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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여행기/외국 관련 131

아프가니스탄 가요 Kabul Dreams - Sadae man

집에서 뒹굴거리며 TV 채널을 돌려보고 있었다. 밖에 산책이라도 나갈까 했지만 외투를 모두 세탁소에 맡겨서 TV 보는 것 말고 마땅히 할 것이 없었다. TV를 보는데 아프가니스탄이 나왔다. 아프가니스탄 카불에 있는 음악학교에 대해 다룬 방송이었다. 아프가니스탄도 참 가보고 싶은 나라였는데 여행금지국가라서 우즈베키스탄에 있을 때 가지 못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아프가니스탄만 갈 수 있었다면 여행 동선을 짜기도 편하고, 아마 그랬다면 제대로 한 달 잡고 여행을 했을 것이다. 그래서 더욱 텔레비전에서 아프가니스탄이 나오자 눈길이 갔다. 방송을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아프가니스탄 락 그룹에 대해 아주 짤막하게 언급이 되었다. 그렇게 찾은 아프가니스탄 락 그룹 Kabul Dreams. 다른 노래들도 한 번 들어볼 생..

투르크메니스탄 Mähri Pirgulyýewa - Sen bolmasaň

투르크메니스탄은 직접 가보기는 했지만 아직도 모르는 것 투성이인 나라. 그래서 역시나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구경하던 중, 우연히 노래를 찾았어요. 원래 목표는 노래를 찾는 게 아니라 책을 찾는 것이었는데, 어쩌다보니 노래를 찾는 것으로 목적이 바뀌었어요. 그래서 찾은 노래가 바로 Mähri Pirgulyýewa 의 Sen bolmasaň 노래에요. 가수는 매흐리 피르굴르예바, 노래 제목은 '센 볼마상'으로 '네가 없다면'이라는 뜻이에요. 듣다보니 왠지 귀에 너무 익다 싶었어요. 그냥 익은 게 아니라 너무나 유명해서 가사도 부분부분 생각나더군요. Kelly Clarkson - Because Of You 바로 저 노래였어요. 리메이크라고 하기도 어려울 거 같고 가사만 투르크멘어로 덧씌운 것에 가깝네요..

타지키스탄 가요 Farzonai Khurshed - Mano Bebakhsh

오랜만에 다른 노래를 찾아 돌아다니다 타지키스탄 노래는 무엇이 있나 궁금해졌어요. 이란어 (페르시아어, 타지크어)는 별명이 '동양의 프랑스어'. 확실히 여자가 말하면 그냥 녹여버릴 듯한데 과연 노래는 어떨까 들어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인터넷을 뒤지다 타지키스탄 노래를 몇 곡 들어보았는데 대부분은 역시나...제가 별로 안 좋아하는 흐엉흐엉 히앵히앵...포기해야 하나 하면서 뒤지고 있는데 이 노래를 찾아내었어요. 들어보니 왠지 연말과 크리스마스에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모두 즐거운 크리스마스 되세요!

알바니아 가요 Kaltrina Selimi- Gezuar Ditelindjen Zemra Ime

Rosela Gjylbegu (로셀라 쥘베구) 노래에 반해 알바니아 노래를 이것 저것 들어보던 중, 우연히 찾은 노래. 참고로 알바니아 노래는 한 가수만 좋아하기에는 참 힘들어요. 좋게 말하면 다양한 장르를 잘 소화한다고 말할 수 있고, 나쁘게 말하자면 한 장르만 전문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그때 그때에 따라 별별 장르의 노래를 다 부른다는 것이죠. 이 가수 - Kaltrina Selimi (칼트리나 셀리미) 역시 마찬가지에요. 이 노래는 매우 좋은데 다른 곡은 전혀 다른 장르에 곡도 영...아니더라구요. 예전에 유투브에 Kënga Magjike 에서 부른 버전이 있었는데, 그건 못 찾겠네요. 노래가 참 잔잔하고 듣기 좋아요. 이런 노래 들을 때마다 알바니아어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솟구쳐요. 다..

알바니아 가요 Rosela Gjylbegu - Pa ty pa mua

앞서 올린 노래 때문에 로셀라 쥘베구 Rosela Gjylbegu 의 노래를 찾기 시작했어요. 노래는 구하기 쉬웠어요. 그런데 문제는... 갑자기 왜 노래 색깔을 바꾸었지? rruge e zemres 다음부터 나온 노래들을 들어보면 전통 노래에 가까운 노래를 많이 불렀어요. 그런데 이쪽 전통 음악을 심심할 때 듣기에는 저와 알바니아 문화의 간격은 너무나 멀고 멀었어요. 결국은 시간을 거슬러 가기. 그렇게 시간을 거슬러가다 Pa ty pa mua 를 듣게 되었어요. 이 노래는 2007년에 나온 곡. 듣자마자 눈 앞에 떠오르는 장면은... 남자 주인공이 심각한 표정으로 오토바이 보롱보롱 몰며 차 없는 밤거리를 질주하는 모습? 여자 주인공이 울며 맨발로 남자의 집을 향해 전력질주하는 모습? 출근하려고 회사 문..

알바니아 가요 Eliza Hoxha & Rosela Gjylbegu - Rruga e Zemrës

2009년 겨울, 친구와 비행기를 타고 알바니아 티라나에 왔던 날. 몰타에서 비행기가 늦게 떴고, 베니스 공항은 폭설로 원래 내려야했던 공항이 아니라 다른 공항에 임시 착륙한 후, 버스로 원래 내리기로 했던 공항으로 이동시켜 주었다. 공항에서 하룻밤 보내려 했지만 도저히 추워서 어떻게 할 수가 없어 시내로 나갔지만, 시내도 너무 추웠다. 오전에 빨리 산마르코 광장만 보고 다시 공항으로 돌아가 비행기를 기다렸으나 비행기는 또 연착. 그렇게 다시 알바니아 티라나로 가서 호텔 방에 들어갔다. 친구는 바로 골아떨어졌고, 나는 홀로 텔레비전을 틀었다. 그때 너무나 마음에 드는 노래가 나왔다. 그리고 이 노래는 겨울, 눈이 수북히 쌓인 밤이 되면 항상 떠오르고 항상 듣는 노래가 되었다. 이 노래 때문에 진심으로 알..

터키 가요 Badem - Bir an için

한때 터키어를 잠깐 공부했었다. 남들은 터키어 쉽다고 하는데 나한테는 그렇게 어려울 수가 없었다. 당시에는 공부해야할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공부를 하기는 하는데 정말 체질적으로 나에게 안 어울리는 언어가 아닌가 싶을 지경이었다.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영어보다도 이때는 터키어가 더 싫었다. 차라리 영어 공부하는 것이 낫겠다 싶을 지경으로 싫어했다. 아마 이때 처음으로 내가 제일 싫어하는 외국어 1위 자리를 태어나서부터 지금 현재까지 줄곧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차지해오고 있는 영어가 사상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이 자리를 빼앗겼을 것이다. 지금은 다시 영어가 1위 자리에 복귀해 철통 수비를 하고 있지만 말이다. 공부를 하기는 해야 하는데 이러다가는 내가 죽을 거 같아서 다른 방법을 생각해본 것이..

여행 다니며 본 체스

우리나라는 체스를 두는 사람이 많지 않지만 외국에 가보니 체스를 두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공원에서 무슨 초시계 비슷한 것을 놓고 체스 두시는 사람들이 꽤 많이 보이는 것은 여기 우즈베키스탄도 마찬가지. 체스를 초시계 눌러가며 두는 것이 참 신기하게 보였다. 우리나라에서 아저씨들 바둑 두실 때 초시계 껐다 켰다 하면서 두시는 건 거의 못 본 것 같은데... 여행 다니며 가끔 체스를 보고 정말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런 체스를 보면 정말로 그 순간은 너무나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헝가리에서 본 체스. 이 체스에서 장기의 졸에 해당하는 말이 여자들이라는 게 특징. 음...여자들끼리 어떻게 싸우는 거지? 이것들은 우즈베키스탄에서 본 체스들. 위의 것은 체스판 가지고 다른 게임도 할 수 있게..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불가리아 엽서

저는 여행 다니다가 가끔 사서 모으는 것이 딱 세 가지 있어요. 하나는 우표. 우표는 주로 보통 우표로 모으지만 그림이 예쁘면 기념 우표를 살 때도 있어요. 이것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조금씩 해 오는 취미. 두 번째는 엽서. 여행중 짐 부담도 안 되고 가격 부담도 별로 없어서 종종 모아요. 게다가 남들에게 줄 선물을 사가기 보다는 주로 엽서를 부치기 때문에 지인들에게 엽서를 부칠 때 제 것도 하나 사는 식으로 하나 둘 모으고 있어요. 마지막으로는 전통 의상 인형. 이것은 가장 나중에 생긴 취미. 지금까지 엽서를 많이는 못 모았어요. 엽서를 전문적으로 모으는 것도 아니고 한 두 장 모으는 거라서요. 그 중 제가 정말로 아끼고 좋아하는 엽서는 불가리아에서 구입한 이 엽서에요. 이 엽서를 제가 가장 아끼고 좋..

아제르바이잔 바쿠 숙소 정보 - Caspian Hostel

아제르바이잔 바쿠는 물가 - 특히 집세와 숙박비가 매우 비싼 곳입니다. 더욱이 론니플래닛 최신판에서 나오듯 저렴한 숙소는 거의 다 없어졌죠. 그래서 바쿠에서 저렴한 숙소를 찾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제가 소개하는 이 호스텔은 바쿠에서 가장 저렴하게 머물 수 있는 호스텔이라 보셔도 되요. Caspian Hostel 내부 사진입니다. 부엌 사진입니다. 화장실 및 세면대 사진입니다. 가격 : 1박 16마나트 / 20달러 연락처 주소 Asef Zeynallı Küçesi 29/10 , İçeri Şeher Bakı 이메일 seyf@box.az 전화 +994 (0) 12 492 19 95 구조 1층, 2층 모두 호스텔인데 보통 2층만 열어놓고 1층은 손님이 많을 때에만 열어놓습니다. 가는 방법 1. 이체리..

아르메니아 전자비자 (e-visa) 신청 방법

아르메니아 e-visa 신청 방법입니다. 아르메니아는 국경 비자도 발급하지만, e-visa 신청과 발급이 가능해지면서 점차 국경 비자 발급을 까다롭게 한다고 합니다. 특히, 조지아 (그루지야) 국경 출국심사가 운이 없으면 엄청나게 오래 걸리기 때문에 아르메니아에서 비자 받는다고 시간 끌면 여러 사람에게 눈치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마슈르트카에 탄 조지아인, 아르메니아인들은 엄청 빨리 입출국심사 끝납니다. 한국인을 위해 시간을 죽이고 있어야 하는 것이죠) 혹시나 운이 없어서 아르메니아 국경에서 입국 비자 못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약간은 조마조마해하며 가야 하죠. e-visa를 발급받으면 아르메니아 입국시 이래저래 편합니다. 일단 비자가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마음이 놓이니까요. 괜히 헛심 빼고 시간 잡아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