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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동네 77

서울 중구 중림동 서울역 뒷편 달동네 호박마을 - 중림동 5구역10지구 도시환경 정비사업지구

마포구 공덕동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다시 큰 길로 나왔어요. 이제 라마단 이프타르를 보러 모스크 가기도 글렀어요. 너무 늦어버렸어요. '어디 또 갈 곳 없나?' 조금 더 돌아다니고 싶었어요. 종로는 너무 많이 가서 식상했어요. 홍대쪽을 가볼까 했지만 시간이 애매했어요. 게다가 혼자 돌아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홍대 번화가를 가봐야 재미있을 리 없었어요. 혼자서 돌아다니며 구경할 만한 곳이 어디 있을지 곰곰히 생각해 보았어요. '이왕 여기 왔는데 아현동이나 가볼까?' 마포구 아현동도 달동네로 유명한 곳 중 하나라고 해요. 과거에 아현동이 어떤 모습인지는 모르겠어요. 중요한 것은 지금 아현동이 어떤 모습이냐는 것이에요. 아현동 달동네라고 말하는 곳은 아현699번지 일대 주택재개발 지구인 아현1구역을 말해요. 그런..

서울 마포구 공덕동 달동네 골목길, 공덕동 지명 유래

지도를 계속 확인하며 동네를 돌아다녔어요. 여기에서 길을 잘못 들어가면 엉뚱한 용산구로 넘어갈 수 있었거든요. 시간도 없는데 원래 목표인 마포구 달동네가 아니라 용산구로 넘어갈 생각은 전혀 없었어요. 딱 이날 마지막 목표인 마포구 공덕동 달동네만 후딱 보고 집으로 돌아가든가 종로로 가서 돌아다니며 혼자 놀든가 할 계획이었어요. 괜히 용산쪽으로 넘어가면 나중에 글 쓸 때도 힘들어져요. 지도에 일일이 표시하며 돌아다니는 것도 아니라 몇 개 동네가 섞여버리면 사진 보고 그 동네 어디인지 분간해내기 어려워지거든요. 큰 길로 나왔어요. 조금 아래로 내려가서 다시 골목으로 들어갔어요. 서울특별시 마포구 공덕동 지명 유래는 두 가지 설이 있어요. 첫 번째 설로는 순수 한국어 '큰더기'에서 왔다는 설이에요. 옛날 한국..

서울 은평구 불광역 불광5구역 불광5주택재개발 정비구역 달동네, 불광동 지명 유래

"빨리 불광역으로 가야겠다." 벌써 오후 4시였어요. 원래 계획은 강북구 삼양동 달동네를 후딱 보고 서울 은평구 불광역 불광5구역 불광5주택재개발 정비구역 달동네로 넘어가는 것이었어요. 그런데 예상 외로 강북구 삼양동에서 시간을 엄청나게 많이 소비했어요. 재미도 없고 감흥도 없고 피곤하기만 한 강북구 삼양동 달동네 돌아다니기였지만 시간은 제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이 걸렸어요. 지하철을 타고 불광역으로 갔어요. 불광역 8번 출구로 나갔어요. 한강 이남에 달동네 메카 관악구가 있다면 한강 이북에는 달동네 메디나 은평구가 있었지. 서울특별시 은평구도 관악구 못지 않게 달동네로 매우 유명한 동네였어요. 은평구는 서울 도심인 종로와 거리가 그렇게 많이 멀지 않아요. 그리고 은평구는 산이 많아요. 은평구 가면 확실히..

서울 강북구 삼양동 우이신설선 삼양역 2번 출구 달동네

계속 길을 따라 걸어갔어요. "여기 벽화는 왜 경찰청 마크가 그려져 있지?" 경찰청 마크가 그려진 벽화가 있었어요. 비상하는 독수리는 경찰을 나타내는 것 같았어요. 동네를 계속 돌아다녔어요. 삼양동이라는 이름은 1949년 경기도 고양군 숭인면 미아리 일대가 서울특별시 성북구로 편입될 당시 이 지역 구장들이 모여서 행정동명으로 정했어요. 삼양동은 미아1동, 미아2동, 미아6동, 미아7동 일대로, 삼각산의 양지바른 남쪽 동네라는 의미로 삼양동이라 명명되었다고 해요. 이렇게 성북구 삼양동으로 존재하다가 1965년 1월 1일 행정구역 개편으로 삼양1동과 삼양2동이 분동되었어요. 삼양1동은 예전 미아6동과 미아7동이고, 삼양2동은 미아1동과 미아2동이에요. 1970년 5월 18일, 삼양동은 서울특별시 동설치조례개..

서울 강북구 미아동 우이신설선 삼양역 달동네, 미아리 지명 유래

길이 매우 깔끔했어요. 위치를 확인해 봤어요. 서울 강북구 미아동 우이신설선 삼양역 달동네였어요. 여기에서 삼양역으로 가며 낡은 집이 몰려 있는 달동네를 찾아다닐 것이었어요. 길을 따라 걸어갔어요. 딱히 큰 감흥이 오지는 않았어요. 그냥 보이는대로 사진을 찍었어요. 동대문구 이문동 달동네가 없어진다는 것을 알고 나서 달동네 사진을 많이 찍어놔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미아동'이라는 이름 유래는 확실하지 않아요. 공식기록에 처음 미아동이 나타난 것은 조선말 고종 초라고 해요. 그렇지만 미아동이 적혀 있을 뿐, 그 이름 유래에 대해서는 딱히 알려진 것이 없어요. 전해오는 이야기로는 되너미 고개를 미아리 고개라고 불러서 고개 이름이 동명이 되었다는 설이 있어요. 되너미고개가 한자로는 돈암현 敦岩峴 이에요. 이 ..

서울 강북구 삼양동 삼양초등학교 달동네

카카오맵을 보며 길을 걸어갔어요. 여기는 달동네인 곳과 아닌 곳이 혼재되어 있는 곳이었어요. 서울 강북구 삼양동 전체가 달동네는 아니에요. 아마 예전에는 전부 달동네였을 거에요. 특히 소나무협동마을 쪽은 더더욱요. 끊임없이 오르막과 내리막이 나오고 평평한 곳은 거의 없다시피했으니까요. 그렇지만 지금은 아니에요. 달동네인 동네도 있고, 일반 단독주택 및 신축 건물로 구성된 곳도 있었어요. 만약 발 가는대로, 직감으로 찍어서 걷다가는 달동네 모습이 하나도 없고 그저 길만 오르락 내리락하는 곳만 계속 돌아다닐 수 있었어요. 실제 가보니 그렇게 생겼구요. 햇볕이 좋고 날은 더웠어요. 멀리까지 매우 잘 보였어요. 서울답게 건물이 수두룩 빽빽하게 보였어요. 저기에는 여러 동네가 있을 거에요. 그냥 사람 사는 동네도..

서울 강북구 미아동 소나무 협동마을 주거환경 개선지구 달동네

"여기는 뭐 이렇게 다 경사져 있지?" 오르막과 내리막이 끝없이 나왔어요. 오르막이 끝났다 싶으면 바로 내리막이었고, 내리막이 끝났다 싶으면 바로 오르막이었어요. 등산할 때도 평지를 걷는 구간이 있는데 서울 강북구 미아동 소나무 협동마을 주거환경 개선지구는 그런 길이 없었어요. 계속 쉼없이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해야 했어요. 여기는 소나무 협동마을 주거환경 개선지구였어요. 이 동네를 돌아다닐 때에는 여기 이름을 제대로 몰랐어요. 사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제일 고약한 것 중 하나가 동네 이름을 알아내는 것이에요. 다음 지도, 네이버 지도 둘 다 마을 이름은 안 나오거든요. 마을 이름을 찾아볼 수 있는 지도를 아직 검색으로 찾아내지 못했구요. 그나마 네이버 지도는 정비구역 이름이 나와요. 하지만 카카오맵 ..

서울 강북구 삼양동 우이신설선 솔샘역 달동네

"강북구에 달동네가 없을 리 없는데..." 서울 동대문구, 동작구,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노원구, 성북구, 관악구, 서대문구, 종로구, 중구, 용산구에 있는 달동네를 다녀왔어요. 재개발되어서 많이 없어지기는 했지만 서울 여기저기에 아직도 달동네가 많이 남아 있었어요. 서울에 있는 다른 구에도 달동네가 있나 궁금해졌어요. 그 중 달동네가 있을 만한 가장 유력한 구는 바로 강북구였어요. 강북구는 서울 도심에서 아주 멀지 않고 북한산도 있거든요. 그런데 강북구에서 판자촌 형태가 남아 있는 달동네는 보이지 않았어요. 최소한 일반 단독주택이 밀집한 곳이었어요. 북한산 자락으로 가야 달동네 비스무리한 동네가 보였어요. 그런 곳은 섣불리 달동네라고 하기에는 조금 그랬어요. 그냥 개발이 안 된 동네일 수도 있거든..

서울 용산 이태원 보광동 한남뉴타운 한남재정비촉진지구 한남3구역 주택재개발지구

"버티고개역에서 지하철로 한남동 넘어가기 고약하잖아?" 신당9구역을 다 돌아보고 나왔어요. 이제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 보광동 한남뉴타운 한남재정비촉진지구 한남3구역 주택재개발지구로 갈 차례였어요. 서울 용산 이태원 보광동 한남뉴타운 한남재정비촉진지구 한남3구역 주택재개발지구로 가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 있었어요. 한강 쪽에서 이태원 모스크로 걸어올라가는 방법이 있고, 반대로 이태원 모스크에서 한강 쪽으로 걸어내려가는 방법이 있었어요. 저는 이날 이태원 모스크도 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한강쪽에서 모스크로 올라가는 길로 갈 생각이었어요. 이렇게 한강쪽에서 이태원 모스크로 걸어올라가려고 하니 교통이 상당히 애매했어요. 모스크에서 한강쪽으로 걸어내려간다면 버티고개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이태원역으로 바로 넘어가면..

서울 중구 다산동 버티고개역 달동네 - 신당동 신당9구역 주택재개발 정비구역

서울 신당동 신당9구역 주택재개발 정비구역 안으로 들어와 계단을 따라 올라가기 시작하자마자 매우 낡은 노후주택들이 나타났어요. '여기 엄청 오래된 동네인가 본데?' 건물들이 한결같이 엄청나게 오래되어 보였어요. 더 놀라운 것은 방치된 느낌도 꽤 강했다는 것이었어요. 페인트칠이 벗겨지고 검게 이끼가 낀 곳도 여기저기 많이 보였어요. 계단 옆에 작게 문이 나 있었어요. 계단을 따라 위로 계속 올라갔어요. 낡은 집과 가파른 계단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어요. 위로 올라갈 수록 더 낡은 집이 나왔어요. 여기는 현재 법정동은 신당동이지만, 행정동은 다산동이에요. 원래 신당동은 행정동으로 신당1동부터 신당6동까지 있었어요. 2013년 7월에 신당동 내 행정동 이름을 바꿀 때 신당2동은 이름이 다산동으로 바뀌었어요. 현..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동 지하철 6호선 버티고개역 서울 남산 달동네

서울 중구 다산동 주민센터 근처에 있는 달동네를 둘러보고 내려왔어요. '이제 버티고개역 근처에 있는 달동네 가야겠다.'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동에는 달동네가 두 곳 있었어요. 하나는 약수역에서 가는 것이 가까운 다산동 주민센터 근처 달동네이고, 다른 하나는 버티고개역에서 가는 것이 가까운 달동네에요. 이 두 달동네 모두 서울 남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요. 과거에는 이 일대가 다 남산 자락을 타고 달동네가 형성되어 있었을 거에요. 그러나 개발이 되면서 다산동에 그 흔적이 두 곳 남은 것 아닐까 추측하고 있어요. 사실 서울특별시 중구도 판자촌 달동네가 그대로 남아 있을 자리는 아니에요. 여기도 엄연한 도심권이거든요. 종로구와 중구는 '발전하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수도 서울'을 위해 가장 먼저 손 댄 지역들이에요..

서울특별시 중구 지하철 3호선, 6호선 약수역 다산동 주민센터 인근 달동네

일단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동 주민센터 인근 달동네 달동네가 어디 있는지 확인했어요. 이제 달동네가 있는 윗쪽으로 올라가는 길만 찾으면 되었어요. 신라호텔 쪽으로 가보았지만 그쪽에서는 위로 올라가는 길이 없었어요. 다산동 주민센터를 향해 걸어가면서 계속 달동네가 있는 윗쪽으로 가는 길을 찾아야했어요. 이제 지도를 보고 길을 찾을 필요가 없었어요. 어디 있는지 위치를 정확히 확인했거든요. 그쪽으로 가는 길을 찾으며 다산동 주민센터를 향해 걸어가며 길을 찾으면 되었어요.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동 주민센터 인근 달동네 이름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겠어요. 이쪽은 법정동은 신당동이지만 행정동은 다산동인 지역이에요. 그래서 지도로 주소를 확인해보면 지번 주소는 신당동으로 되어 있어요. 할머니께서 소쿠리에 끈을 매달고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5,6가동 충신동 동대문성곽공원 달동네 충신윗마을

동대문성곽공원 길을 따라 계속 위로 올라갔어요. 뒤를 돌아보았어요. 동대문역 근처에 있는 두타몰 건물이 보였어요. 여기는 동대문에서 가깝고 고저차가 심한 편이라 동대문 쪽이 꽤 잘 보이는 편이었어요. 충신동에서 동대문성곽공원 길을 따라 계속 위로 올라가면 벽화마을로 유명한 이화동이 나와요. 위로 올라갈 수록 낡고 허름한 집이 나왔어요. 저 멀리 뒤에 낙산 꼭대기 근방에 보이는 집들은 이화동이에요. 충신동과 이화동 경계에 거의 다 왔어요. 2019년 5월 6일에는 종로구 달동네 중 종로5,6가동 충신동만 둘러볼 생각이었어요. 이화동은 나중에 둘러볼 계획이었구요. 이화동은 여러 번 가봤기 때문에 딱히 지금 당장 또 가보고 싶은 생각이 없었어요. 게다가 다른 곳도 가야 했구요. 이화동까지 둘러보면 다른 곳 둘..

서울 종로구 종로5,6가동 낙산 달동네 충신윗마을

서울 종로구 충신동 낙산 달동네인 충신윗마을을 계속 돌아다녔어요. 비좁은 골목길, 건물에 가파르고 좁은 철제 난간이 매달려 있었어요. 서울 종로구 종로5,6가동 낙산 달동네 충신윗마을을 돌아다니는 방법은 양쪽 경계가 되는 길을 기준으로 한쪽에서 안쪽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서 꼭대기까지 올라간 후, 반대편 길에서 또 똑같이 안쪽으로 들어갔다가 나오며 아래로 되돌아내려가는 것이었어요. 서울 종로구 종로5,6가동 낙산 달동네 충신윗마을에 오기 전에 이렇게 돌아야 빠짐없이 잘 돌아볼 수 있겠다고 판단했거든요. 다시 동대문 성곽공원쪽 길로 나왔어요. 사진 속에서 멀리 보이는 돌담이 동대문 성곽공원이에요. "이건 앉으라는 건가, 앉지 말라는 건가?" 시멘트에 빨간 페인트를 해놨어요. 위에는 뾰족하게 요철이 만들어..

서울 종로구 충신동 달동네 충신윗마을 충신어르신행복충전소

'오늘은 충신동 가봐야지.' 2019년 5월 6일 월요일. 날이 매우 좋았어요. 집에만 있기에는 매우 아까운 날씨였어요. 게다가 이날은 밖에 나가야할 일이 하나 있었어요. 저녁에 일이 있어서 서울에 가야 했기 때문에 이왕 서울 가는 거 일찍 가서 돌아다니기로 마음먹었어요. '컴퓨터 하드디스크 어떻게 하지?' 하드디스크 용량은 이미 부족한 상황. 디지털카메라 메모리에 있는 사진을 다 옮겨담을 수 없었어요. 부지런히 글을 써서 올리고 사진을 지워서 하드디스크 용량을 확보해야 하는 방법밖에 없었지만 마음먹은대로 글이 쏟아져나오지 않았어요. 컴퓨터 하드디스크 용량 때문에 그냥 나중에 갈까 고민이 되기도 했지만 어차피 밖에 나갔다와야 하는 날이니 그냥 나갔다 오기로 했어요. 의정부역으로 갔어요. 지하철을 탔어요...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홍은13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정비구역

내리막길을 내려오는 중이었어요. 한 할머니께서 제게 뭐하냐고 물어보셨어요. "취미가 골목 사진 찍는 거라 골목 돌아다니며 사진 찍고 있어요.""재개발에서 온 거 아니고?""예." 달동네 돌아다니며 사진 찍다보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 소리가 있어요. 바로 재개발에서 온 거 아니냐는 말이에요. 아쉽게도 저는 거기에 관여할 돈도 없고 공인중개사 자격증도 없어요. 부동산에 소속된 것도 아니구요. 그런 쪽과는 100% 아예 무관한 인간이에요. 흔히 로또 되면 집 산다고 하는데 저는 로또 구입하는 걸 매우 싫어해서 아예 안 사기 때문에 그렇게 될 확률도 없어요. "그런데 왜 사람들이 다 사진찍고 있으면 재개발에서 왔냐고 물어보나요?" 여기까지 오는 동안 재개발에서 왔냐는 소리를 이미 몇 번 들었어요. 그래서 할..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지하철 3호선 홍제역 달동네 호박골 마을

홍제동 개미마을에서 서대문07 마을버스를 타고 다시 홍제역으로 돌아왔어요. 역시나 홍제동은 교통이 난리였어요. 홍제역(중) 정류장에서 홍제역 1번 출구 정류장까지 가는 속도는 걸어가는 속도와 다를 게 전혀 없었어요. 홍제역 1번 출구 정류장에서 내린 후, 다음 달동네인 홍은동 달동네로 가기 위해 마을 버스를 기다렸어요. 홍제동, 홍은동. 때는 올해 4월 중순이었어요. 부동산에 관심 많은 친구가 제게 물어보았어요. "홍제 어떻게 생각해?""홍제?" 서울 지하철 3호선 홍제역 주변은 아주 옛날에 가봤어요.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에 가본 곳이었어요. 그 당시에는 특별한 감상은 없는 동네였어요. "거기 뭐 별 거 없는데?""거기 요즘 엄청 핫한 곳이야.""거기가?" 홍제동, 홍은동은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있..

서울 서대문구 홍제3동 인왕산 달동네 개미마을

서울 서대문구 홍제3동 인왕산 달동네 개미마을을 계속 돌아다니며 둘러보았어요. 벽에 발라놓은 시멘트가 깨진 집이 있었어요. 부서진 벽을 보니 원래는 판자집이었는데 그 벽에 벽돌을 쌓아 외벽을 만들고 그 위에 시멘트를 발라놓은 집 같았어요. 벽화를 잘 살펴보았어요. 벽화에 적힌 년도는 2009년, 2010년이었어요. 마을을 계속 돌아다녔어요. 햇살이 참 좋았어요. 역광 상황만 아니면 사진 색깔이 마음에 들게 잘 나오고 있었어요. '동네 예쁘기는 하다.' 그런 생각을 안 가지려 해도 그렇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어요. 모든 생각을 다 끄고 멍한 머리로 여기를 둘러보면 확실히 동네가 예뻤어요. 얼핏 보면 사람들이 참 아름다운 동네라고 좋아하게 생겼어요. 어떤 동네인지 모르고 보면 예쁜 산골 마을처럼 생겼..

서울 서대문구 벽화마을 출사지 - 지하철 3호선 홍제역 홍제동 달동네 개미마을

"그런데 왜 여기가 벽화마을로 유명하지?" 벽화가 거의 없었어요. 벽화가 있기는 있었지만 이 정도는 요즘 낙후된 동네 가면 다 볼 수 있는 정도였어요. 어째서 개미마을이 벽화마을 출사지로 유명한지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계단을 따라 내려왔어요. 내려오는 동안 벽화는 보이지 않았어요. 서대문구 홍제동 달동네 개미마을은 지하철 3호선 홍제역 홍제동 관광명소로 유명해요. 홍제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다시 더 들어가야하기는 하지만 홍제역 자체가 접근성이 괜찮은 편이에요. 지하철 3호선 지하철역으로는 종로에 종로3가역, 강남에 압구정역, 대치역 등이 있어요. 그래서 지하철을 타고 홍제역 가는 것은 종로에서든 강남에서든 편리해요. 홍제동 개미마을이 홍제동 벽화마을 출사지로 유명해진 이유에는 이런 교통적인 이유도 크게 ..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달동네 개미마을

관악구 밤골마을 다음에 갈 서울 달동네는 바로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달동네 개미마을이었어요. '개미마을은 관광객 바글바글한 거 아냐?'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달동네를 2019년 5월 4일에 가는 것은 사실 그렇게 내키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5월 4일부터 5월 6일까지 연휴였거든요. 홍제동 개미마을은 벽화마을로 유명해요. 서울에서 유명한 벽화마을 두 곳을 꼽아보라고 한다면 종로구 이화동 벽화마을과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이 있어요. 이화동 벽화마을과 홍제동 개미마을 벽화 작업에 대한 반응이 매우 좋아서 다른 달동네들에도 이 벽화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만큼 개미마을은 현시점에서 달동네로 유명한 것이 아니라 벽화마을로 유명해요. 그래서 서울 주요 출사지 중 하나로 손꼽히기도 하구요. 당연히 연..

서울 관악구 벽화마을 - 신림2재정비촉진구역 공원부지 달동네 밤골마을

산장아파트 앞에 있는 길을 따라 관악구 달동네 밤골마을을 보며 걸어갔어요. "저기 한 번 올라가서 내려다볼까?" 축대 위로 작물을 키우는 화분과 텃밭이 있었어요. 축대 위로 기어올라갔어요. 서울 관악구 신림뉴타운 신림2재정비촉진구역 공원부지에 있는 달동네인 밤골마을은 벽화마을로 조성되어 있었어요. 동네 전체가 벽화마을로 조성된 것은 아니고, 산장아파트 맞은편만 벽화가 그려져 있었어요. 축대에서 내려왔어요. 관악구 신림뉴타운 신림2재정비촉진구역 공원부지에 있는 달동네인 밤골마을 벽화 설치 사업은 2015년에 실시되었어요. 정확히 2015년 언제 실시된 것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러나 인터넷 검색 결과 아마 2015년 8월부터 벽화 설치 작업이 실시되었던 것 같았어요. 2015년에 관악구에서 '주민이 만들어가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 신림뉴타운 신림2재정비촉진구역 달동네 밤골마을

서울 관악구 신림10동 신림뉴타운 달동네 밤골마을 중 개울쪽이 아니라 다른 쪽을 돌아다니며 살펴볼 차례였어요.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나왔어요. 서울 관악구 삼성동 신림뉴타운 지구에 위치한 달동네인 밤골마을에 대한 정보는 별로 없어요. 여기를 발견한 것은 인터넷에서 관악구 달동네나 판자촌을 검색해서가 아니었어요. 관악구에 있는 달동네, 판자촌은 단순히 관악구 달동네, 관악구 판자촌, 관악구 비닐하우스촌 같은 키워드를 입력해서 인터넷 검색으로 찾기 무지 어려워요. 가장 큰 이유는 서울에서 대표적인 달동네, 판자촌 동네가 관악구였기 때문이에요. 난곡, 봉천, 신림 등은 이곳 전체가 달동네, 판자촌이었어요. 서울에서 타지역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달동네가 군데군데 있기는 했어요. 그러나 전국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서울 관악구 신림동 삼성산 달동네 밤골마을

좁은 공간에 이것저것 복작복작 쌓여 있었어요. 사랑의교회 첨탑이 세워진 곳으로 가는 비좁은 골목길이 있었어요. 일단 서울 관악구 신림동 삼성산 달동네 밤골마을 중 개천 옆에 형성된 곳부터 차근차근 다 둘러보기로 했어요. 밤골마을은 크게 두 갈래로 형성되어 있고, 중심이 되는 길을 따라 걸어가면 빠짐없이 다 볼 수 있는 구조였어요. 달동네는 좁은 골목길을 다 들어가보는 것도 좋지만, 그렇게 할 경우 놓치는 곳이 생기기 쉬워요. 그러나 밤골마을은 큰 두 갈래 길을 기준으로 돌아다니면 그럴 일이 발생할 일은 별로 없었어요. 집 벽 옆에 LPG 가스통이 세워져 있었고, 그 옆에는 샛노란 유채꽃이 활짝 피어 있었어요. 붉은 고무 대야와 통에는 여러 가지 작물이 심어져 있었어요. 이쪽은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었어..

서울 관악구 삼성산 삼성동 달동네 밤골마을

이제 서울 관악구 삼성동 삼성산 자락에 있는 달동네인 밤골마을에 갈 차례였어요. 관악구 아카시아마을에서 밤골마을로 가기 위해서는 일단 다시 관악구 관악10 마을버스를 타고 라이프아파트 정류장으로 가야 했어요. 라이프아파트 정류장에서 걸어가서 5522B번 버스를 타고 21176 삼성산성지 정류장에서 하차해 길을 건너면 관악구의 또 다른 달동네인 밤골마을이 있었어요. 출발하기 전에 알아본대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어요. 5522B 버스를 타고 21176 삼성산성지 정류장에 도착했어요. 정류장에 도착하자마자 발견한 것은 이름을 알 수 없는 조그만 하천이었어요. 하천으로 진입할 수 없게 철망이 서 있었고, 그 앞에는 팻말이 하나 있었어요. 팻말에 적힌 내용은 다음과 같았어요. 안내이 곳은 2011년 산사태가 발생하..

서울 관악구 신림동 목골산 민방위교육장 난곡 달동네 아카시아마을

아까 갔던 목골산 자락에서 반대편으로 넘어갔어요. 아카시아마을 바로 옆 비탈면에 텃밭이 있었어요. 계단이 있었어요. 계단을 올라갔어요. 서울 관악구 신림동 목골산 민방위교육장 달동네 아카시아마을을 내려다볼 수 있었어요. 주변을 둘러보았어요. 다시 아래로 내려와 아카시아마을 안으로 들어왔어요. 이번에는 다시 반대편 끄트머리로 갔어요. 아카시아마을 가옥 중 하나가 재건축 작업에 들어갔어요. 여기 있는 조립식 가옥들 대부분이 과거 판자집을 허물고 조립식 주택으로 다시 지은 집인가 봐요. 집 터가 남아 있었고, 그 위에 조립식 건물을 올리기 위해 틀을 세우고 있었어요. 서울 관악구 신림동 달동네 아카시아마을 내부 모습을 사진 찍으며 돌아다녔어요. 서울 관악구 신림동 목골산 민방위교육장 달동네 아카시아마을이 언제..

서울 금천구 독산동 서울정심초등학교 옆 달동네 아카시아마을

아카시아마을 안은 조용했어요. 이제 여기도 봄이 찾아왔어요. 따스한 봄볕에 이불을 일광소독하고 있었어요. 서울 금천구 독산동 서울정심초등학교 옆 달동네 아카시아마을에 있는 집들은 대부분 조립식 건물이었어요. 이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과거에는 판자촌이라 하면 합판, 비닐 등을 이용해 집을 지었어요. 원래 판자촌의 가장 원형적인 형태가 가장 잘 남아 있는 곳은 바로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이에요. 거기도 시멘트와 모래를 섞어 만든 벽돌인 '보루꾸'로 지은 집들이 있지만 원래 판자촌 형태가 그대로 남아 있거든요. 딱 봐도 구룡마을을 보면 누구든 이곳이 판자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이후 등장한 판자촌 중 한 형태가 비닐하우스촌이에요. 이것은 당연히 기존 판자촌 집보다는 늦게 등장했어요. 비닐하우스가 널..

서울 관악구 미성동 관악10 마을버스 종점 판자촌 아카시아마을

'금천구, 관악구에 왜 달동네 판자촌이 안 보이지?' 관악구는 서울 달동네의 메카. 서울에서 '달동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관악구에요. 달동네 이야기가 가장 많은 곳도 관악구구요. 서울의 많은 구가 나름대로 달동네와 관련된 이야기가 있지만 달동네의 상징같은 구는 누가 뭐래도 관악구에요. 신림, 봉천, 난곡 같은 곳은 달동네로 엄청나게 유명한 동네였거든요. 신림, 봉천, 난곡 등은 서울 살지 않아도 달동네로 한 번은 들어보는 곳들이었어요. 관악구 전체가 거의 달동네로 인식되던 시절도 있었어요. 금천구는 서울에서 가장 열악한 지역 중 하나로 손꼽히는 구에요. 서울 조선족, 중국인의 거점 지역 중 가장 번화하고 큰 곳은 대림역 주변이에요. 대림역이 무려 2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더블역세권인데도 그에 ..

서울 성북구 정릉3동 757번지 일대 정릉골 친환경 주택재개발 정비사업구역

"나 이제 슬슬 출발한다." 야, 잠깐만! 친구가 이제 약속 장소인 동대문으로 출발하겠다고 메세지를 보내왔어요. 천만 다행으로 친구가 그 메세지를 보낸 지 약 3분여 만에 메세지를 확인했어요. 저는 아직 정릉골 다 보려면 한참 남았고, 친구는 준비 다 끝내고 집에서 나오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어요. 친구는 집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1호선 역으로 가서 바로 동대문으로 올 거였어요. 실제로는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체감 속도로는 출발하자마자 도착한 거나 다름 없는 속도로 올 거였어요. "7시 반에 보자.""알았어. 시간 맞춰서 갈께." 이때 시각은 오후 6시 18분. 아무리 정릉골이 크다 해도 일단 7시까지면 어떻게 마지막 지점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7시에 정릉골 제일 끝에서 출발한다 치면 3..

서울특별시 성북구 국민대학교 달동네 정릉골

계속 길을 따라 걸어갔어요. 정릉골은 북한산 자락에 있는 달동네로, 창덕초등학교 및 국민대학교 근처까지 마을이 형성되어 있어요. 처음 정릉골에 대해 조사할 때에는 이 점을 정확히 알고 있었어요. 정릉골을 둘러본 후 국민대학교 쪽으로 내려온 후, 다시 또 다른 성북구 달동네인 북정마을을 보러 가거나 집으로 돌아가면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이날은 늦게 출발해서 북정마을까지 둘러볼 시간이 아예 안 되었어요. 설상가상으로 전에 가는 방법 및 정릉골 범위를 알아볼 때 지도에 표시하고 스크린샷을 남겨놓지 않았기 때문에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도 직접 확인하지 못하고 출발했어요. 그저 전에 적어놓은 정릉골 가는 방법만 보고 갔어요. "나 정릉골 왔어." 친구들에게 제가 지금 북한산보국문역부터 국민대학교 근처까지 이..

서울 성북구 북한산 달동네 정릉골

정릉골에는 연무처럼 뿌연 미세먼지가 살짝 깔려 있었어요. 멀리 고층 아파트가 보였어요. 고층 아파트가 보이는 것은 하나도 놀랍지 않았어요. 서울에서 고층 아파트 안 보이는 것이 더 신기하고 놀라운 것이니까요. 집 옥상에 빨간 고무 대야가 올라가 있었어요. 아주 오래전, 디지털 카메라를 처음 구입했을 때였어요. 한국외국어대학교 옆에는 규모가 큰 달동네가 있어요. 한국외국어대학교 옆에 규모가 큰 달동네가 형성된 이유 중 하나는 천장산에 중앙정보부가 위치했기 때문이었어요. 중앙정보부는 이후 다른 곳으로 이전하기는 했지만 천장산은 2000년대 후반 가서야 개방되었어요. 그리고 이렇게 산 하나가 출입금지지역으로 완벽히 막혀 있다보니 그 언저리에 달동네가 생기기 매우 좋은 환경이었어요.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하고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