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29분. 카페에서 나왔어요. 이제 시간이 정말 빠듯했어요. 부지런히 걸어야 했어요. 길이야 이미 다 알고 있는 길. 열심히 걷는 것이 중요했어요. 지도를 볼 필요도 없었어요. 중요한 것은 길을 어떻게 가느냐였어요. 빨리 가는 길과 밤거리를 조금 더 잘 둘러보고 가는 길.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어요. 이날 목표는 네 곳 돌아보는 것. 시간이 워낙 부족했기 때문에 마음이 흔들렸어요. 단순히 카페 어디 있다고 알려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잖아? 이미 이 글 제목이 '서울 광화문 24시간 카페 - 할리스커피 세종로점' 이에요. 광화문 24시간 카페를 찾는 사람이라면 제목만 보고 바로 지도 검색을 하든가 하겠죠. 물론 저도 지도를 첨부하기는 하지만요. 물론 카페 분위기, 인테리어 같은 것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