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제가 써왔던 디지털 카메라는 후지필름 HS10 이었어요. 2010년에 중고로 구입해서 지금까지 써왔으니 정말 오랫동안 사용한 카메라에요. '카메라 바꿔야할 거 같은데...' HS10을 아주 많이 사용하지는 않았어요. 그러나 시간은 어쩔 수 없었어요. 시간이 흘러갈 수록 하드웨어적 기능이 하나 둘 안 좋아지기 시작했고, 렌즈 안에 먼지가 들어가기 시작했어요. HS10을 수리를 받든가 다른 디지털 카메라를 하나 구입하든가 결정할 때가 되었어요. '디카 별로 쓰지도 않는데 나중에 사야지.' 디카를 구입할 때가 되었지만 구입하지 않은 이유는 디카를 들고 나가는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었어요. HS10은 크기가 크고 AA배터리 4개를 집어넣어야 했기 때문에 무거웠어요. 이렇다 보니 들고 나가는 것 자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