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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11

넥슨 MMORPG 게임 테일즈위버 OST 수록곡 - DAWN : 가을 여행, 가을밤, 사색 및 독서할 때 듣기 좋은 음악

이번에 소개할 음악은 넥슨 MMORPG 게임 테일즈위버 OST 수록곡 중 하나인 DAWN 이라는 음악이에요. 이 음악은 가을 여행을 떠날 때 및 가을밤에 듣기 좋은 음악이에요. 그리고 사색에 잠기거나 독서할 때 듣기 좋은 음악이기도 해요. 한밤중이었어요. 방에서 책을 읽고 있었어요. 간간이 창밖에서 유리창을 뚫고 들어오는 차 지나가는 소리 외에는 적막만 감도는 방구석. 적막 속에서 책을 읽으니 그냥 글자는 글자고 그림은 그림이라는 느낌만 계속 들었어요. 집중이 되는 것 같지만 집중이 안 되고 있었어요. 리듬을 타고 흥이 나야 책을 쭉쭉 읽어나가는데 그런 것이 전혀 없었어요. 무거운 짐이 가득 실린 리어카를 혼자 낑낑거리며 모래밭에서 끌고 가는 기분이었어요. 책을 한 글자 한 글자 읽어갈 수록 정말 책 읽..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 역전근린공원 코스모스

의정부역에 가서 영풍문고를 가려는데 의정부역 동부광장 앞에 있는 역전근린공원이 알록달록한 것이 보였어요. 코스모스가 공원에 한가득 아름답게 피어서 한 번 내려가 보았어요. 공원 안에 있는 오두막 주변으로도 코스모스가 만발했어요. 고운 분홍빛 코스모스 사이로 강렬한 자주빛 코스모스가 듬성듬성 있었어요. 뒤에 보이는 건물이 신세계 백화점과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이에요. 저 신세계 백화점 건물 안에 CGV 와 영풍문고, 버거킹이 있어요. 이렇게 넓은 구역에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만발한 것은 처음 보았어요. 코스모스가 만발해 있어서 지나가던 사람들도 여기로 와서 구경하고 핸드폰으로 사진찍고 가고 있었어요. 카메라를 들고 나온 사람들도 있었구요. 만약 의정부역에 올 일이 있다면 잠시 시간 내서 한 번 들려보세요...

여행-한국 2016.09.28

버거킹 신메뉴 - 까망베르 머쉬룸 스테이크버거 후기

자고 있는데 카톡이 와서 확인해보니 버거킹에서 신메뉴가 두 가지 나왔다는 메시지가 와 있었어요. 이번에 나온 멚는 까망베르 머쉬룸 스테이크버거와 까망베르 머쉬룸 와퍼였어요. 메뉴가 무엇이 나왔나 확인하다 2종류가 나왔음을 알고 하나만 먹어보기로 했어요. 옷을 주섬주섬 입고 의정부역 민자역사 신세계 백화점 건물에 있는 버거킹으로 갔어요. 까망베르 머쉬룸 스테이크버거 단품은 6900원, 세트는 8900원이에요. 저는 점심으로 먹었기 때문에 세트로 시켰어요. 이 햄버거 단품은 1363kcal 이라고 해요. 세트 구성은 햄버거, 콜라, 감자 튀김이었어요. 갓 만들어서 상당히 뜨거웠어요. 그리고 생긴 것보다 꽤 묵직했어요. 햄버거 빵은 위에서 보면 평범한 빵이었어요. 옆에서보면 하얀 치즈 소스가 가득했어요. 모든..

2014년 경기도 의정부 가을

올해는 유독 단풍이 예쁘게 든 가을이었어요. 하지만 제게는 단풍놀이를 하러 단 한 번도 가지 못한 가을이기도 했지요. 단풍놀이를 가고 싶었지만 이런저런 일이 생겨서 계속 멀리 나가지를 못했어요. 결국 가을에는 의정부를 거의 벗어나지 못했고, 의정부 안에서 가을을 전부 보냈어요. 먼저 중량천. 올해 초, 중량천을 완주했어요. 그것을 글로 써야 하는데 대만 여행기 쓰고 제주도 갔다온 이야기 쓰다가 컴퓨터 고장나서 그냥 포기하고 제쳐주었어요. 그런데 얼마 전, 핸드폰 속에 사진이 남아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그래서 다행히 쓸 수는 있게 되었는데 이래저래 미루고만 있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중량천 완주 1주년 되어서야 올리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만약 글감이 완벽히 다 떨어진다면 그때쯤 쓰..

여행-한국 2014.11.17

우즈베키스탄에 초겨울을 알리는 비가 내리네요

지난주는 정말 따뜻했어요. 낮 최고 20도도 넘어가는 날이 이어져서 정말 행복했어요. 게다가 집에 히터까지 나와서 집안에서는 반팔을 입고 돌아다니는 짓까지 했어요. 그런데 겨울이 기다리다 짜증났는지 오늘은 아침부터 비를 퍼부어 버리네요. 집에서는 홍시를 만들고 있어요. 사실 만들고 싶어서 만드는 게 아니라 지지난주 초에 사온 감이 아직도 떫은 맛이 나서 그냥 푹푹 묵히는 중이에요. 홍시가 되면 먹고, 썩으면 버리자는 심보랍니다. 그런데 이 감이 홍시가 되기도 해서 감을 아예 왕창 사놓고 다 저렇게 푹푹 묵혀볼까 고민중이에요. 감이 더 비싸지기 전에 잔뜩 사서 푹푹 묵힌 후, 냉동실에 얼려놓고 겨울 내내 먹을까 하구요. 하늘은 쩅하게 갤 줄 모르고 있어요. 빨리 구름이 걷혀야 내일 그나마 조금이라도 더 따..

우즈베키스탄에도 단감이 있어요

제목 그대로 우즈베키스탄에서도 단감이 있어요. 요즘 시장 가면 단감이 많이 나와 있답니다. 생긴 것은 크게 세 가지에요. 우리나라 단감처럼 생긴 것, 대봉감처럼 생긴 것, 그리고 단면이 네잎 클로버처럼 생긴 것이 있어요. 감을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시장에 가서 감을 사 왔어요. 별로 모험이나 도전이랄 것도 없는 것이 시장 가서 시식해보고 괜찮으면 사오는 거라 크게 모험을 할 것은 없었어요. 몇 집 돌아다니며 시식을 해 본 후, 제일 괜찮은 집 가서 사오면 되요. 우즈벡어로는 '옙 쿠리슈 뭄큰므?' (Yeb ko'rish mumkinmi?) 라고 하면 되요. 직역하면 '먹어보아도 되나요?'에요. 전체 문장에서 '므'를 높이고 강조하는 게 포인트. 책으로는 '맛 보아도 되나요?'라고 '타틉 쿠리슈 뭄큰므?'..

나와 남이 내게 보내는 편지 - 유치우편

이제 슬슬 연말이 다가온다. 여기에서 연말을 맞이해 엽서라도 한 통 부쳐주려면 11월 중순에는 부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보통 엽서를 보내면 한 달 걸리니 말이다. 그러고보면 나도 편지를 못 받아본지 참 오래되었다. 마지막으로 받았던 게 아는 동생이 군대에서 부친 편지였다. 그때 동생이 병장 즈음 되어서 차일피일 답장을 미루다보니 결국 동생이 전역해 버렸다. 옛날에 내가 일기처럼 썼던 글을 보니 재미있는 기록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유치우편. 사전을 뒤져보면 이렇게 나온다. 유치우편 [留置郵便] 발신인의 청구에 의하여 그의 지정 우체국에 유치하여 두었다가 수취인이 직접 받아 가는 우편 제도. 대학교 4학년 때였다. 인터넷 서핑을 하며 시간을 흘려보내던 어느 가을날. 우표수집 카페에서 상당히 흥미..

타슈켄트도 가을이 깊어가네요

굳이 알려줄 필요도 없는데 가을을 알려준다고 비가 내렸어요. 그리고 기온은 더 떨어졌구요. 여기도 가을이 깊어가네요. 타슈켄트의 가을은 얼마나 삭막할까 상상하고 있었는데 타슈켄트의 가을도 꽤 괜찮더라구요. 일단 나무가 많아서 삭막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더라구요. 제게는 서울에서 보던 가을보다 더 예쁘네요. 나무가 정말로 많아서 나뭇잎이 단풍드는 것만으로 분위기가 확 바뀌거든요. 여기 나무들이 한국의 단풍나무나 은행나무처럼 강렬한 원색적인 색깔로 단풍이 들었다면 정말 보기만 해도 아찔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온 거리가 시뻘겋고 샛노란 빛으로 가득 찼을 테니까요. 봄, 여름, 가을의 풍경은 나무가 많아 꽤 아름다운데 겨울이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엄청 스산한 풍경으로 돌변한답니다. 겨울이 오지 못하게 가을을 초..

가을철 타슈켄트 일교차

드디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도 가을이 찾아왔어요. 일교차가 큰 우즈베키스탄. 요즘은 특히 일교차 때문에 고생하고 있어요. 낮은 초가을, 밤은 늦가을을 보여주는 일교차. 낮에는 그냥 저냥 살 만 해요. 아직 긴 팔을 입기에는 따스한 날씨. 그러나 밤이 되면 추워요. 새벽에는 정말로 추워요. 그래서 전기장판을 벌써 꺼냈답니다. 일교차가 커서 감기가 올까 말까 계속 눈치를 보고 있네요. 여러분, 모두 가을철 감기 조심하세요!

우즈베키스탄에 가을이 오네요

어제는 집에 와서 바로 잤어요. 눈을 떠보니 새벽 4시. 캄캄했어요. 분명 여름이라면 지금 동이 터야 할 시간인데... 새벽 5시 반. 드디어 동이 트기 시작했어요. 한여름에 비하면 무려 한 시간 반이나 해가 늦게 떴어요. 이번 여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어요. 그건 바로 8월 18일부터 26일까지의 폭염. 그 전까지는 견딜만한 더위였는데, 이때는 낮 최고 50도. 물론 공식으로는 이렇게 안 나와요. 당연히 기온도 비공식. 비공식으로 50도. 밤에 방을 26도까지 낮추고 에어컨을 끄면 33도까지 다시 올라가는데 불과 30분. 거리에 나가면 퍼부어대는 햇볕. 창문을 여니 차가운 바람이 들어오네요. 왠지 지금 20도 초반일 듯 한데 매우 추워요. 낮에는 아직 40도까지는 올라가서 더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