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에 부산을 당일치기로 다녀온 적이 있어요.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서울에서 밤에 기차를 타고 내려가서 부산역에서 시간을 보내다 잠시 주변을 돌아다녔어요. 부산역 바로 앞에 차이나타운이 있다는 것은 이때 가서 처음 알았어요. 부산에 러시아인들이 많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았지만, 차이나타운이 특별히 형성되어 있다는 이야기는 못 들어보았거든요. 기차역에서 이른 아침 시간을 때우다 돌아다닌 것이라 아직 상점들이 문을 열기 전이었어요. 차이나타운이라고 알려주는 입간판도 있었어요. "여기 차이나타운 맞아?" 차이나타운이라는 간판이 걸려있었는데 러시아어로 적힌 가게가 상당히 많았어요. 어떻게 보면 서울의 동대문보다도 러시아 상점이 더 많아보였어요. 러시아 상점이 상당히 많고 차이나타운이라는 이름에 비해 중국 상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