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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여행기/외국 먹거리 119

태국 과일 주스 - mysteen 망고스틴 주스

의정부역 옆에 신세계 백화점이 있고, 그 건물 안에 영풍문고와 버거킹이 있어요. 그래서 버거킹 햄버거 먹으러 가면 간 김에 겸사겸사 영풍문고도 구경하고 신세계백화점 식품코너도 구경하고 와요. 신세계 백화점 식품 코너에서 수입 제품들도 팔거든요. 하루는 신세계백화점 식품코너에 갔더니 외국 음료수가 몇 종류 있어서 어떤 것을 마셔볼까 고민하다 태국 과일 주스가 보여서 구입해서 집으로 들고 왔어요. 이 역시도 구입하고 한참동안 방에서 잊혀진채 먼지를 뒤집어쓰고 굴러다니다 며칠 전에야 작정하고 마셨어요. 캔 디자인은 하얀 배경에 망고스틴 단면이 그려진 디자인이에요. 망고스틴 속살이 하얗기 때문에 못 먹는 붉고 두꺼운 껍질이 눈에 확 들어와요. 캔 한쪽 면에는 망고스틴 및 이 주스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나와 있어..

중국 식품업체 康师傅 컵라면 红烧牛肉面

이번에 소개할 컵라면은 중국의 식품업체 康师傅 에서 생산하고 있는 红烧牛肉面 이라는 라면이에요. 红烧 는 고기나 생선 등을 살짝 볶은 후, 간장을 넣어 색을 입히고 다시 조미료를 가미하여 졸이거나 뚜껑을 닫고 익힌다는 말이에요. 그리고 牛肉面 은 한자를 그대로 읽으면 되요. '우육면' - 즉 쇠고기면이라는 뜻이지요. 이 라면의 봉지라면 버전은 예전에 서울 창신시장에서 구입해 먹어본 적이 있어요. 중국 봉지라면 红烧牛肉面 = http://zomzom.tistory.com/1275 이 라면을 생산중인 캉스푸는 중국에서 꽤 유명한 식품업체에요. 캉스푸의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masterkong.com.cn/ 에요. 이 회사는 1992년 창립되었어요. 이때는 인스턴트면 생산회사였어요. 1996년에..

태국 수박 주스 - 마야 수박 넥타 Maya watermelon nectar

이번에 마셔본 외국 음료수는 태국 음료수로, 마야 수박 넥타 Maya watermelon nectar 라는 음료에요. 타이의 땡모반이 매우 유명하기 때문에 이것도 맛있을까 궁금했어요. 일단 이 음료수 캔은 이렇게 생겼어요. 캔 한쪽에는 이 회사 홈페이지 주소가 나와 있었어요.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seekmaya.com/ 였어요. 이 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캔음료는 수박 뿐만 아니라 코코넛 워터, 망고 주스도 있었어요. 재미있는 것은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과 더불어 네이버 Line 도 있다는 것이에요. 아이디는 seekmaya 래요. 태국에서는 라인을 상당히 많이 사용해요. 라인의 성공적인 해외진출 사례로 손꼽히는 나라가 태국이에요. 이 음료는 수박 퓨레를 40.03% 함유하고 ..

방글라데시 음식 - 비르야니

비르야니는 중동에서 남아시아까지 널리 퍼진 음식이에요. 그래서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다양해요. 방글라데시 비리야니는 먹어본지 꽤 오래되었어요. 글을 써야지 하고 사진만 찍어놓고 미루고 미루다보니 2016년 다 가기 전에야 가까스로 글을 쓰네요. 원래는 일찍 올리려고 했는데 중국 여행 다녀오면서 잊어버리고 있었어요. 방글라데시 비리야니는 이렇게 생겼어요. 이 비르야니의 가장 큰 특징은 말린 자두가 들어있다는 점이었어요. 말린 자두가 들어가서 다른 비르야니와 달리 단 맛이 더 강했어요. 게다가 건포도까지 들어 있어서 생긴 것과 달리 달착지근했어요. 전체적으로 향신료 향이 상당히 강한 편이었어요. 저것은 쇠고기 비르야니였는데 쇠고기에도 밑간이 되어 있었어요. 생긴 것은 볶음밥처럼 생겼지만 볶음밥과는 아예 달라..

중국 味全 요구르트

중국인들은 우유 및 유제품을 상당히 좋아해요. 어느 정도 좋아하냐하면 우유를 거의 물처럼 마셔댈 정도에요. 14억 중국 인구이니 개개인의 차이는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한국인들보다 우유를 훨씬 많이, 잘 마시는 것은 사실이에요. 중국으로 여행갔을 때, 중국 우유를 한 번 사서 마셔보고 싶었어요. 그러나 우유는 여러 이유 때문에 섣불리 손대지 못했어요. 멜라민 분유 파동도 있었고, 이것을 제외하더라도 우유는 쉽게 상하는 제품이다보니 잘못 먹으면 배탈나기 딱 좋은 식품이거든요. 그래서 대신 먹은 게 바로 요구르트였어요. 제가 구입해서 마셔본 것은 味全 요구르트에요. 용량은 435 ml에요. 1916년부터 생산했다고 해요. 중국의 야구르트는 무언가 특별한 맛이 있을까 하고 구입한 제품이에요. 435ml 가 야구..

중국 펩시 콜라 百事可乐

여행을 가면 어떤 것인지 뻔히 알면서도 단지 말이 달라서 구입해서 궁금해 먹게 되는 것들이 있어요. 이런 예로 중국 같은 경우는 코카콜라와 펩시콜라가 있어요. 정말 섬세한 혀를 가진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전세계 어디를 가나 코카콜라는 코카콜라고, 펩시콜라는 펩시콜라죠. 물론 세상에 코카콜라와 펩시콜라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요. 사실 이 두 콜라에서 벗어나 다른 콜라를 마셔보면 상당히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이게 과연 콜라 맞나 싶은 맛을 가진 콜라도 있구요. 중국 여행 중 당연히 콜라를 종종 사서 마셨어요. 코카콜라가 있으면 코카콜라를 사서 마시고, 펩시콜라가 있으면 펩시콜라를 사서 마셨어요. 중국 펩시콜라는 이렇게 생겼어요. 중국어로 펩시콜라는 百事可乐 이라고 해요. 병음은 b..

말레이시아 Royal de Dolton 파인애플 초콜렛

이것은 친구가 말레이시아 다녀와서 제게 선물로 준 초콜렛이에요. 제가 외국 간식들 구해서 먹는 게 취미라는 것을 알고 일부러 하나 구해왔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받은지 꽤 오래되었는데, 까먹고 안 먹고 있었어요. 그러다 얼마 전에야 이것을 잊고 있었다는 것이 생각나서 급히 뜯어서 먹었어요. 뒷면을 보면 말레이어, 영어 등으로 설명이 적혀 있었어요. '이 정도 곽 크기면 그래도 10알은 들어 있지 않을까?' 친구야, 너는 내게 너무 고급형 초콜렛을 선물로 주었어... 포장을 뜯어보니 다섯 알 들어 있었어요. 파인애플향이 은은히 퍼져 올라왔어요. 파인애플향이 이렇게 확 퍼지는 초콜렛은 처음이었어요. 포장을 보면 속에 샛노란 파인애플 관련된 무언가가 들어 있다고 그려져 있었어요. 그러나 한 입 베어물고 나서 절..

몽골 전통 음식 - 호쇼르 хуушуур (서울 광희동 몽골타운)

서울 동대문 광희동에는 몽골 타운이 있어요. 여기는 빌딩 하나가 몽골 타운인데, 이 안에 몽골 식당이 있어서 몽골 음식을 먹어볼 수 있어요. 몽골 음식을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서 한 번 먹어보러 갔어요. 식당에 들어가서 음식을 주문하려는데 메뉴판에 아는 음식이라고는 호쇼르 외에는 아무 것도 없었어요. 몽골에 큰 관심을 갖지 않았기 때문에 몽골 음식 중 아는 것이라고는 호쇼르와 허르헉 뿐이었어요. 메뉴에 아는 것이라고는 호쇼르 뿐이라 양고기 호쇼르를 시켰어요. 양고기 호쇼르는 한 개에 1500원이라 3개 시켰어요. "헉! 크다!" 반달 모양 납작한 튀김 만두 3개가 나왔어요. 이 모양은 중앙아시아에서 많이 보았던 것과 비슷하게 생겼어요. 그리고 사진에서 포크가 작은 것이 아니라 호쇼르가 엄청나게 큰 거..

중국 해물맛 컵라면 康师傅 회사 - 鲜虾鱼极面

중국 여행중 컵라면은 거의 먹지 않았어요. 일단 중국 컵라면 중에는 한국인 입맛에 지뢰인 것이 상당히 많은데다, 여행중까지 라면을 먹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었어요. 중국에는 면요리가 상당히 많고, 그만큼 식당에서 면요리를 먹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굳이 컵라면까지 먹고 싶지는 않았어요. 컵라면을 먹은 것은 기차에서였어요. 이것은 중국에서 오래 산 친구가 추천해준 제품이에요. 이 컵라면의 이름은 鲜虾鱼极面 에요. 제조회사인 康师傅 는 우리나라로 치면 농심 같은 곳이래요. 친구 말로는 康师傅 캉스푸에서 나온 것은 대체로 믿고 먹을만하다고 했어요. 컵라면 크기는 우리나라 컵라면과 거의 비슷해요. 포장용기에 이 컵라면에는 푸짐한 건더기가 들어있다고 자랑하고 있어요. 이 컵라면은 진짜로 건더기가 푸짐하게 들어 있어..

중국 홍차 음료수 - 浓浓

중국 여행가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은 바로 음료수 중 밀크티 및 차가 상당히 맛있다는 것이었어요. 확실히 이 나라는 차를 많이 마시는 나라다보니 이쪽으로 잘 발달한 거 같더라구요. 浓浓 역시 홍차 음료수에요. 이것은 병이 특이하게 예뻐서 구입해서 마셔보았어요. 병이 이렇게 생겼거든요. 평범한 원기둥 모양이 아니라 마치 전통 술병처럼 배부분이 볼록했어요. 이 음료수는 다 마신 후 병을 들고 오고 싶었어요. 그런데 마땅히 이 병을 재활용할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서 그냥 버렸어요. 맛은 실론티 비슷한 맛이었는데 그보다 조금 더 달았던 것으로 기억해요. 한 번에 다 마실 정도의 양은 아니었어요. 한 번에 다 마시기에는 양이 많았거든요. 돌고 다니면서 조금씩 마셨어요. 이 홍차 음료수 浓浓 은 사실 맛보다 저 병 ..

중국 위구르 호두 음료 - Oghuzhan

이번에 소개할 음료수는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여행 중 구입해서 마셔본 호두 음료수에요. 이것 역시 이 디자인으로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만 판매되고 있어요. 중국 여행을 하면서 가만히 들여다보면 같은 제품이라도 신장 위구르 자치구 버전이 따로 있는 경우가 조금 있어요. 신장 위구르 자치구 버전은 포장이 조금 달라요. 생산회사 및 맛은 똑같구요. 이것이 오직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만 생산되는 음료인지까지는 모르겠지만, 이 포장으로 판매되는 것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 뿐이에요. 캔의 앞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앞에 빨간색으로 적혀 있는 것은 Oghuzxan 이에요. 아래를 보면 라틴 알파벳으로 'Walnut Drink' 라고 적혀 있고, 호두가 그려져 있어요. 뒷면을 보면 Oghuzhan 이라고 적혀 있어요..

중국 국민음료수 한방차 청량음료 - 지아뚸빠오 加多宝

중국 여행을 갔을 때, 거리 입간판 광고도 종종 보고 저도 많이 마셨던 음료가 하나 있어요. 병음으로는 jia duo bao, 대충 찌아 뚸 빠오 쯤 되요. 한자를 우리식으로 그대로 읽으면 '가다옥'. 이 음료는 한방차로, 여름에 많이 마신다고 해요. 이 음료를 마시면 몸에 열이 내려가서 시원함을 느낀다고 하더라구요. 재미있는 것은 신장-위구르 자치구역에서는 이 음료를 파는 곳이 거의 없었어요. 그쪽에서는 이 음료를 거의 마시지 않더라구요. 그러나 한족이 사는 곳으로 넘어오니 이 음료가 흔하게 보였어요. 서쪽 끝에서 상하이로 갈 수록 이 음료가 많이 보였어요. 이 음료를 만든 회사는 바로 加多宝 그룹으로, 영어로는 JDB 그룹이라고 해요. 중국 체류 경험이 있는 한국인들 중 이 회사는 잘 모를 수 있지만..

베트남 캔커피 - Birdy Black

'베트남 커피'라고 하면 일단 떠오르는 것은 딱 하나 있어요. 독하다. 이것은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것에 한한 것은 아니에요. 우리나라에 수입되고 있는 베트남 커피라 하면 G7이 대표적인데, 이게 무지 독해요. 그렇다고 해서 G7 때문에 생긴 오해는 절대 아니에요. 베트남 커피 이것저것 마셔보고, 한국에서도 마셔보고 베트남에서도 마셔보았지만, 한결같이 커피가 상당히 독했어요. 그냥 월남인들이 차, 커피를 상당히 독하게 마시는 것을 즐기더라구요. 이번에 구해서 마셔본 베트남 커피는 Birdy 커피로, 캔커피에요. 캔 크기는 우리나라 캔커피랑 다를 게 없는데, 아래 적힌 문구가 너무나 인상적이었어요. - 고카페인함유 (160mg) 어린이, 임산부, 카페인 민감자는 섭취에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 이맛..

Ligo 땅콩버터 peanut butter

집에 가만히 있어도 더워서 머리가 멍했어요. 나가기도 귀찮고 집에서 무언가 만들어먹기도 귀찮구요. '뭐라도 먹고 정신차려야 하는데...' 순간 머리에 떠오른 것이 있었어요. 한때 간식으로 잘 먹던 것이 있었어요. 체력이 달릴 때 보약처럼 퍼먹던 그것. 그것은 땅콩버터였어요. 옷을 주섬주섬 챙겨입고 땅콩버터를 사러 마트로 갔어요. 한때 정말 많이 사먹었던 땅콩버터였어요. 어렸을 적에 가끔 땅콩버터에 밥을 비벼먹기도 했어요. 땅콩버터에 밥을 비벼먹으면 고소하기는 한데 밥이 상당히 뻑뻑해졌어요. 그래도 맛있어서 좋아했어요. 이거 왜 중국산이지? 예전 기억으로 Ligo 땅콩버터는 미국에서 수입되었어요. 그래서 이번에 구입할 때도 당연히 미국산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중국산이었어요. Ligo 땅콩버터마저 중국산이라니..

중국 아이스크림 光明 白雪冰砖

중국 상하이에 갔을 때였어요. 친구와 길을 걷는데 너무 날씨가 무더워서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어요. "너 진짜 맛있는 아이스크림 먹어볼래?""무슨 아이스크림?""이거 비싼 거 아니야. 그런데 맛 엄청 좋아!" 친구는 가게를 돌아다니며 아이스크림이 들어 있는 냉장고를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어요. "여기 있다!" 친구가 고른 아이스크림은 바로 光明 白雪冰砖 라는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이 아이스크림은 비닐을 벗겨서 베어먹는 아이스크림이에요. 손잡이 같은 것은 없어요. 모양은 정말 투박하게 생겼어요. 그리고 후다닥 먹기 시작해야 한답니다. 그 어떤 손잡이도 없고, 봉지가 특별한 포장도 아니라 녹기 시작하면 정말 대책없거든요. 맛은 짝퉁 '와' 같은 느낌이에요. 깔끔한 바닐라 맛이에요. '와' 처럼 사각거리는 느낌은..

이라크 이드 알 피트르 (라마단 종료 축제) 문화 - klijah 쿠키

이제 2016년 라마단이 종료되었어요. 라마단이 종료되면 이를 축하하는 이슬람 명절인 이드 알피트르 Eid al-Fitr 가 시작되요. 이드 알 피트르는 그냥 줄여서 '이드' 라고 하기도 해요. 페르시아권 및 튀르크권에서는 '바이람'이라고도 해요. '이드'와 '바이람' 모두 '명절' 이라는 뜻이에요. 이슬람에서 가장 큰 명절이며, 보통 3일간 진행되요. 이드의 날짜는 국가마다, 종파마다 약간씩 달라요. 올해 시아파는 7월 6일, 수니파는 7월 7일이 이드 알피트르에요. 시아파와 수니파 모두 있는 이라크에서 시아파는 7월 6일이 이드 알 피트르이고, 수니파는 7월 7일이 이드 알 피트르에요. 단, 위의 날짜는 이라크에서의 라마단 및 이드 알 피트르이고, 터키는 이드가 7월 5일, 인도네시아는 7월 6일, ..

인도네시아 Good day 커피 그린티 라떼치노 Green tea lattecinno

인도네시아 커피 중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는 Good day 커피에요. 이 커피 외에 다른 인도네시아 인스턴트 커피도 마셔보았지만, 저는 이것이 가장 좋았어요. Good day 커피에는 여러 종류가 있어요. 인도네시아 갔을 때 하나씩 다 맛본다고 하기는 했지만, 몇 개 빠진 맛도 있었어요. 수입식품 재미있는 것 없나 돌아다니던 중, 이것이 보였어요. "이건 내가 못 먹어본 것 같은데?" 굿데이 커피라면 어지간해서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커피. 혹시 가루로 된 것도 있나 찾아보았지만 가루로 된 것으 ㄴ없었어요. 마침 목이 마르고 더웠기 때문에 별 고민하지 않고 바로 구입했어요. "이건 얼마나 맛있을까?" 굿데이 커피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이것은 '맛이 있다'와 '맛이 없다'를 놓고 어느 쪽일지 상상해..

중국 봉지라면 홍샤오뉴러미엔 红烧牛肉面

이 라면을 구입한 이유는 중국 라면이라는 점, 그리고 왠지 화끈하게 매울 것 같다는 점 때문이었어요. 좌측 상단에 적혀 있는 회사명을 읽을 수 없었어요. 뒤의 두 글자는 師傅 인데, 앞의 한 글자를 도저히 읽을 수 없었어요. 필기인식기로 찾아보려고 해도 저건 붓글씨에 흘겨서 쓴 거라 못 찾겠더라구요. 스티커를 보니 '봉지홍소뉴유면'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왜 뉴유면인지 잘 모르겠어요. 이건 중국식으로 표기한 것으로 보아도, 한국식으로 표기한 것으로 보아도 이상했어요. 스프는 이렇게 세 개 들어있었어요. 사진 아래 빨간 봉지가 기름 스프 봉지에요. 기름 스프는 딱딱하게 떡져 있어서 잘 나오지 않았어요. 결국 스프 봉지를 가위로 잘라 숟가락으로 퍼내었어요. 전자렌지로 돌리는데 너무나 익숙한 냄새가 났어요. "..

튀니지 다글렛 누르 대추야자

이제 슬슬 라마단이 다가오고 있어서 이태원에 갔어요. 아직 제대로 라마단 준비 분위기는 나지 않고 있었어요.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제 아무리 이태원이라 해도 라마단 준비 분위기는 그렇게 크게 나지 않아요. 아직 라마단까지 20여일 남아 있어서 물건도 특별히 들어와 있는 것 같지는 않았어요. 이왕 이태원 온 김에 혹시 뭐 살 거 없나 둘러보던 중, 모처럼 대추야자나 하나 사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튀니지 것 있나?" 대추야자는 이라크 것을 가장 알아주었지만, 이라크가 하도 오랫동안 전쟁과 경제제재를 받는 바람에 이라크 것은 이제 수출이 거의 안 되고 있어요. 그리고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이 바로 튀니지산 대추야자에요. 얼마 전부터 두바이산 대추야자가 수입되어 많이 풀렸는데, 개인적으로는 튀니지산을 선호해요. ..

태국 mama 라면 저민 돼지고기맛 (minced pork flavour)

야심한 시각. 매일 먹는 같은 라면을 또 먹기는 싫고, 방구석에 뭐 먹을 게 없나 눈에 불을 켜고 살펴보았어요. "이거 아직도 안 먹고 있었네!" 방구석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던 태국 라면과 베트남 라면이 보였어요. 이거 언제 산 거더라? 게스트하우스에서 일할 때 창신동 가서 구입한 후, 계속 안 먹고 묵히다가 결국 제 자취방까지 따라온 라면이었어요. 몇 종류 있길래 일단 하나 먹어보기로 했어요. 이번에 먹은 것은 mama 라면 중 minced pork flavour 였어요. 뒷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조리법을 보면 우리나라 라면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우리나라 라면은 끓여먹지만, 이 라면은 우리나라 컵라면처럼 뜨거운 물에 불려먹어요. 스프는 두 종류. 왼쪽은 기름이 들어간 액체스프, 오른쪽은 ..

미얀마 맥주 - Myanmar Beer (병맥주, 캔맥주)

요즘은 확실히 여러 나라의 맥주를 한국에서 마셔볼 수 있어요. 이번에 구해서 마셔본 맥주는 버마 맥주인 Myanmar beer 에요. 이 맥주는 서울에서는 구경하지 못했어요. 안산 갔다올 일이 있었는데, 그때 안산 가서 구해서 마셨어요. 확실히 안산에는 다양한 외국 먹거리가 있더라구요. 서울에서 보기 어려운 외국 먹거리들도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미얀마 맥주였어요. 이 회사 역시 홈페이지가 있어요. 홈페이지 주소는 http://myanmarbeer.com/ 에요. 미얀마 맥주를 제조하는 Myanmar Brewery Limited 는 1995년 3월 29일에 설립되었어요. 이 회사는 이 당시 6천만 달러 투자를 받았다고 해요. 이 회사의 대표 상품이 바로 Myanmar beer에요. 이 맥주는 ..

라오스 맥주 - 비어라오 라거 Beer Lao Lager 병맥주

술을 즐겨마시는 편은 아니지만 아주 가끔 술을 마시기는 해요. 어쩌다 외국 맥주를 마시거나, 아니면 포도주에 콜라를 섞어서 마셔요. 포도주에 콜라를 섞어 마시는 것은 몰타 있을 때 스페인 애들에게 배운 것이에요. 참새가 정육점에 가지 말라는 법이 있는가? 워낙 술을 안 즐기고, 잘 마시지 못 하기 때문에 술을 제 돈 주고 사는 일은 거의 없어요.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항상 안 사는 것은 아니에요. 외국 맥주는 가끔 구입해요. 일종의 '재미와 호기심'으로 마셔보는 것이에요. 이번에 구입해서 맛본 맥주는 비어라오 병맥주에요. 홈플러스에서 구입했어요. 가격은 2750원이었어요. 수입맥주를 구입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라면, 이것이 진짜 수입 맥주인지, 아니면 한국에서 생산하는 외국 맥주인지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

중국 白家食品 라면 白家陈记 라면

전에 외국 라면 여러 개를 사왔을 때, 사실 제일 먹어보고 싶었던 라면은 바로 이 라면이었어요. 일단 봉지 생긴 것부터 사나워! 뭔가 먹으면 뒷골을 망치로 얻어터지는 기분이 들 것 같아! 게다가 다른 건 몰라도 사천 四川 이건 알아보겠어! 보기만 해도 긴장감이 마구 높아지는 라면. 게다가 이건 뭐가 많이 들었길래 봉지가 또 푹신한 감이 있어! 그래서 이걸 먼저 먹고 싶었지만... 이게 또 예상 외로 너무 맛있으면 어떻하지? 그리고 다른 라면들이 다 망작이면 어쩌지? 저는 맛있는 것은 아껴두었다가 맨 마지막에 먹는 스타일이에요. 그래서 이것을 아껴두다가 나중에 먹기로 했어요. 그렇게 아껴둔다는 것이 잊어버렸고, 이제야 먹어보게 되었어요. 먼저 스프 구성은 아래와 같아요. 그리고 이것이 면발. "어윽! 이거..

말레이시아 커피 Nescafe Latte Caramel

이번에 마셔본 커피는 말레이시아 커피에요. 일단 네스카페 커피. 다국적 기업인 네스카페 커피이기는 하지만, 한국에서 이것을 파는 것을 본 적은 없어요. 어떻게 하나 구하기는 했는데, 원래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어요. 이유는 당연했어요. '네스카페' 때문이었어요. 네스카페는 다국적 기업이라 우리나라에서도 네스카페 커피 믹스를 못 구하는 것은 아니었거든요. 이 맛은 본 적이 없었지만, 그래도 거기서 거기일 거라 생각했어요. 일단 생긴 것은 무난한 모습이었어요. 가루 양이 많은 믹스이기는 했지만, 이런 믹스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어려운 것이 아니에요. 정말 놀랄 부분이 별로 없는 평범한 외관. "응? 물을 180ml 나 부으라고?" 뒤에 적혀 있는 것을 보니 물을 180cc 를 부으라고 되어 있었어요. 180c..

태국 Siam rich 망고스틴 주스

이번에 구해서 마신 것은 태국의 망고스틴 주스에요. 어렸을 적 망고스틴보고 과일의 여왕이라고 해서 어떤 맛일지 매우 궁금해했었어요. 그러다 동남아시아 가서 망고스틴을 드디어 맛보게 되었는데, 맛있었어요. 하지만 왜 과일의 여왕이라고까지 하는지는 모르겠어요. 개인적으로는 람부탄을 더 좋아하거든요. 그러고보면 입에 정말 안 맞았던 (냄새가 아니라 그냥 그 식감이 정말 입에 안 맞았어요) 두리안이 과일의 제왕이라고 하니 그러려니 해요. 어쨌든 망고스틴은 맛있는 과일이에요. 그래서 망고스틴 주스가 보이자 구입했어요. 제가 구입한 주스는 Siam rich 망고스틴 주스에요. 캔의 바탕색인 보라색이 꽤 아름다웠어요. 그리고 아래에는 'Rich of Vitamin' 이라고 적혀 있었구요. 이 음료수에 비타민이 얼마나..

브라질 요거트향 카라멜

홍대에 있는 하이미트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며 체력을 보충하고 전철을 타러 가는데 수입과자 판매점이 보였어요. 날은 춥고 그냥 지나치려고 했지만, 같이 고기를 구워 먹은 친구가 한 번 구경이나 하고 가자고 해서 안으로 들어갔어요. 제 눈길을 끄는 특별한 과자는 마땅히 보이지 않았어요. 뭔가 웃기거나 신기한 것이 있나 둘러보았지만 마땅히 그런 것을 찾을 수 없었어요. 그렇게 돌아나오려는 순간. "이거 브라질산이야?" 커다란 카라멜 봉지. 중국이나 동남아제 카라멜이겠거니 하고 들어서 쓱 훑어보고 내려놓으려는데 원산지가 '브라질'이라고 되어 있었어요. "이제 브라질제도 들어오나?" 우리나라에 이제 다양한 국가로부터 수입 과자가 들어온다고 하지만, 브라질제 카라멜이 들어올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어요. 봉지에 ..

베트남 hao hao 라면 mi tom chua cay

이번에 먹은 라면은 베트남 라면이에요. 베트남 여행 갔었을 때, 숙소에서 끓여준 라면이었어요. 그때는 숙소에서 이런 저런 부재료 넣고 끓여주었지만,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구해서 제가 끓여먹을 때에는 당연히 딱 스프만 넣고 끓여먹어보았어요. 이번에 먹은 이 라면의 이름은 hảo hảo 라면 중 mì tôm chua cay 라는 라면이에요. hảo 는 '좋다'라는 말로, 중국어의 그 하오 好 에서 온 말이에요. tôm 은 새우, chua cay 는 '신맛의, 시큼한' 이라는 뜻이에요. 새콤한 새우 라면이라는 뜻이지요. '미 똠 쭈아 까이' 라고 읽으면 되요. 봉지를 뜯어보니 역시나 기름 스프가 들어 있었어요. 면이 조금 부서져 있어서 생라면 맛을 보았어요. 생라면은 고소한 냄새가 진동을 했고, 상당히 ..

인도네시아 커피 믹스 kapal api

게스트하우스 근무를 시작한 날, 인도네시아 단체 손님이 우르르 몰려왔었어요. 실상 첫 손님이 인도네시아인 단체였지요. 인도네시아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인도네시아인들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상태에다 제가 상대한 첫 손님들이다보니 이들과 많이 어울렸어요. 어줍잖은 짧은 인도네시아어를 사용하며 대화도 해보고, 인사도 매일 건네고 하면서 많이 친해졌지요. 인도네시아인들은 한국에 올 때 먹을 것을 바리바리 싸왔어요. 그들이 식당에 머물다 떠나면 식당에서는 인도네시아 음식 냄새가 진동했어요. 그때마다 침만 꿀꺽꿀꺽 삼켰지요. 하루는 커피를 타기 위해 식당으로 들어갔는데, 인도네시아인들이 마침 커피를 마시고 있었어요. "인도네시아 커피 마실래요?" 인도네시아인이 제게 커피를 하나 건네주었어요. 그 다음날 아침..

태국 마마 라면 돼지고기국물맛 หมูน้ำตก

지난번 태국 라면을 맛보고는 너무 맛있어서 또 구할 수 없나 알아보던 중, 우리나라에서도 태국 라면을 몇 종류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태국 라면 몇 종류를 사온 후, 먹고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하기는 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이제야 그때 사온 라면 중 하나를 먹어보았네요. 이번에 먹은 라면은 태국의 마마 라면 중 돼지고기국물맛이에요. 일단 이렇게 생겼어요. 당연히 크기는 매우 작은 편이에요. 외국 라면 보다가 우리나라 라면 보면 비정상적으로 큰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 라면은 돼지고기국물맛이에요. 태국어로 หมูน้ำตก 라고 적혀 있어요. หมู (무) 는 돼지고기, น้ำ (남) 은 물, ตก (뜩)...이건 뭔지 잘 모르겠어요. 태국 친구에게 물어보니 무남뜩은 돼지고기 및..

중국 라면 今麦郎 香辣牛肉面

배고프지만 만사 귀찮을 때 제일 좋은 것은 라면. 자취생의 영원한 인생의 동반자 라면. 그러나 한 가지 라면만 먹으면 아무래도 질리기 마련이에요. 그래서 라면을 구입할 때에는 항상 신중해져요. 잘못 구입했다가 완전 낭패를 볼 수 있으니까요. 요즘은 외국 라면을 먹어보고 있어요. 라면을 먹는 행위에서 무언가 특별한 재미를 찾아보고 싶어졌거든요. 그래서 중국 라면에 도전해보기로 했어요. 요즘은 중국 식품을 파는 가게들이 여기저기 간간이 있다보니 불특정 중국 라면을 구하는 것은 그렇게까지 어려운 일은 아니었어요. 이번에 먹어본 라면은 바로 JML 今麦郎 香辣牛肉面 이에요. 한 가지 알 수 있는 것은 辣 가 '맵다'는 뜻이에요. 향기롭고 매운 우육탕면? 사전을 찾아보니 香辣 자체가 '매콤하다'라는 뜻이래요.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