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가본 카페는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 있는 개량 한옥 카페인 하이웨스트 익선이에요. 서울 종로대로를 따라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어요. '잠깐 익선동 들렀다 갈까?' 종로 3가 즈음 왔을 때였어요. 갑자기 익선동을 가고 싶어졌어요. 익선동은 한때 제가 잘 놀러가던 곳이었어요. 어떤 식당이나 카페를 정해서 간 적은 없어요. 그냥 그 동네를 좋아해서 가서 쭉 둘러보고 나오곤 했어요. 익선동 한옥거리가 알고 보면 서울에서 엄청나게 재미있는 지역이거든요. 익선동 한옥거리에 식당, 카페가 들어선 지는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어요. 물론 몇 년 되기는 했지만 북촌 한옥마을보다는 훨씬 나중에 알려지고 개발된 곳이에요. 원래 익선동 한옥 밀집지역은 서울에서 게토 같은 곳이었어요. 그쪽 근방은 원래 서울 동성애자 종로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