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에 있는 24시간 카페인 할리스커피 광교테크노벨리점은 원래 갈 생각이 전혀 없었어요. 11월 12일 경기도 이천에 있는 24시간 카페에 들어갈 때만 해도 여기에서 글을 쓰며 시간을 최대한 버티다 주변을 둘러보고 의정부로 돌아올 생각이었어요. 이천시는 의정부시에서 정말 먼 곳이니까요. 다시 갈 일이 없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간 김에 느긋하게 글 쓰고 소설도 쓰다가 동이 트고 사람들의 활동이 시작되면 나와서 여기저기 둘러보고 의정부로 돌아오면 그럭저럭 알차게 보내겠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저는 잊고 있는 것이 있었어요. 나 처음 간 카페에서는 소설 절대 못 써. 처음 간 카페의 경우, 카페 글을 써요. 이렇게 카페 글을 하나 쓰고 나면 머리에 있어야하는 집중력이 발바닥으로 떨어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