싶었어요. 그래도 일어나야 했어요. '어제 진짜 무리했구나.' 무릎부터 시작해서 발바닥까지 얼얼했어요. 종아리를 주무르고 발바닥을 꾹꾹 눌렀어요. '대체 내가 운동을 얼마나 안 했으면...' 가만히 생각해보니 많이 걸은 적이 별로 없었어요. 많이 걸었다고 할 만한 것이라고는 올해 봄에 서울에 있는 달동네를 여기저기 돌아다닐 때였어요. 그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