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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118

애슐리퀸즈 미아사거리역점 - 미아사거리역 혼밥 가능 식당

"우리 다음주 주말에 한 번 만날래?""다음주? 나야 괜찮지." 친구가 다음주에 한 번 만나지 않겠냐고 했어요. 다음주에는 딱히 일이 없었어요. 그래서 좋다고 했어요. "그런데 어디에서 만나지?""글쎄..." 친구도 어디에서 만나고 싶은지 생각해놓은 곳이 없는 모양이었어요. 저도 어디 딱히 가고 싶은 곳이 없었어요. 밖에 나가서 돌아다니고 싶기도 하고 사람들 만나기도 싶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딘가 꼭 가고 싶은 곳은 없었거든요. "오랜만에 스시메이진 갈까?""아...거기는 조금 아닌 거 같다.""왜?" 친구는 강남역에 있는 스시메이진 가지 않겠냐고 했어요. 그러나 거기는 진짜로 내키지 않았어요. "야, 거기에서 누가 기침 콜록 한 번만 해도 밥맛 확 떨어질걸?""아, 그렇네." 저와 친구 모두 초밥..

제주도 제주시 제주시청 근고기 맛집 - 왕대박왕소금구이

올해 2월 12일에 즉흥적이고 충동적으로 제주도 여행 갔을 때였어요. 고향이 제주도라서 제주도 갈 때는 특별한 준비를 하나도 안 하고 가는 편이에요. 제가 제주시에서 살 때에 비해 제주시 동지역 지리가 많이 변하기는 했지만 큰 형태는 딱히 변한 것이 없어요. 여기저기 아파트 단지가 세워진 것 정도에요. 신제주, 구제주 생활권 나눠져 있는 것도 똑같고, 주요 상권도 그렇게 크게 변하지 않았어요. 제주시 동지역을 다 갈아엎고 새로운 도시계획에 따라 전부 재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외곽지역으로 아파트 단지가 스물스물 번져나가는 식으로 개발되고 있거든요. 그리고 기존 동지역에서 재개발, 재건축이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도로망을 처음부터 싹 다 갈아엎어야할 정도로 크게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아요. 게다가 제 친구들이..

서울 청량리역 청량리 재래시장 분식집 튀김 야끼 만두 맛집 - 땡이네 만두

청량리 재래시장에는 먹을 것이 이것저것 많이 있는 편이에요. 그 중 이번에 가본 곳은 분식집 떡볶이 같은 곳에 들어가는 튀김만두 맛집인 땡이네 만두에요. 청량리 재래시장에 있는 냉면집에 갔을 때였어요. 청량리 재래시장은 매운 비빔냉면이 유명한 곳이에요. 시장 골목을 따라 매운 비빔냉면을 판매하는 냉면집이 여기저기 있어요. 냉면집마다 약간씩 맛과 매운맛 정도에 차이가 있어요. 중요한 것은 하나같이 많이 맵다는 점이에요. 워낙 맵다보니 양념을 덜어내고 먹어도 사람들이 전혀 이상하게 쳐다보지 않아요. 이날도 마찬가지였어요. 화끈하게 매운 비빔냉면 한 그릇을 맛있게 잘 비웠어요. 당연히 입에서 불이 났어요. "아, 매워!" 입 안은 불덩어리. 매운 맛을 식히고 싶었어요. 비빔냉면 때문에 받는 고통을 어서 진정시..

서울 마포구 공덕역 공덕시장 족발거리 족발, 순대국 맛집 - 마포 소문난 원조 족발

이번에 가본 서울의 족발 맛집은 서울 마포구 공덕역 족발거리에 있는 족발, 순대국 맛집인 마포 소문난 원조 족발이에요. "공덕 족발 맛있더라?"""아, 공덕? 거기 족발 유명해." 전에 장충동에서 족발을 같이 먹었던 친구가 지인들과 함께 마포구 공덕역 근처에 있는 족발거리 가서 족발을 먹었다고 말했어요. 공덕역 족발거리에서 먹은 족발도 매우 맛있다고 했어요. 공덕역 족발거리는 예전에 자주 갔었어요. 족발을 좋아해서 족발 먹으러 공덕 족발거리로 자주 갔었거든요. 서울에서 족발로 유명한 곳이 몇 곳 있어요. 그 중 족발거리라고 부를 만한 곳은 공덕동 족발거리와 장충동 족발거리가 있어요. 유명하기는 장충동 족발거리가 더 많이 유명하지만 저는 반대로 장충동 족발거리에 있는 족발집은 훨씬 나중에 가봤어요. 그 전..

서울 신당동 약수역 약수시장 혼밥 가능 야채 곱창 맛집 - 대가곱창 약수본점

이번에 가본 야채 곱창 맛집은 서울 신당동 약수역 약수시장에 있는 곱창집인 대가곱창 약수본점이에요. 일이 있어서 약수역으로 갔어요. 일을 다 본 후 집으로 돌아갈 때가 되었어요. 마침 저녁 먹을 시간이 되었어요. "약수역에는 뭐 먹을 곳 없나?" 약수역에서 청구역으로 조금 걸어가다 보면 돈까스 맛집인 하이가쯔가 있어요. 그러나 여기는 이미 한 번 다녀왔어요. 다녀온 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또 가서 또 돈까스를 먹고 싶지는 않았어요. 돈까스 말고 다른 것을 먹고 싶었어요. 이왕이면 안 가본 식당으로 가고 싶었어요. 약수역은 자주 오는 곳이 아니라서 이왕 온 김에 안 가본 맛집을 찾아가보고 싶었어요. 날이 꽤 추웠어요. 따스한 것을 먹고 싶었어요. 인터넷으로 약수역 근처 맛집을 검색해 봤어요. 순대국밥 ..

서울 종로구 종로5가, 동대문 맛집 - 진옥화 할매 원조 닭한마리 본점

이번에 가본 식당은 서울 종로구 종로5가, 동대문 맛집인 진옥화 할매 원조 닭한마리 본점이에요. 친구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 칼텍스 KIXX 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2019-2020 시즌 3라운드 경기를 보고 나왔어요. "우리 밥 뭐 먹지?" 이날은 친구와 저 모두 갑자기 장충체육관으로 여자 배구를 보러 간 날이었어요. 미리 약속이 되어 있던 것이 아니었어요. 친구가 이날 운 좋게 일찍 퇴근한다고 해서 급히 같이 장충체육관 가서 여자 배구 경기를 관람하자고 해서 장충체육관에서 만난 것이었어요. 저와 친구 모두 GS칼텍스 팀과 도로공사 팀 둘 다 좋아해서 이건 꼭 기회 되면 보러 가자고 하고 있었거든요. 다행히 운 좋게 친구가 일찍 퇴근하게 되어서 급히 장충체육관 안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그러다 보니..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은마상가 떡볶이, 오징어 튀김 맛집 - 튀김아저씨

이번에 가본 떡볶이 맛집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은마상가 지하에 있는 떡볶이 맛집인 튀김아저씨에요. 2019년 올 한 해는 1년 내내 부동산 때문에 시끄러웠어요.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해 서울 집값이 상당히 불안정해졌거든요. 정부에서는 서울 집값을 잡겠다고 맨날 난리를 피우고, 시장은 엉터리 정책에 대한 반응에 대한 당연한 결과를 보여줬어요. 하루가 멀다 하고 서울 집값 뉴스가 보도되었어요. 지난해 가파른 상승에 비하면 상승세가 약하기는 하지만 정부 나팔수들의 말과 달리 조정이라고 하기도 민망한 수준으로 미미한 파동만 일어나고 또 올라가기를 반복했어요. 뉴스에서 계속 서울 아파트 이야기를 해대니 사람들 대화 주제도 어쩔 수 없이 부동산이 매우 비중이 커졌어요. 집은 인간의 기본적인 3대 ..

서울 성동구 성수동 감자탕 맛집 - 소문난 성수감자탕

이번에 가본 감자탕 맛집은 소문난 성수감자탕이에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일한 적이 있는 친구가 제게 성수동 가면 꼭 먹어봐야 하는 것이 세 가지 있다고 했어요. 양념갈비, 감자탕, 족발이라고 했어요. 양념갈비는 대성갈비, 감자탕은 성수감자탕이라고 알려줬어요. 족발은 맛있기는 한데 느끼하다면서 장충동이나 공덕 가서 먹는 게 더 좋을 수도 있다고 했어요. "나중에 같이 대성갈비랑 성수감자탕 갈래?""그러자." 친구가 나중에 같이 성수감자탕 가지 않겠냐고 물어봤어요. 그래서 좋다고 했어요. 그러나 그 말이 나온 게 1년 넘었다. 대성갈비는 올해 상반기 되어서야 가봤어요. 대성갈비는 1년 넘게 미루고 미루다 못 간 이유가 있었어요. 원래 대성갈비는 상당히 일찍 가보려고 했어요. 그런데 고향에서 다른 친구가 ..

경기도 의정부 의정부역 일본 라멘 맛집 - 하치하치

이번에 가본 식당은 경기도 의정부 의정부역 근처에 있는 일본 라멘 맛집인 하치하치에요. 아침에 볼 일 보고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덧 점심 먹을 때가 되었어요.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지 고민되었어요. 맛있는 것을 먹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어요. 점심에는 식당들이 밥 장사를 하기 때문에 선택지가 상당히 많아요. 이것은 의정부도 마찬가지에요. 식사 메뉴만 정하면 되었어요. 일단 길을 돌아다니면서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지 생각해보기로 했어요. '오랜만에 일본 라멘이나 사먹어볼까?' 갑자기 일본 라멘이 먹고 싶어졌어요. 일본 여행 갔을 때 딱 한 끼만 일본 라멘을 먹었어요. 그때 매우 맛있게 먹어봤어요. 아주 오래 전에 몰타 가는 일에 일본 도쿄했을 때 한 번 먹어봤구요. 일본 도쿄에 갔을 때마다 일본 라멘은 한 번씩..

서울 영등포구 2호선 문래역 문래동4가 문래창작촌 칼국수, 만두 맛집 - 영일분식

이번에 가본 서울 칼국수, 만두 맛집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3가 도림로 문래창작촌에 있는 식당인 영일분식이에요. "우리 만나서 저녁 먹을래?" 원래 계획은 친구와 만나서 점심을 먹는 것이었어요. 그러나 둘 다 사이좋게 늦잠을 자버렸어요. 저도 정오가 넘어서 일어났고, 친구도 정오가 넘어서 일어났어요. 원래 친구와 같이 가보기로 한 식당은 의정부에서 매우 멀리 떨어져 있는 식당이었어요. 인천에 있는 식당이었거든요. 눈을 뜨고 시계를 보니 거기 가기는 이미 글렀어요. 친구가 이날 저녁에 잠깐 일이 있다고 했거든요. 친구가 일을 처리해야 하는 시간을 계산해보면 인천까지 갔다 오기에는 이래저래 매우 애매했어요. 친구는 저녁에 30분 정도 일을 보는 것 외에는 특별한 일정이 없다고 했어요. 그 정도라면 제가 어딘..

경기도 양평군 용문산 관광지 입구 더덕 정식 맛집 - 용문산식당

이번에 가본 식당은 경기도 양평군 용문사 입구에 있는 더덕 정식 맛집인 용문산식당이에요. 고향에서 친구가 서울로 놀러왔어요. 그래서 서울에 있는 친구와 같이 셋이서 하루 놀러가기로 했어요. 어디를 갈까 이야기하다 경기도 양평군을 가기로 했어요. 경기도 양평군은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에요. 대표적인 관광지로는 양수리 두물머리와 용문산 용문사가 있어요. 서울 사는 친구 차를 타고 가기로 했기 때문에 아침 일찍 출발해서 용문사와 두물머리 두 곳 다 보고 오기로 했어요. "우리 양평 가서 뭐 먹지?" 경기도 양평군으로 놀러가기로 결정하기는 했어요. 이제 가서 무엇을 먹을지 결정해야 했어요. 경기도 양평군이 풍경이 좋아서 볼거리가 많다는 것은 알고 있었어요. 그러나 거기에 맛있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는 잘 ..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 카페거리 양념갈비 맛집 - 대성갈비

"너 대성갈비 가봤어?""아니. 그 성수동에 있는 거?""어." 지난해 여름이었어요. 친구가 제게 서울 성동구 성수동 대성갈비 가본 적 있냐고 물어봤어요. 대성갈비를 알기는 했지만 가서 먹어본 적은 없었어요. 대성갈비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 카페거리 입구에 있어요. 그래서 서울숲 카페거리 갈 때 몇 번 본 적 있었어요. 사람들이 항상 줄 서 있는 가게였어요. 거기는 꽤 오래전부터 유명한 가게였고, 거기가 하도 장사가 잘 되서 그 주변에 다른 갈비집들이 생겨나 갈비 골목이 되었다고 알고 있어요. "대성갈비 갈래? 거기 진짜 맛있어.""그럴까?" 그러나 그냥 폭염도 아니고 불볕더위였어요. 갈비 구워먹으러 갔다가 저와 친구가 구워지게 생긴 날씨였어요. "야, 우리 지금 갈비 구워먹으러 갔다가는 우리가 구..

서울 청량리역 청량리 시장 가성비 콩국수 맛집 - 고향 홍두깨 손칼국수

이번에 가본 콩국수 맛집은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청량리 시장에 있는 가성비 콩국수 맛집인 고향 홍두깨 손칼국수에요. 왜 콩국수를 먹어보고 싶지? 개인적으로 콩국수를 참 안 좋아해요. 어렸을 적 집에서 콩국수를 만들어줄 때가 있었어요. 그때마다 참 우울하다 못해 암울했어요. 국수 종류라면 열광하지만 콩국수만큼은 용서가 안 될 정도로 싫어했어요. 국물이 매우 깔깔한 것도 싫었고, 이걸 대체 왜 먹는지 이해할 수 없었어요. 다른 가족들은 다 콩국수를 좋아했지만 저는 콩국수를 정말로 많이 싫어했어요. 콩국수, 칼국수, 수제비는 제가 정말 싫어하는 음식들이에요. 기피하다시피 해요. 면류를 무지 좋아하지만 콩국수, 칼국수, 수제비만큼은 예외적으로 정말 싫어해서 제 돈 내고 사먹는 일이 거의 없어요. 그나마 칼국수..

서울 당산역, 선유도역 된장찌개 맛집 - 또순이네 : 혼밥 가능

이번에 가본 된장찌개 맛집은 서울 당산역, 선유도 된장찌개 맛집으로 유명한 또순이네에요. "당산쪽에 먹을 거 뭐 있어?""당산? 거기 먹을 거 엄청 많아." 친구가 당산역 근처에서 일할 때였어요. 친구에게 당산역 근처에 먹을 거 뭐 있냐고 물어보았어요. 친구는 당산역 주변에 맛집 꽤 많다고 대답했어요. '당산이면 그 차 엄청 막히는 곳 아닌가?' 아주 오래 전, 버스로 학교를 통학하던 때였어요. 버스는 당산역 앞을 지나갔어요. 그 당시 창밖으로 본 당산역은 언제나 사람 많은 정신없는 곳이었어요. 차도 많았구요. 그 당시 노점상이 인도에 빽빽하게 들어차 있던 영등포역에 비해 당산역이 그나마 한산해 보였을 뿐, 당산역도 차와 사람이 매우 많은 곳이었어요. 당산역을 가는 일은 등교 시간이 아슬아슬할 때였어요...

제주도 제주시 동문시장 맛집 - 와르다 레스토랑

이번에 가본 예멘 음식 맛집은 제주도 제주시에 있는 예멘 음식 식당인 와르다 레스토랑이에요. 지난해, 제주도에 예멘 난민들이 들어오면서 한동안 엄청나게 시끄러웠어요. 그 문제는 현재 어떻게 잘 마무리되어가고 있는 듯 해요. "제주도에 예멘 식당 생겼던데?""어? 예멘 식당?" 제주도 여행을 간다고 하자 친구가 제주도에 예멘 식당이 생겼다고 알려주었어요. 제주도로 들어온 예멘 난민과 관련있는 식당이었어요. "너 가면 거기 가는 거 아니야?""글쎄...거기 맛있을 건가?" 중요한 것은 제주도에 예멘 식당이 생겼다는 것이 아니었어요. 거기 음식이 과연 진짜 맛있냐는 점이었어요. 제 혓바닥은 소중하니까요. '제주도에 있는 예멘 식당은 음식 잘 할 건가?' 제주도 안 가본 지 2년이 넘었어요. 요즘은 세상 변화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선릉역 굴짬뽕, 냉짬뽕 맛집 - 마담밍

이번에 가본 식당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선릉역 2번 출구 근처에 있는 식당인 마담밍이에요. 여기는 냉짬뽕 맛집으로 많이 알려져 있고, 굴짬뽕으로는 그렇게 잘 알려져 있는 편은 아니에요. 왜냐하면 마담밍에서 굴짬뽕은 겨울 시즌 메뉴로만 판매하거든요. 친구와 만나서 점심을 같이 먹기로 했어요. 강남 어디에서 무엇을 먹을지 서로 각자 찾아보기로 했어요. 저도 인터넷으로 강남역 주변에 먹을만한 것이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았어요. 강남역 맛집으로 검색하면 거의 다 술집이었어요. 저는 술을 마시지 않기 때문에 술집 정보가 아예 필요 없어요. 고깃집은 점심부터 고기를 구워먹고 싶은 생각이 없었어요. 강남역부터 논현역까지 먹을 만한 것이 분명히 매우 많을 건데 왜 밥집 중 맛집은 별로 안 보이는지 의문이었어요. '강남역..

서울 노원구 노원역 돈까스 맛집 - 또또와

이번에 가본 돈까스 맛집은 지하철 4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노원역 근처에 있는 또또와에요. 여기는 돈까스 전문점은 아니고 분식집이에요. 노원역 근처에 있는 24시간 카페에서 밤을 새고 점심 즈음에 밖으로 나왔어요. 슬슬 집으로 돌아갈 때가 되었거든요. 졸리기도 하고 집중도 하나도 안 되고 배도 고팠어요. 말 그대로 총체적 난국. 카페에 더 있어봐야 시간만 날리고 피로만 더 쌓일 것이 뻔했어요. 이럴 때에는 억지로 뭘 해보려고 하는 것보다 일단 집으로 돌아가서 한숨 자고 일어나는 것이 훨씬 나아요. '밥이나 먹고 들어갈까?' 집에 가서 뭘 먹는 것보다는 차라리 점심을 먹고 집에 돌아가서 잠을 자는 것이 나을 것 같았어요. 어차피 집에 돌아가서 무언가를 먹는다고 해봐야 라면 끓여먹는 것 밖에 없으니까요. 그..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 흑석시장 돈까스 무한리필 맛집 - 흑수돈 (흑석동수제돈까스)

이번에 가본 서울의 맛집은 돈까스 맛집으로,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학교 근처에 있는 흑석시장 돈까스 무한리필 맛집인 흑수돈이에요. "돈까스 무한리필 어디 없나?" 돈까스 무한리필 식당은 별로 없어요. 의정부에는 있었다가 없어졌고, 서울에 있는 돈까스 무한리필 식당 중 제가 아는 곳은 상수역과 노원역 근처에 있는 곳이에요. 상수역 근처에 있는 곳은 돈까스 맛은 평범했어요. 문제는 의정부에서 가기가 매우 나쁘다는 점. 노원역 근처에 있는 곳은 제가 먹었을 때 돈까스가 질겼어요. 더욱이 여기는 브레이크 타임까지 있었어요. 아무 때나 먹고 싶을 때 먹을 수도 없었어요. 그래서 새로운 돈까스 무한리필 식당을 찾기 시작했어요. 돈까스를 배터지게 먹고 싶을 때가 종종 있거든요. 이런 건 여러 곳을 알아두는 게 좋아요...

강원도 춘천시 튀김 만두 맛집 - 별미당

제가 강원도 춘천시에 갈 때마다 들리는 분식집이 하나 있어요. 이 분식집 이름은 별미당이에요. 이곳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춘천에 놀러갈 때 춘천 사는 지인에게 어디 맛있는 식당 없냐고 물어보았을 때였어요. "춘천에서 어떤 거? 닭갈비? 막국수?" 지인이 제게 무엇을 먹고 싶냐고 물어보았어요. "뭐 아무 거나. 닭갈비랑 막국수 말고 다른 거. 뭐 혼자 먹기 좋은 거 없어?""분식집?""분식도 괜찮고." 닭갈비, 막국수 말고 다른 것 중 혼자 먹을 수 있는 것 중에서 괜찮은 것을 알고 싶었어요. 왜냐하면 춘천에 낮에 혼자 갈 거였거든요. 막국수는 진짜 맛있는 집들이 춘천 외지에 있다고 알고 있어요. 닭갈비는 혼자 가서 먹기 조금 그래요. 혼자 가서 먹는 것을 환영하는 고깃집은 어디를 가나 거의 없으니까요. ..

서울 종로5가 찹쌀떡 왕모찌 맛집 - 엠마 EMMA

종로5가에서 종로5가 효제초등학교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 사거리 - 정확히는 종로5가역 3번 출구로 나가면 빵집이 하나 있어요. 딱 봐도 오래된 것처럼 보이는 빵집이에요. 낙후된 종로5가 거리 풍경과 전혀 이질적이지 않아요. 그 빵집 이름은 '엠마'에요. 종로5가에서 대학로로 가는 길 입구에 있기 때문에 종로 거리를 따라 동대문 쪽으로 쭉 걸어가다보면 눈에 딱 들어오는 빵집이에요. 저기는 대체 어떤 제과점이지? 엠마를 본 지는 꽤 되었어요. 예전부터 종로를 많이 걸어다녔거든요. 외대 근처에 살 때부터 심심하면 외대에서 광화문까지 쭉 걸어가곤 했어요. 그 이후에도 종로를 잘 걷곤 했어요. 지금은 더더욱 종로5가를 많이 가요. 의정부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종로5가 효제초등학교 정류장까지 가야만..

서울 동대문 중국 음식 맛집 - 동북화과왕

서울 동대문에는 외국 음식으로 전설적인 맛집이 세 곳 있어요. 이 세 곳은 제가 마음대로 갖다 붙이는 것이 아니에요. 아주 오래 전부터 많이 유명했고, 지금도 유명하고, 누구한테든 가보라고 추천할 수 있는 곳이에요. 하도 많이 방송에 나와서 방송에 더 이상 등장하지 않을 정도구요. 그냥 전설이라고 해도 되요. 우리나라 외식계에 끼친 영향이 꽤 크니까요. 이 동대문의 식당 세 곳은 바로 네팔 식당인 에베레스트, 우즈베키스탄 식당인 사마르칸트, 그리고 이번 글에서 다룰 중국 식당인 동북화과왕이에요. 사실 동북화과왕은 네팔 식당과 우즈베키스탄 식당에 비해서 임팩트 자체는 약간 떨어지는 편이에요. 에베레스트와 사마르칸트는 한국의 외식 관련 문화 자체에 꽤 큰 영향을 끼쳤어요. 에베레스트 식당 덕분에 우리나라 인..

서울 동대문 치킨 야식 식당 - 동대문 한국 통닭

날이 정말 많이 따스해졌어요. 노원 24시간 카페에서 밤새 소설을 쓰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보니 개나리도 피어 있고, 벌써 벚꽃이 핀 곳도 있었어요. '돌아다니고 싶다.' 작년 이맘때였어요. 24시간 카페를 본격적으로 돌아다니기 시작했어요. 그 전에 24시간 카페를 몇 번 가본 적이 있었어요. 그것은 전부 동네인 의정부에 있는 24시간 카페. 제대로 밤길을 걸으며 24시간 탐방을 시작한 것은 이 즈음이었어요. 그때도 봄기운에 취해 밖에 나가서 돌아다녀야겠다고 결심하고 무턱대고 나와서 어디갈까 고민하다 24시간 카페를 한 번 찾아가보자 한 것이 시작이었어요. 그렇게 시작된 2017년 24시간 카페 탐방은 100곳을 채우며 막을 내렸어요. 봄바람이 몸에 들어오자 밖으로 나가고 싶었어요. 글을 쓰고 싶은데 구..

강원도 춘천시 춘천역 소양로 햄버거 맛집 - 진아하우스

작년 여름, 춘천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가기 위해 깜깜한 밤에 춘천역을 간 적이 있었어요. 춘천역 앞에는 널찍한 공터가 있었어요. 그 공터에서 은하수가 보였어요. 춘천도 엄연한 시인데 은하수가 보인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그 다음으로 놀란 것은 밤공기가 한여름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선선하다는 점이었어요. 의정부에서 춘천에 갔더니 정말로 많이 시원했어요. "춘천역 앞에 공터 뭐야? 거기서 은하수도 보이던데.""거기? 옛날 미군 부대 자리.""진짜?" 춘천 사는 친구에게 춘천역 앞에 있는 드넓은 공터의 정체가 뭐냐고 물어보았어요. 친구는 거기가 원래 미군부대 자리라고 알려주었어요. 춘천 역시 한때 미군이 많이 주둔하던 곳이었어요. 경기도에 의정부가 있다면 강원도에는 춘천이 있어요. 이 둘의 공통점..

서울 도봉구 창동 돈까스 맛집 - 마쯔무라 돈까스

이번에 가본 식당은 도봉구 창동 돈까스 맛집인 마쯔무라 돈까스에요. 제게 도봉구 창동은 지하철로 지나가기는 많이 지나가지만 직접 간 적은 그렇게 많지 않은 곳이에요. 의정부 가는 지하철을 타면 창동은 필수적으로 지나가야 하지만, 창동에 가야할 일이라면 이마트 가는 일 외에는 없었거든요. 사실 그 이마트조차 처음 가본 것은 우리나라 최초의 이마트가 창동 이마트라고 해서 어떻게 생긴 곳인지 궁금해서 구경하러 간 것이었어요. 그 후 창동 이마트가 의정부 민락동 이마트보다 제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가기 더 편하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그때부터 꼭 이마트를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그때 이마트 가러 창동을 가곤 하고 있어요. 창동 이마트에 가는 일이 몇 번 있었기 때문에 창동에 간 김에 뭐 먹을 것이 없나 찾아보았어..

경기도 포천 쌈밥 맛집 - 왕뎅이쌈밥

제 자취방으로 친구가 며칠간 신세를 지기로 했어요. 제 방에는 정말 아무 것도 없어요. 애초에 책 외에는 딱히 있는 것이 별로 없거든요. 당연히 친구가 왔는데 집에서 밥을 해서 먹을 것이 없었어요. 게다가 딱히 놀 것도 없기 때문에 친구와 놀고 밥을 먹기 위해서는 어쨌든 밖으로 나가야 했어요. "오늘 우리 어디 가지?" 친구와 밥도 먹고 놀기도 하려고 밖에 나가야 했어요. 의정부를 조금 돌아다닐까 했지만 친구를 데리고 의정부 시내 여기저기 돌아다녔어요. 친구도 의정부 말고 주변 도시를 한 번 가보고 싶어하는 눈치였어요. 서울 동북부에 위치한 도시들은 친구에게 평소에 가보기 힘든 도시들이었거든요. 어디를 가보아야 재미있게 놀았다는 소리를 들을까 고민했어요. 겨울이다보니 아무래도 행동에 제약이 있었어요. 동..

서울 을지로 쪽갈비 맛집 - 오는정

모처럼 고향 친구들과 모이기로 했어요. "우리 뭐 먹을까?""을지로에 쪽갈비 맛있게 하는 집 있는데 거기 갈까?""쪽갈비? 그건 뭐?""갈비 같은 거.""거기 이름 뭐?""오는정." 쪽갈비는 먹어본 적이 없었어요. 친구 중 하나가 을지로 쪽에 쪽갈비 파는 가게가 쭈르륵 몰려 있는 거리가 있다고 이야기했어요. 저녁이 되면 직장인들이 많이 몰려와서 쪽갈비에 술 한 잔 걸치는 곳이라고 했어요. "을지로 어느 쪽에 있어?""그게 종각쪽 어디에 있어." 그래서 그쪽에 가서 쪽갈비를 먹어보기로 했어요. 친구들과 종각역에서 만났어요. 종각역에서 만나 을지로 쪽으로 걸어갔어요. 친구가 앞장서서 걸어갔어요. 을지로는 저도 썩 잘 알지 못하는 곳이에요. 종로에서 주로 놀았고, 을지로 쪽은 버스 타고 지나가기만 많이 지나갔..

경기도 의정부 부대볶음 맛집 - 실비식당

간밤에 동두천 부대볶음 맛집인 실비집 글을 올렸어요. 경기도 동두천 생연동 동두천중앙역 부대볶음 맛집 - 실비집 : http://zomzom.tistory.com/2703 새벽에 실비집 글에 댓글이 달렸어요. 그것은 의정부에도 오래된 부대볶음 맛집이 있다는 내용이었어요. "어? 이거 설마 그 집인가?" 의정부 부대찌개의 부모님 되시는 음식이 부대볶음이라는 이야기는 의정부에서 오래 사신 분께 들은 이야기였어요. 원래는 부대볶음을 팔았고, 나중에 부대찌개가 나왔대요. 그리고 그 원형이 되는 부대볶음을 아직도 파는 식당이 의정부 어디엔가 있다고 알려주셨어요. 문제는 예나 지금이나 의정부 토박이분들이 이야기하시는 지명은 제가 잘 못 알아들어요. 우리나라 주소 체계가 몇 번 바뀌는 바람에 현재 주소 체계가 아주 ..

경기도 동두천 생연동 동두천중앙역 부대볶음 맛집 - 실비집

제가 살고 있는 의정부는 부대찌개가 매우 유명해요. 의정부 사람들을 만나보면 부대찌개에 대한 자부심도 있어요. 의정부를 대표하는 음식이 부대찌개이고,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부대찌개'라는 이름을 걸고 음식을 판매하기 시작한 곳이 바로 의정부에요. 부대찌개 조리법이야 우리나라 미군 기지가 있었던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자연발생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부대찌개'라는 이름을 걸고 음식을 판매하기 시작한 곳은 의정부이기 때문에 부대찌개의 원조는 의정부라고 보는 편이에요. 우리나라 부대찌개는 크게 오산-평택 미군기지가 있던 곳에서 발달한 송탄 부대찌개와 의정부 미군기지가 있던 곳에서 발달한 의정부 부대찌개가 있어요. 이 둘은 맛이 꽤 달라요. 송탄 부대찌개가 보다 술안주에 가깝고, 의정부 부대찌개가 보다 밥에 곁들..

이태원 경리단길 맛집 - 아프리카 감비아, 세네갈 식당 졸로프 아프리카 코리아

이태원에 아프리카 식당이 하나 또 있었네? 해피홈 레스토랑에 가기로 했을 때였어요. 제가 먹어야할 음식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다 재미있는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어요. 그것은 바로 서울 이태원에 아프리카 식당이 하나 생겼다는 것이었어요. 여기는 이태원은 이태원인데, 이태원역이 아니라 경리단길 쪽이었어요. 그래서 여기를 먼저 가볼까 했지만 일단 아주 오래전부터 궁금했던 것부터 해결하기 위해 해피홈부터 다녀왔어요. 이때 이 가게 메뉴판을 보고 신기하게 생각한 것이 있었어요. 가게 이름은 졸로프 아프리카 코리아인데 왜 메뉴에 졸로프 라이스가 없어? 메뉴판 사진을 꼼꼼하게 살펴보았지만 가게 이름과 달리 정작 '졸로프 라이스'라는 메뉴는 보이지 않았어요. '베나친'이라는 듣도보도 못한 음식만 있을..

강원도 춘천 닭강정 맛집 - 닭터강정

춘천에서 유명한 음식이라고 하면 닭갈비와 막국수에요. 이중 닭갈비는 친구 중 춘천 사는 지인이 있어서 먹어보았어요. 춘천에서 닭갈비를 가져온 후 직접 만들어주었어요. 막국수는 아직까지 못 먹어보았구요. 춘천 닭갈비는 워낙 유명하다보니 '춘천'이라고 하면 닭갈비가 자동적으로 떠올라요. 확실히 맛이 있구요. 식당에서 먹으면 어떤 맛이 나는지 모르겠지만, 친구가 닭갈비를 구입해서 직접 만들어준 것을 먹어보니 확실히 사람들이 많이 좋아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춘천에 놀러갈 기회가 생겼을 때 닭갈비를 먹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편으로는 굳이 춘천까지 가서 닭갈비를 먹고 올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친구가 구워준 닭갈비보다는 고기 양이 적을 것은 확실했거든요. '춘천에 닭갈비 말고 닭고기 요리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