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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여행 2

7박 35일 - 14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치슈미지우 공원, 개선문

일단 인민궁전을 보러 가기로 했어요. 책자를 뒤져보았지만 인민궁전 외에는 크게 보고 싶은 것도 없었고, 아는 것도 없었어요. 그러나 인민궁전은 꼭 보고 가야 하는 것이었어요. 인민궁전을 본 후에는 농촌 박물관 (Village Museum)에 가서 루마니아의 전통 가옥 및 의상을 구경할 생각이었어요. 인민궁전으로 가는데 왠지 가 보는 것이 좋아보이는 공원이 나타났어요. 공원 이름은 치슈미지우 공원 (Cişmigiu park). 사진은 별 볼 일 없이 나왔는데 실제 보면 매우 예뻐요. 한가롭게 공원을 구경하며 어디로 갈까 다시 고민하게 되었어요. 인민궁전을 갈까 생각했지만 인민궁전은 못 들어가요. 시간도 애매하게 남았어요. 아침부터 너무 걸어서 많이 걷는 것은 확실히 무리였어요. 그래서 농촌 박물관이나 보고..

7박 35일 - 13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버스에 올라타 Rough Guides 유럽편을 펼쳤어요. 루마니아어는 슬라브어와는 전혀 달라요. 다른 발칸 유럽은 전부 슬라브어족에 속하는 언어를 사용해서 조금만 보면 책자에 나온 몇 마디 쯤은 금방 외울 수 있었는데 루마니아어는 그렇지 않았어요. 루마니아어는 라틴어족에 속해요. 알파벳도 몇 개는 읽는 법이 햇갈리는데 단어도 전혀 달랐어요. 아무리 외우려 해도 원래 알고 있던 외국어들과는 꽤 많이 달라서 '고맙습니다' 하나 외우고 포기했어요. '고맙습니다'는 루마니아어로 '물츄네스크' Mulţunesc 라고 써요. T에 꼬리가 달려있는 것이 포인트. 루마니아어 공부는 포기하고 동유럽 6개국 가이드를 보았어요. 역시 암울했어요. 솔직히 말해서 내용 중 좋은 내용이 하나도 없었어요. 온통 사기, 소매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