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에서 가장 큰 명절은 나브루즈 바이람이에요. 일단 며칠을 쉬는지는 국가마다, 그리고 정부 발표에 따라 조금씩 달라요. 나브루즈 바이람은 '춘분' - 즉 어둠이 짧아져 낮과 밤의 시간이 같아지는 때를 기념하는 명절이랍니다. 중앙아시아, 이란에서는 이를 봄의 시작이자 1년의 시작이라고 본답니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문화적으로는 구정을 1년의 시작이라고 생각하는 것 처럼요. 재미있는 것은 우즈베키스탄은 나브루즈때가 되면 진짜 봄이 된다는 것이에요. 그런데 작년에는 이상기후라 나브루즈 전전날 눈이 펑펑 쏟아지고 엄청 추웠어요. 그래서 나브루즈를 결국 뒤로 미루었는데, 그 날도 역시나 추웠어요. 봄날이라는데 두툼한 겨울옷 껴입고 나브루즈 바이람을 기념하는데 원래는 그런 줄 알았어요. 하지만 원래 우즈베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