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제 방으로 놀러온 친구와 길을 걸어다니고 있었어요. 모처럼 온 홍대는 여전히 붐비고 있었어요. 친구와 딱히 무언가 먹거나 구경할 생각은 없었어요. 둘 다 제 방에서 굴러다니기는 싫어서 밖으로 나왔지만, 무엇을 할 지 생각하고 있는 것이 전혀 없었어요. 그래서 발 가는 대로 걸어다니고 있었어요. 그래도 모처럼 친구와 잡담하며 길을 걸으니 재미있었어요. "우리 연남동이나 갈까?""연남동? 그게 어디인데?""여기에서 안 멀어. 이 근처야." 한때 연남동을 매우 자주 갔어요. 연남동에는 아기자기한 식당과 카페들이 많이 몰려 있거든요. 연남동에 가서 돌아디니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지만, 여기에는 맛집도 여러 곳 있어요. 한때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신기해서 연남동을 자주 돌아다니며 구경하곤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