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가면 케밥집이 정말 많아요. 지하철에서 나오는 순간 케밥 냄새가 코를 자극해요. 언젠가부터 이태원은 우리나라 케밥의 중심지가 되어버렸어요. 케밥이 할랄 음식의 대표격이 되어서 그럴 거에요. 한때 이태원에 있는 케밥집을 여기저기 다 가봤어요. 그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에 케밥 가게가 그렇게 흔하지 않았거든요. 게다가 양고기 케밥은 실상 이태원 아니면 먹을 곳이 없었기 때문에 이태원에 가면 케밥을 먹곤 했어요. 저렴하게 양고기를 먹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이태원 가서 양고기 케밥을 먹는 것이었거든요. 이태원 케밥집을 여기저기 마구 돌아다녀본 결과, 가장 맛있는 케밥 가게는 이태원 모스크 올라가는 길에 있는 미스터 케밥이었어요. 가게는 조그맣고 안에 좌석도 별로 없지만 맛 만큼은 이태원에서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