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에 있는 24시간 카페에서 새벽 3시에 나왔어요. 이제 가야할 곳은 4월에 계획한 코스였어요. 이 코스는 어린이대공원역에서 중랑역까지 이어지는 코스였어요. 이 코스는 나름대로 제게 의미가 있는 코스였어요. 중국 같이 다녀온 친구와 단 한 번도 안 가본 코스다! 중국을 같이 다녀온 친구와 어떻게 한 번도 안 싸우고 여행을 다녔냐고 사람들이 신기해한다. 심지어는 그 친구조차도 놀란다. 그 긴 일정 동안 단 한 번도 안 싸웠기 때문이다. 서로 찌그닥거리기야 했지만 대놓고 크게 의견 충돌하고 다툰 적은 한 번도 없다. 찌그닥거린 거라고 해도 한 명이 일방적으로 다른 한 명에게 짜증을 내고 투정부린 정도였다. 나도 그 길고 힘든 일정 동안 단 한 번도 안 싸우고 다닌 것이 매우 신기하기는 하다. 그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