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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95

중국 카스테라 the voice of China 中国好声音

게스트하우스에서 일할 때, 이것저것 외국 간식을 여러 가지 맛보았어요. 손님들이 주고 가기도 하고, 놓고 가기도 하거든요. 게스트하우스 근무하며 좋은 점은 뭐니뭐니해도 좋든 싫든 외국 문물을 많이 접하게 된다는 것. 한국에 방문하는 외국인 중 중국인, 타이완인, 홍콩인 비중이 높다보니 중화권 문물과 많이 접할 수 있었어요. 그 중에서도 특히 중국 문물을 많이 접할 수 있었는데, 그 이유는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어요. 기본적으로 중국인들이 매우 많이 방문하기 때문이에요. 애초에 수가 많으니 확률이 실현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는 것이지요. 10% 확률이라 해도 10명 중 10%면 1명이지만, 100명 중 10%면 10명인 것처럼요. 두 번째로 중국인들은 쇼핑을 상당히 많이 해요. 단순히 쇼핑만 많이 하는 게..

중국 과자 샤오만터우 小馒头

이제는 made in china 를 피할 수 없는 시대. 그런데 신기할 정도로 made in china 를 피할 수 있는 품목이 있어요. 그것은 바로 과자. 과자만큼은 아직도 중국제를 피할 수 있어요. 아직 우리나라 과자 회사들이 중국에 공장을 차리고 우리나라에 판매할 과자를 만들고 있다는 말은 못 들어보았어요. 사실 중국제 과자를 그동안 거리를 두었던 가장 큰 이유는 중국제에 대한 불신보다는, 대체 예상이 되지 않는다는 문제 때문이었어요. 먹을 때마다 중국 5천년의 신비를 느끼게 만든 과자가 한둘이 아니었어요. 예상과 아예 다른 맛, 예상과 정반대인 맛 등 오히려 예상과 맞아떨어지는 경우가 적고, 입에 맞지 않는 맛이 많아서 중국제 과자는 아예 멀리했어요. 그렇게 중국제 과자를 피하던 중, 어쩌다보니 ..

세븐일레븐 참치마요네즈, 참치김치, 전주비빔 삼각김밥

대학교 다닐 때에는 삼각김밥을 참 많이 먹었었는데, 졸업 이후로는 그렇게 많이 안 먹게 되었어요. 사실 생각해보면 단 한 번도 식사용으로 삼각김밥을 먹어본 적이 없었어요. 간식으로 먹거나, 아니면 허기짐을 잊기 위한 약처럼 먹었지요. 그렇게 한동안 삼각김밥을 안 먹고 있다가 모처럼 삼각김밥을 사서 먹어보았어요. 가끔 옛날을 떠올려보고 싶을 때 대학교 근처나 아주 예전에 제가 살았던 동네를 가보고는 하는데, 그렇게 멀리 나가려면 돈이 많이 들어서 간단히 삼각김밥을 먹는 행동으로 옛날을 떠올려볼 생각이었어요. 그래서 구입한 삼각김밥이 참치마요네즈, 참치김치, 전주비빔 삼각김밥. 이것을 예전부터 먹었다는 것은 아니에요. 그냥 편의점 가서 있는 거 집어오니까 이렇게 집어오게 된 거에요. 제가 원래 즐겨먹던 삼각..

이라크 간식 할와 종류

이라크 및 아랍, 터키에서는 간식으로 할와를 많이 먹어요. 일종의 디저트 및 차와 같이 먹는 과자이지요. 이 할와는 맛이 너무 달기 때문에 한국인들은 잘 먹지 못하는 편이에요. 그 단 맛에 경악하는 한국인들이 꽤 많지요. 물론 당연히 우리나라에서 파는 것은 전부 현지화 되어서 그 진정한 단맛을 느길 수 없구요. 저는 할와의 맛을 표현할 때 '혀를 짓누르는 묵직한 단맛'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요. 딱 그런 느낌이랍니다. 초심자라면 일단 윤기가 좔좔 흐르고 아래에 찐득한 액체 같은 것이 보이는 것은 일단 딱 한 개만 맛보는 게 좋아요. 왜냐하면 그게 엄청나게 강력한 시럽이거든요. 제대로 만든 할와를 쉬지 않고 다섯 개 넘게 먹는 한국인은 본 적이 없어요. 제 아무리 차와 같이 먹는다고 하더라도요. 그도 그럴 것..

제주도의 숨겨진 맛 - 보리 미숫가루

제주도에는 꽤 맛있지만 다른 지역에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몇 개 있어요. 삼다수 감귤주스, 제주좁쌀막걸리, 그리고 보리 미숫가루이죠. 삼다수 감귤주스와 제주좁쌀막걸리는 굳이 제주도에 바득바득 가지 않아도 인터넷 주문해서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제주도 보리 미숫가루는 구하는 방법이 없었어요. 저 역시 육지에 올라와 보리 미숫가루를 구해 먹어보려고 했지만, 구할 방법이 없더라구요. 미숫가루를 사면 확실히 보리 미숫가루와 많은 차이가 있구요. 보리 미숫가루는 당연히 보리로 만들어요. 그리고 다른 미숫가루들과 세 가지에서 큰 차이를 보인답니다. 일단 냄새가 무지 고소해요. 보리 뻥튀기 냄새와 비슷하지요. 그리고 단 맛이 강하답니다. 우유에 타서 먹으면 설탕을 타지 않아도 충분히 달..

여행-제주도 2013.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