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우산 써야겠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이 많아졌어요. 모스버거 들어올 때까지만 해도 우산을 쓰기 상당히 애매한 빗줄기였어요. 모스버거에서 나오니 이제 진짜 우산을 꼭 써야만 하는 빗줄기로 바뀌었어요. 아키하바라 거의 다 와서 제대로 떨어지기 시작한 빗줄기. 일기예보에서 말한 강수확률은 매우 정확했어요. 일본도 일기예보가 우리나라처럼 경로당 어르신들 관절의 통증만도 못하기를 바랬지만 그런 소원은 통하지 않았어요. 이럴 줄 알고 내가 우산 사왔지. 아침에 편의점 가서 1000엔 주고 우산을 사왔어요. 숙소에서 나올 때 소나기 한 차례 퍼부은 후 하늘이 개어서 햇볕 쨍쨍 쏟아지는 맑은 하늘이었지만 다음날 강수확률은 무려 60%. 오늘 안 사면 내일 아침에 비 때문에 고생할 거 같아서 천 엔 주고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