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 그거 환자들 먹는 거 아니야?" 제게 죽이란 환자들이 먹는 음식이었어요. 죽을 먹는다는 말은 곧 어디 아프다는 소리와 마찬가지였어요. 이건 어렸을 때부터 그랬어요. 어려서부터 평소에는 밥을 먹었지, 죽을 먹은 적이 없었어요. 제가 죽을 먹을 때는 제가 정말 많이 아플 때였어요. 주변에서도 죽 먹고 있다고 하면 어디 아프다는 소리였어요. 그래서 누가 죽을 먹는다고 하면 '어디 아파?'라고 물어보곤 했어요. "너 치과 다녀?" 주변을 보면 특히 치과 치료 받는 사람들이 죽을 잘 사먹었어요. 치과 치료 받을 때는 제대로 씹지 못하기 때문에 딱딱한 것을 먹을 수 없어요. 더욱이 치과 치료 받을 때 치과에서 치료 받는 부분으로는 씹지 말라고 해요. 그러면 먹는 것이 상당히 불편해져서 최대한 안 씹는 것을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