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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海 3

복습의 시간 - 75 중국 여행 - 위대한 모스크 로드의 완주 (상하이 샤오타오위안 모스크 上海 小桃园清真寺)

"들어갈래?""아니. 안 들어가." 친구가 다시 한 번 물어보았어요. 친구에게 딱 잘라서 대답했어요. 돈 내고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었어요. 들어가서 보아야할 이유를 못 찾았거든요. 정말 들어가고 싶다면 다음날 아침에 와서 들어가는 방법도 있겠지만 그냥 상하이 관광 그 자체에 아무 의욕이 없었어요. 여기는 말 그대로 귀국하기 위해 온 곳. 애초에 오고 싶어서 온 곳이 아니었어요. 단지 친구와 만나서 같이 위구르인들의 땅을 여행하기 위해 온 곳이고, 비행기표를 왕복으로 끊었기 때문에 여기로 돌아온 것이었어요. 게다가 예원은 친구가 몇 번 씩이나 가보았다고 했어요. 친구가 보고 싶다고 하면 그냥 친구 따라 구경하는 셈치고 들어갈텐데 친구는 한두 번도 아니고 몇 번을 들어가보았어요. 아는 사람이 상하이..

복습의 시간 - 74 중국 여행기 - 상하이 라오제 (상해노가, 上海老街)

"잠깐 맥도날드 들렸다 가자.""맥도날드? 갑자기 왜?""숙소 가는 길이랑 뭣 좀 찾아보게." 친구가 기차역에서 나오더니 와이파이를 이용하기 위해 상하이역 근처에 있는 맥도날드에 잠깐 갔다가 숙소로 가자고 했어요.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 친구는 숙소 가는 방법을 확인한 후, 와이파이로 뭔가 개인적인 일을 처리했어요. 친구가 일을 마친 후, 자리에서 일어났어요. "이거 비 오는 거 아니야?" 푹푹 찌는 공기. 하늘은 미세먼지 알갱이 하나가 구름을 톡 건드리는 순간 물이 쫙 쏟아지게 생겼어요. "상하이의 이 습한 공기 진짜 싫다." 친구가 투덜대었어요. 더워서 땀이 나는 것이 아니라 습해서 땀이 났어요. 일단 버스를 타고 숙소로 갔어요. 버스에서 내려서 숙소로 걸어가는데 계속 비가 한바탕 퍼부을 거 같았어요..

복습의 시간 - 05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밥을 먹자마자 가장 먼저 간 곳은 바로 중국은행이었어요. 제가 친구에게 공금으로 건넨 돈은 3300위안. 이 돈을 친구의 중국 은행 계좌에 집어넣어야 했어요. 제가 들고 다니든, 친구가 들고 다니든 이렇게 큰 돈을 들고 다니는 것은 그리 좋지 않았거든요. 식당에서 멀지 않은 곳에 중국은행이 있었어요. 친구는 제 돈을 입금하러 들어갔어요. 잠시 후. 친구가 은행에서 나오더니 제게 OK 싸인을 보냈어요. 중국에 위폐가 많다고 하던데, 제가 들고온 돈에는 위폐가 단 한 장도 없었어요. 밥을 먹었으니 이제 소화도 시킬 겸 해서 그냥 발 가는대로 걷기 시작했어요. 허름한 아파트. 이런 허름한 아파트를 보며 제가 중국에 왔다는 사실이 더욱 강하게 느껴졌어요. 한국의 오래된 아파트와는 다른 모습이었어요. 왠지 창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