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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10

서해안 일몰 여행지 충청남도 홍성군 궁리항 - 코리아 둘레길 서해랑길 서산 64코스 시작점

충청남도 홍성군으로 여행을 갔을 때였어요. 홍성군 관광지도를 보니 홍성군에는 바다도 있었어요. 충청도 서해안에서 바닷가로 유명한 곳은 안면도가 있는 태안군이에요. 그렇지만 홍성군도 바다가 있는 지역이었어요. '보고 먹을 것들은 서산이 아니라 홍성에 있는 거 아닐까?' 홍성 여행을 하면서 그동안 잊고 있던 것이 하나 떠올랐어요. 충청도는 관광산업이 그렇게 크게 발달하지는 않았어요. 전국적으로 유명한 관광지가 여러 곳 있지만 충청도는 관광산업과는 거리가 조금 있어요. 충청도라고 유명한 관광지가 없는 것은 아니에요. 충청도도 유명한 관광지가 여러 곳 있어요. 그렇지만 국내여행을 떠올릴 때 충청도는 그다지 잘 떠오르지 않는 지역이에요. 충청도가 관광으로 그렇게 크게 유명하지 못한 이유가 뭔지에 대해 많이 생각해..

여행-한국 2022.12.30

[제주도 여행] 생존과 여행의 갈림길 - 34 제주도 제주시 이호1동 이호 테우 해수욕장

이제 복습의시간이 탐라도서관에 오기를 기다려야 했어요. 아직 복습의시간이 오려면 시간이 조금 남아 있었어요. 주변을 더 둘러볼까 했지만 탐라도서관 주변에는 둘러볼 곳이 없었어요. 과거와 달리 다 개발되어서 특별히 사진을 찍을 곳도 없었구요. 걸어나가면 사진 찍을 곳이 있을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여유롭지는 못했어요. 결정적으로 복습의시간이 자기 자동차를 끌고 나오는 것을 고려해야 했어요. 제가 엉뚱한 곳에 있으면 주차한다고 또 난리일 거였거든요. 탐라도서관 주차장에는 자리가 조금 남아 있었어요. 게다가 굳이 주차를 하지 않더라도 대충 차를 멈춰놓으면 제가 가서 타도 되었어요. 나는 운전면허증도 없소. 그런데 왜 내가 주차를 신경써야한단 말이오. 제주도 여행 올 때 제가 주차 문제를 신경써야 할 거라고는 전..

제주도 2박 3일 심야시간 야간 여행 여행기 어둠의 소리 08 - 제주시 제주국제공항 서편 도두봉 도두항 심야시간 야경 풍경

"이제 마지막이다!"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심야시간 풍경 촬영까지 모두 마쳤어요. 이제 드디어 마지막 촬영지인 도두항 하나 남았어요. 도두항 심야시간 풍경을 촬영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특별한 것이 없었어요. 도두항에 뭔가 굉장한 것이 있거나 아름다운 추억이 있어서가 아니었어요. 이날 잠을 잘 곳으로 정한 제주시내 유일한 24시간 찜질방이 도두동에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도두에 있는 24시간 찜질방 가는 길에 도두항 들려서 제주도 제주시 심야시간 영상 하나 더 찍을 생각이었어요. '오일장 심야시간 풍경 은근히 으스스하네.'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서 나와 도두항 쪽으로 걸어가며 속으로 중얼거렸어요. 저도 항상 오일장은 장날 낮 시간에만 갔어요. 장날 낮에 가서 구경도 하고 살 거 있으면 구입하곤 했어요. 장날 저녁..

[제주도 여행] 생존과 여행의 갈림길 - 21 제주도 제주시 구제주 광양 보성시장

"너 어디에서 내려주면 돼?""시청." 삼대악산이 차에 시동을 걸고 제게 어디에 내려주면 되냐고 물어봤어요. 삼대악산에게 제주시청에 내려달라고 했어요. 뭐라카네가 사는 곳은 동문로타리 근처였어요. 정확히는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근처였어요. 제주여상과 동문로타리는 매우 가까워요. 동문로타리에서 인제 방향으로 빠지는 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제주여상이 있거든요. 제주시청에서 동문로타리로 걸어서 내려간 후에 뭐라카네를 불러서 밥을 같이 먹든가 하고 함께 돌아다닐 생각이었어요. 동문로타리로 걸어가면서 광양과 중앙로도 구경하고 사진도 찍을 작정이었어요. 삼대악산이 운전하기 시작했어요. 다행히 차도에 차가 많지 않았어요. '예전에는 인제가 차 막히고 연동 쪽은 그렇게까지 안 막히는 곳이었는데...' 제가 어렸을 적에 ..

[제주도 여행] 생존과 여행의 갈림길 - 20 제주도 제주시 삼양해수욕장

이제야 슬슬 어둠이 걷히려고 하고 있었어요. '몇 시지?' 몇 시인지 확인해봤어요. 2019년 3월 5일 새벽 6시 40분 조금 넘은 시각이었어요. '애매하네.' 이날은 뭐라카네 집에서 신세지기로 했어요. 아무리 친한 친구라 해도 새벽 6시 40분에 찾아가서 문 열어달라고 하는 것은 민폐 중에서도 엄청난 민폐. 아무리 뭐라카네가 친한 친구라 해도 아침 8시가 되기도 전에 가는 건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니었어요. 뭐라카네가 이날은 일이 없어서 하루 종일 집에 있을 거라 하기는 했자만요. 뭐라카네는 저처럼 야행성이 아니거든요. 제주시청 근처에 24시간 카페가 하나 있었어요. 거기 가서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 있었어요. 지금 24시간 카페 가는 건 아무 의미 없다. 게다가 나 어차피 거기 나중에 밤에 가야 해. ..

경기도 시흥시 관광지 월곶포구

인천 소래습지 생태공원을 다 둘러보고 나왔어요. 소래습지 생태공원을 크게 한 바퀴 돌자 시간이 꽤 걸렸어요. "이제 월곶포구로 가야지." 월곶포구는 소래습지 생태공원에서 그렇게 멀지 않았어요.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지만, 충분히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였어요. 길만 잘 찾아서 걸어가면 여기도 인천으로 온 김에 같이 둘러볼 수 있는 곳이었어요. 소래습지 생태공원에서 월곶포구를 가기 위해서는 먼저 소래포구로 가야 했어요. 소래포구에 있는 소래어시장 근처에서 월곶포구 가는 길이 있었거든요. '소래포구나 월곶포구나 거리 별로 멀지 않은데 도 단위가 달라지네?' 소래포구는 인천에 있어요. 월곶포구는 경기도 시흥시에 있어요. 둘 사이 거리가 그렇게 멀지 않은데 도 단위가 아예 달랐어요. 소래포구를 간다면 인천 당일치..

여행-한국 2019.10.06

제주도의 섬 속의 섬 우도 04 - 톨칸이, 산호 모래 해수욕장

올레길은 멀쩡한 길이 아니라 수풀로 이어졌어요. 수풀을 뚫고 나오자 또 다시 장관이 나타났어요. "이거 지역카드 우도 사진이다!" 2000년 8월, 우리나라에서 마지막 지역카드가 발행되었어요. 지역카드란 공중전화카드 중 정식으로 각 지역에서만 발행했던 카드를 말해요. 이 마지막 지역카드들은 발행매수가 1만장으로 터무니없이 적었어요. 이 가운데 가장 마지막 번호가 바로 '제주우도' 라는 지역카드였어요. 제주도에서 발행되었고, 우리나라에서 발행된 지역카드 311종 가운데 311번째 지역카드로, 발행번호는 MO0008217 이었어요. 액면가는 3천원. 이때 우도 지역카드 그림을 보고 우도에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상태였지만 왜 이게 우도인지 매우 이해할 수 없었어요. 제주도에서 우도가 관광지로 유명했던 이유는..

여행-제주도 2014.08.29

제주도의 섬 속의 섬 비양도와 협재해수욕장

제주 서부의 해수욕장은 예전부터 꽤 유명한 편이었어요. 중문관광단지 때문에 유명한 중문해수욕장, 그리고 곽지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 금능해수욕장이 제주 서부의 대표적인 해수욕장들이에요. 어느 쪽이 더 아름답느냐야 개인의 취향과 미적기준의 차이이지만, 제주도 개발은 서부부터 되었기 때문에 해수욕장 역시 서부가 동부보다는 먼저 알려졌어요. 위에 열거한 해수욕장 가운데 아름다운 것은 바로 협재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은 인기가 좋은 해수욕장 중 하나에요. 제주 서부 해안도로를 타고 내려가는 길이라면 꼭 구경할 가치가 있는 해수욕장이죠. 재미있는 것은 금능해수욕장과 하나라고 봐도 될 듯 말 듯하게 떨어져 있다는 것이에요. 그래서 그냥 협재-금능해수욕장이라고 하는 경우도 가끔 있고, 그냥 합쳐서 협재해수욕장, 또는 ..

여행-제주도 2014.07.31

두 개의 장벽 - 22 카스피해

'아제르바이잔에서 얼마나 머무를 수 있지?' 배에 누워 있는데 마음이 무작정 편하지는 않았어요.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예상보다 지출이 컸던데다 아제르바이잔 바쿠는 숙소비 비싸기로 유명한 곳. 친구가 숙소를 찾아보았는데 저렴한 숙소는 딱 한 곳 밖에 없다고 했어요. 론니플래닛 구 버전 (2012년 최신판 나왔음)에 나온 저가 숙소는 죄다 없어졌어요. 당장 숙소비가 문제였어요. 투르크메니스탄은 시간과의 싸움이었고, 아제르바이잔은 돈과의 싸움이었어요. 남아 있는 달러는 얼마 안 되었어요. 이 돈으로는 아제르바이잔에서 정해진 일정까지 버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 우즈베키스탄으로의 귀국일은 2012년 7월 16일이었어요. 7월 16일까지 버텨야 하는데 물가 비싼 아제르바이잔에서의 일정은 오히려 투르크메니스탄에서 ..

몰타 중급자 코스 - 05. 파라다이스 베이

중급자 코스 마지막은 파라다이스 베이입니다. 몰타에 조금 일정을 길게 잡고 오신 분이라면 반드시 가게 되는 곳이죠. 왜 파라다이스 베이인지는 모르겠어요. 하여간 이름은 참 거창하게 잘 지어놓아요. 그 이름에 절대 낚이면 안 되지만 한 번은 낚이게 되고 말죠. 왜 이곳 이름이 파라다이스 베이인지는 저도 궁금해요. 그러나 한 가지, 여기가 중요한 이유가 있기는 해요. 바로 고조섬으로 가는 배를 타는 곳! 고조섬에 가기 위해서는 여기에서 페리를 타야 하죠. 그래서 고조섬에 가기 위해서는 여기에 반드시 오게 되어 있어요. 몰타 일정을 길게 - 5일 정도 잡으셨다면 고조섬에 갔다 오세요. 물론 저는 못 가보았지만 하룻동안 구경하기엔 매우 좋대요. 고조섬 안에도 버스가 다닌다고는 하는데 보통은 택시를 한 대 잡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