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숙소로 돌아왔어요. 돌아오자마자 침대에 드러누웠어요. 친구는 드러눕더니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기 시작했어요. 저는 제 스마트폰을 일부러 외면하고 있었어요. "여기 뭐 있나 한 번 찾아볼까?" 다음날 오전 일정은 망상해수욕장이었어요. 저는 여기에 뭐가 있는지 더 찾아볼 생각이 별로 없었어요. 일정은 정해져 있었어요. 만약 망상해수욕장을 안 간다면 논골마을과 묵호항이나 갔다올 생각이었어요. 다음날은 숙소에서 체크아웃한 후 짐을 다 짊어메고 다녀야 했어요. 짐이 많지는 않았지만 돌아다닐 때 거추장스러웠어요. 게다가 뜨거운 여름이라서 조그만 짐이라도 몸에 붙어 있으면 더 뜨겁고 땀이 좍좍 날 거였어요.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있다!" "어? 진짜?" 친구가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동해시 편을 찾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