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가공 아몬드는 길림양행 딸기맛 아몬드에요. 모처럼 서울 가서 거리를 돌아다니던 중이었어요. 동대문에서 점심을 먹고 명동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어요. 동대문은 매우 한산했어요. 가뜩이나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사람이 없는데 뜬금없이 벚꽃 다 지고 나서 꽃샘추위가 찾아와서 사람이 더 없어보였어요. 찬바람이 휭휭 불어대고 있었어요. 이런 날씨는 초겨울 날씨였어요. 왠지 낙엽이 같이 굴러다녀야 할 것 같은 날씨였어요. '올해는 날씨가 대체 왜 이러지?' 올해처럼 날씨가 이상한 적도 별로 없을 거에요. 올해 1월과 2월은 날씨가 매우 따스했어요. 이게 겨울 맞나 싶을 정도였어요. 영하 10도 근처로 간 날도 다섯손가락으로 꼽아요. 절묘하게 딱 영하 10도 근처로 떨어진 새벽만 골라서 저는 서울 심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