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내일 뭐 해?" "나? 딱히 없는데?" "우리 만나서 어디 놀러갈까?" 서울에 사는 친구와 제주도에서 일 때문에 잠시 서울에 올라온 친구와 같이 대화하던 중이었어요. 두 친구는 제게 추석 당일에 무엇을 할 거냐고 물어봤어요. 저는 이번 추석 명절에도 가족들 보러 안 내려갔어요. 어쩔 수 없었어요. 벌써 1년 넘게 가족들을 보러 못 내려갔어요. 추석에 가족들 보러 안 내려가니 할 거라고는 딱히 없었어요. 그저 밀린 글 쓰는 것 외에는 없었어요. "너네는 제주도 안 내려가?" "응." "추석 끝나면 내려가려구." 서울 사는 친구는 비행기표를 못 구해서 제주도 못 내려간다고 했어요. 내려가는 표는 구할 수 있는데 올라오는 표를 구할 수 없다고 했어요. 요즘 제주도로 여행가는 사람들 엄청나게 많아요.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