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동 가봐야겠다." 의정부 중앙생활권2구역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은 이미 철거가 진행중이었어요. 그래서 돌아보는 데에 시간이 별로 안 걸렸어요. 가림막 따라 한 바퀴 뺑 도는 것이 되어버렸거든요. 그래서 신곡동으로 가보기로 했어요. 중랑천을 건너 청룡초등학교로 간 후, 길을 건너 골목길로 들어갔어요. 하얀 개가 꾸벅꾸벅 졸고 있었어요. 의정부에서 산 지 몇 년 되었지만 의정부 여기저기 돌아다녀보지는 않았어요. 가끔 부분 부분 돌아다닌 것이 전부였어요. 의정부에서 살고 있지만 주로 활동하는 곳은 서울이거든요. 일이 있어도 서울로 가고, 약속이 있어도 서울로 가요. 그러다보니 의정부를 돌아다녀봐야겠다는 생각은 몇 년 간 별로 하지 못했어요. 기껏해야 의정부 시내 조금 돌아다니고 이마트 간다고 민락동, 홈플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