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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내가 그린 그림 중 유일하게 남은 것

나는 그림에 정말 소질이 없다. 인물화는 아예 못 그린다. 비례고 뭐고 없다. 그래서 인물화는 절대 그리지 않는다. 그나마 가끔 장난 삼아 그려본 건 풍경화. 하지만 없는 실력이 그림에 사람 없다고 좋아질 리는 없는 법. 풍경화도 엉망이기는 마찬가지. 그래서 지금까지 그린 그림 중 남아 있는 그림이라고는 이 그림 하나 뿐이다. 고등학생 시절 어느 날, 집에서 책상 앞에 앉아서 문제집을 펼쳐놓고 멍때리고 있다가 갑자기 내가 좋아하는 고흐의 그림을 따라그리고 싶어졌다. 원작은 바로 이 그림. 당연히 원작이 무한대로 더 좋다. 나름 노력했는데도 원작에서 저 역동하는 밤하늘이 내뿜는 힘은 도저히 따라할 수 없었다. 위의 샤프로 그린 그림은 그때 그려놓고 보니 나름 마음에 들어서 서랍 밑바닥에 잘 보관해 두었다...

전래동화 낙서

학생들이 시험기간이 되면 자습지도하러 학원에 가요. 자습지도 자체는 쉬워요. 심심함을 견뎌야 한다는 것만 빼면요. 제가 해야할 공부도 하고 음악도 듣고 하지만 그래도 느껴지는 심심함은 어쩔 수가 없어요. 그래서 그린 낙서. 이 그림 속에는 우리나라 전래동화 6개가 들어있어요. 심심하실 때 한 번 무슨 전래동화들이 있는지 찾아보세요. 그리고 모두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