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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악산 2

삼대악산 - 12 치악산

치악산 국립공원 : http://chiak.knps.or.kr/ “야, 설악산이 우리나라 3대 악산 중 하나라던데?” 설악산 다녀와서 며칠간 다리에 힘이 없고 알이 박혀서 고생했어요. 돌아와서 학원으로 출근하는데 역에서 5~10분 걸리는 학원까지 걸어가는 길이 그렇게 길게 느껴질 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다리가 풀리자마자 또 등산이 가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집에서 인터넷으로 검색하던 중 ‘우리나라에서 제일 험한 산은 어디인가요?’라는 글을 보게 되었어요. 보통 3대 험한 산으로 설악산, 치악산, 월악산을 뽑고 있었어요. 특히 치악산의 사다리병창, 월악산의 정상 가는 길이 험하다고 나와 있었어요. “나머지는 어디인데?” “원주 치악산하고 충주 월악산.” “그래, 한 번 가보자.” 마침 학원에서 방학이라 수요..

삼대악산 - 06 설악산

아름다운 천불동 계곡. 천불동 계곡을 걸으며 뭔가 불안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조금 올라간다 싶으면 올라온 만큼 다시 내려갔어요. 다시 올라간다 싶으면 또 올라간 만큼 내려갔어요. 산을 올라간다는 것은 말 그대로 ‘올라간다’는 것인데 올라간 만큼 계속 내려가니 고도는 얼마 높아지지 않은 거 같았어요. 예전에는 정말 힘들었다고 하는데 계단을 잘 만들어 놓아서 산책로 같았어요. 거기에 적당히 걷다 쉬고 다시 걷다 쉬고 쉬면서 계속 소시지와 초콜릿을 뜯어 먹었어요. 등산을 하는 건지 계곡에 놀러와 계속 먹고 뒹굴거리는지 분간이 안 되는 산행이었어요.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말 그대로 천국이었어요. 소시지와 초콜릿은 잔뜩 남아있어서 먹어도 먹어도 끝이 보이지 않았어요. 날은 시원하고 공기는 상쾌했어요.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