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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6

2020년 4월 WTI 원유 선물 레버리지 ETN 사태 정리 - 모두의 성급한 판단이 부른 대참사

2020년 3월. 중국 우한 폐렴으로 인한 전세계적 경제 마비 상황이 발생하면서 주가가 무섭게 폭락했어요. 먼 미래에는 이 폭락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지 두고봐야할 거에요. 단순히 정말 중국 괴질 코로나19 때문인지, 아니면 리먼 사태를 제대로 수습하지 않고 양적 완화로 덮어놓기에 급급해하다가 실물경제와 주가의 괴리가 벌어질 대로 벌어져서 거품이 터진 거라고 해석할 지는 미래에 알 수 있을 거에요. 중요한 것은 2020년 3월은 전세계적으로 주가가 엄청나게 폭락했고, 3월 말부터 4월에는 반대로 주가가 무시무시하게 반등했어요. 눈 감고 아무 주식이나 하나 골라서 찍어도 무조건 오르는 장이었으니까요. 원래 주식시장은 매우 고요한 편이에요. 개별 회사 주식만 놓고 각각 살펴보면 나름대로 폭등과 폭락이 있지만 ..

타이완 강력 추천 라면 - 만한대찬 진미우육면 滿漢大餐 珍味牛肉麵

작년 말, 친구가 타이완 다녀와서 선물을 주었어요. "이건 뭔 라면이야?""그거는 조금 비싼 거야." 기쁘게 선물을 받았어요. 그리고 방치하기 시작했어요. 방에서 방치되기 시작했고, 기억속에서 방치되기 시작했어요. 존재 자체를 잊고 있었어요. 그렇게 6개월 정도 흘러갔어요. 드디어 이 라면을 먹어보고 싶어졌어요. 방을 뒤졌어요. 라면이 나왔어요. "이거 꽤 묵직한데?" 친구에게 처음 받았을 때에는 중량에 대해 별 생각 없었어요. 왜냐하면 다른 선물들도 같이 한 봉지에 넣어서 받았거든요. 다른 것들과 섞여 있었고, 그 봉지를 그대로 방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라면 1개의 중량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어요. 그러다 이번에 끓여먹어보려고 라면 봉지를 드는 순간 이 라면이 매우 묵직하다는 것을 알았어..

태국 / 라오스 기념품 - 라오스 친구가 선물로 준 태국 요일별 불상 호신불

작년 인도네시아, 태국, 라오스를 여행하면서 태국의 요일별 불상 중 제가 태어난 요일 불상을 구해왔어요. 그냥 다 사올걸! 귀국하고 나니 어차피 얼마 하지도 않는 요일별 불상이었는데, 그냥 다 사올걸 후회가 되었어요. 그러나 이미 후회막급. 그 불상들 구입하러 다시 태국에 갈 수도 없는 노릇이었고, 이 요일별 불상은 우리나라에서 판매하지 않았어요. "너 혹시 필요한 거 있어?" 라오스 여행 중 사귀게 된 라오스인 친구가 한국에 놀러온다면서 제게 필요한 거 뭐 없냐고 물어보았어요. "요일별 불상 작은 거!""요일별 불상?" 라오스인 친구가 제게 되물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황당해서 그러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대화를 계속 해보니 라오스에는 탄생 요일별 불상을 모시는 문화가 없대요. 그러고보니 라오스에서 절..

말레이시아 여행 기념품 : 밀크티 믹스 - BOH Teh Tarik original

말레이시아 여행기를 아직 안 쓰고 있지만, 올해 초 말레이시아 여행에서 구입해온 것들을 이것저것 조곤조곤 까먹고 있어요. 말레이시아 여행 기념품으로 유명한 것 중 하나가 바로 밀크티 믹스에요. 말레이시아 밀크티 중 알리티는 우리나라에 수입되고 있고, 나름 인기가 좋아요. 이번에 소개할 것은 말레이시아 밀크티 믹스 중 BOH 에서 나온 밀크티에요. 말레이어로 밀크티는 teh tarik 이라고 해요. 말레이시아 화교들은 원래 주로 복건성 출신으로, 이 복건성 방언에서 차를 '뗴'라고 한다고 해요. tarik 은 '잡아당기다'라는 말레이어에요. teh tarik 은 '잡아당기는 차' 라는 뜻인데, 그냥 홍차 밀크티라는 말이에요. 초록색 사각형 안에 Kurang Manis 라고 적혀 있어요. Kurang 은 '..

타이완 비스켓 공작 쿠키 孔雀餅乾

타이완 과자는 한국에서 은근히 구하기 어려워요. 은근히가 아니라 대놓고 구하기 어렵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거에요. 분명 많이 들어올 법도 한데, 한국에서 본 타이완 과자라고는 펑리수가 전부였어요. 그러다보니 제가 타이완 과자를 맛보는 경우라고는 타이완 다녀온 친구가 선물로 들고와서 주었을 때, 아니면 타이완인이 직접 선물로 주는 경우 뿐이에요. 이 비스킷은 타이완인이 직접 선물로 주어서 먹은 것이에요. 이 쿠키의 이름은 孔雀餅乾 에요. 공작 비스킷이지요. 포장을 뜯어보니 앞쪽에 있는 비스킷은 조금 깨졌어요. 상당히 익숙한 냄새. 봉지를 뜯고 냄새를 맡아보니 매우 익숙한 냄새였어요. 분명히 많이 맡았던 흔한 과자 냄새였어요. 정확히 어떤 과자인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요. 과자를 먹어보니 역시나 친숙한..

타이완 과자 奕順軒 ㄚQ餅

이번에 친한 형이 타이완 여행을 다녀왔어요. 여행 다녀오기 전에 선물이나 필요한 것 없냐고 물어보아서 타이완의 보통우표 외에는 없다고 이야기했어요. 저 역시 타이완은 다녀왔거든요.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귀국한 형은 이것저것 간식을 많이 들고 와서 선물로 주었어요. 그 중 이번에 소개할 것은 奕順軒 라는 빵집에서 나온 ㄚQ餅 랍니다. ㄚQ餅 는 '와이큐삥'이라고 읽는다고 해요. 사진에서는 색이 진하게 나왔는데, 실제로는 연한 풀색이에요. 얼핏 보면 평범한 깨 전병처럼 생겼답니다. 이건 상당히 복잡한 맛이다. 진심 복잡한 맛이다. 그냥 생각없이 먹으면 맛있는데 글을 쓸 생각을 하고 먹으면 심란해진다. 일단 겉은 보는 것과 아주 똑같은 맛이에요. 문제는 속. 일단 팥이 들어 있어요. 그래서 단 맛이 나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