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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전 3

해야 했던 숙제 - 28 우즈베키스탄 히바 토슈 호블리 궁전

다음날에는 아침 일찍 우르겐치로 넘어가 우르겐치를 조금 둘러보고 갈까 생각중이었기 때문에 일단 주변에 있는 것은 빨리 보고 끝내버리는 것이 나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바로 동문 Polvon darvoza 으로 나가지 않고 토슈 호블리 궁전 Tosh hovli saroyi 부터 보고 가기로 결정했어요. 쿠틀룩 무로드 이녹 마드라사에서 왼쪽으로 가면 토슈 호블리 궁전이 있다고 지도에 나와 있었어요. 쿠틀룩 무로드 이녹 마드라사에서 토슈 호블리 궁전 가는 길에는 기념품 좌판이 많이 있었어요. 그리고 한쪽에서는 무언가 금속을 계속 두드리는 소리가 났어요. 기념품 가게 뒤쪽에서는 직접 손으로 기념품을 만들고 있었어요. 여기 저기서 물건을 만드는 소리, 관광객들의 북적이는 소리로 조용하지는 않은 거리였어요. 성수기..

해야 했던 숙제 - 23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칸국 여름 궁전

공원에서 빠져나오니 오후 3시를 훌쩍 넘어버렸어요. 빨리 빠져나오려 했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았어요. 확실히 여행 중 설사에 한 번 시달리면 체력을 다시 회복하는 데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공원을 걸으며 깨달았어요. 빨리 걸어 나오면 30분 안에 나올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몸에 힘이 없어서 도저히 빨리 걸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앉아서 쉬다가 다시 걷고 앉아서 쉬다 다시 걷다 보니 돌아나올 때에도 시간이 예상보다 많이 걸렸어요. '이대로 일정을 계속해도 될까?' 공원에서 빠져나오며 이 생각이 계속 들었어요. 평소같으면 이런 생각을 할 시각에 조금이라도 더 열심히 걷고, 바로 부하라 칸국의 여름 궁전인 시토라이 모히 코사로 이동했을 거에요. 하지만 공원을 빠져나오는 길이 힘들게 느껴졌기 때문이 이..

두 개의 장벽 - 32 아제르바이잔 셰키 칸사라이

우리가 머물 숙소 위치가 매우 이상한 곳에 있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카라반사라이와 가까운 곳에 있었어요. "칸사라이부터 갈까?" 이미 4시였어요. 여기도 밤은 늦게 찾아올 거에요. 하지만 밤이 늦게 온다고 해서 가게와 박물관도 늦게 문을 닫는 것은 아니었어요. 큰 길로 걸어나가는 길. 이미 여기에서부터 충분히 아름다운 곳이라고 느끼고 있었어요. 칸사라이는 큰 길을 타고 쭉 올라가야 했어요. 칸사라이부터 신시가지까지 이어지는 길은 경사가 있는 길이었어요. 칸사라이쪽은 올라가는 쪽. 푸른 산과 고풍스러운 건물들. 중앙아시아와는 너무나 다른 분위기의 건물들이었어요. 햇볕이 내리쬐고 있었지만 산지라서 그런지 그렇게 많이 덥지는 않았어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계속 걸어올라갔어요. 셰키는 아제르바이잔에서 정말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