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이거 한 번 드셔보세요." 동생이 과자 한 봉지를 불쑥 내밀었어요. "마켓오? 이거 들어본 것 같은데..." Market O 과자를 들어본 기억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했어요. 사실 과자를 잘 사먹지 않거든요. 외국 과자야 그냥 궁금해서 사먹기는 하지만, 한국 과자는 무슨 제품이 나오든 별로 신경을 안 쓰는 편이에요. 한국 과자 중 사먹는 것이라고는 새우깡, 초코파이. 나머지는 너무 황당한 질소 포장이 많다보니 돈 아까워서 안 사먹고 있어요. 이름을 들어본 기억이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진짜 들어보았는지 안 들어보았는지 긴가민가했어요. 어쨌든 동생이 주었기 때문에 기쁜 마음으로 받았어요. 딱 다섯 개 들어 있었어요. 게다가 초콜렛은 한쪽 면에만 발라져 있었어요. "대체 맛이 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