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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여행기/외국 관련 131

보스니아 라마단 풍습 - 이프타르를 알리는 대포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유럽에서 무슬림이 많이 거주하는 국가 중 하나랍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주요 민족으로는 보스니아인, 크로아티아인, 세르비아인이 있는데, 이 중 보스니아인들은 무슬림이지요. 보스니아 라마단 풍습 중에는 재미있는 풍습이 하나 있답니다. 보스니아에는 라마단에서 금식 시간이 끝난 후 하는 첫 식사를 '이프타르'라고 하는데, 이 이프타르를 알리기 위해 대포를 쏘는 풍습이 있어요. 이 풍습은 오스만 튀르크 시절부터 이어져내려온 풍습이라고 한답니다. 동영상에서는 소리가 작게 나오지만, 직접 들으면 소리가 상당히 크다고 해요. https://vimeo.com/78016430 위 링크로 들어가시면 전체 영상을 보실 수 있는데, 사진에서도 보이지만 큰 대포까지는 아니고, 폭죽을 발사하는 정도에..

태국 노래 Yes'sir Days - Yahk Hai Tur Dai Yin Hua Jai feat. ฟิล์ม บงกช

태국 여행 중 밤에 숙소에서 잠깐 바람을 쐬러 나갔다가 직원분이 듣고 계셨던 노래. 직원분께서는 영어를 모르시고, 저는 태국어를 몰라서 처음에 제목을 물어보려 노력했지만 제목을 알 수 없었어요. '아...이 노래는 또 조지아 때처럼 영구미제로 남게 되는 건가?' 좋은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었지만 제목을 알 방법이 없어 갑갑해하고 있는데 아저씨께서 핸드폰을 꺼내 노래를 끄려고 하셨어요. 그 순간 아저씨의 핸드폰을 보았어요. 'yes sir days. feat...' 뒤는 태국어라 글자가 깨졌는지 ㅁㅁㅁㅁㅁ 으로 나와 있었어요. 하지만 괜찮았어요. 어차피 아직 태국 문자 문맹에서 완벽히 벗어나지 못한 절반 문맹 수준이다보니 봐도 제대로 읽을 수가 없었거든요. 방으로 돌아와 바로 노트북으로 노래를 검색해 보았어..

태국 방콕 짜뚜짝 주말 시장 chatuchak market 한국어 지도

태국 방콕에 있는 짜뚜짝 주말 시장은 태국 최대의 시장으로, 관광객 뿐만이 아니라 현지인들도 많이 오는 시장입니다. 여기는 MRT (지하철) 짜뚜짝 공원 (쑤언 짜뚜짝, 짜뚜짝 파크) 역에서 내려서 1번 출구로 나온 후, 오른쪽으로 쭉 내려가면 입구가 나옵니다. 또는 BTS (지상철) 머칫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앞으로 쭉 가면 됩니다. 이도 저도 모르겠다 싶으면 어떻게든 1번 출구로 나온 후, 백인들 보이면 백인들 따라가세요. 주말에 가면 어차피 대부분 그쪽으로 사람들이 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역에서 나와 가는 방향으로 가도 갈 수 있답니다. 짜뚜짝 시장은 워낙 크기 때문에 인포메이션 센터를 찾아가면 무료 지도를 받을 수도 있답니다. 인포메이션 센터를 찾아가는 방법은 위에 말한 대로 1번 출구로 나온..

보스니아 사라예보 - 그분이 노래를 부르면 왜 이루어질까요

늦은 밤, 보스니아 사라예보 사는 친구와 카톡으로 이야기하던 중, 한국이 꽃샘추위라고 이야기하자 친구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사라예보는 날씨 어때?""어제는 맑았는데 오늘은 흐려.""내가 사라예보 여행했을 때 3월이었는데도 눈 내렸었어.""응, 사라예보는 5월에 눈이 내릴 때도 있어." 그러면서 친구가 사라예보 사람들이 하는 일종의 농담이 있다고 알려주었어요. 크로아티아인인 Halid Beslic 라는 가수는 이 지역 전통 가락풍의 노래를 부르는 가수인데, 한 번은 그 가수가 "당신들은 5월에 눈이 내리는 것을 상상할 수 없을 거에요" 라는 가사가 담긴 노래를 했대요. 그리고 2년 전. 사라예보에 5월인데 눈이 내렸답니다... 이게 1회성이면 괜찮은데 그 다음, 작년에 이 가수가 "누가 기적..

인도네시아 친구가 보내준 사진 - 발리섬 bratan 호수

책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인도네시아인 친구가 사진을 보내왔어요. "나 여기 다녀왔어.""어디야?" 너무 아름다운 풍광에 깜짝 놀라서 물어보자 발리섬에 있는 bratan 호수라고 알려주었어요. 발리섬이 아름답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호수가 있을 줄은 몰랐어요. 왜 여행을 또 떠나고 싶게 만드는 거니...

4월 21일 - 인도네시아 카르티니의 날 (Hari Kartini)

아침에 인도네시아 친구가 오늘은 카르티니의 날 'hari kartini' 라고 알려주었어요. 이날은 Raden Ajeng Kartini 를 기리기 위한 날이라고 해요. Raden Ajeng Kartini 는 1879년 4월 21일에 태어나서 1904년 9월 14일에 사망한 여성으로, 인도네시아의 여성 인권을 위해 노력한 인물이라고 해요. 자바인으로 오직 인도네시아 여성 인권만을 위해 노력한 것이 아니라 인도네시아 민족 의식 고취를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이 여성의 가장 중요한 업적은 바로 위에서 말했듯 여성 인권 향상을 위해 일한 것이며, 이 덕택에 오늘날 인도네시아 여성들이 학교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해요. 아래는 친구가 보내준 사진이에요. 인도네시아에서는 이 날을 크게 경축..

아랍어 글자 아브자드, 모음부호 사용 방법

아랍어 교과서 리뷰를 올릴 때마다 반드시 맨 아래에 달아놓는 멘트가 하나 있어요. 그것은 제발 아랍어 글자 보고 해괴하다느니 못 알아보겠다느니 하는 댓글은 제발 달지 말아달라는 멘트이지요. 사실 한국인 입장에서 아랍 글자를 처음 보면 참 놀랍기는 해요. 거기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쓴다는 것까지 알게 되면 더더욱 놀라게 되지요. 물론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글자들이 많고, 아랍어에서 사용하는 문자인 아브자드보다 더 해괴한 글자도 많아요. 하지만 1980년대 중동으로 파견나갔다 오신 분들로 인해서인지 유독 아랍어 글자에 대해서만 악명이 자자하고, 어떤 글자든 간에 못 알아보고 거부감이 느껴진다 싶으면 일단 '아랍어 글자'라고 해버리는 것을 흔히 목격할 수 있지요. 심지어는 딱 봐도 전혀 글자가 다른 히브리어,..

투르크메니스탄의 나우루즈 바이람

3월 21일은 중앙아시아 및 페르시아 국가들에서 매우 중요한 날이랍니다. 우리나라의 설날에 해당하는 나우루즈 바이람이기 때문이지요. 나우루즈 바이람은 춘분을 기준으로 하며, 국가마다 하루~이틀의 차이가 있어요. 하지만 대체적으로 3월 21일부터랍니다. 카자흐스탄 같은 경우에는 올해 3월 22일이 나우루즈 바이람이었지요. 나우루즈 바이람이 명절인 나라로는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아제르바이잔, 이란, 아프가니스탄, 타지키스탄이 있답니다. 이라크에서는 쿠르드인들이 나우루즈 바이람을 쇠지만, 이라크의 아랍인들은 나우루즈 바이람을 쇠지 않아요. 투르크멘어로 나우루즈 바이람은 Nawruz baýramy 라고 해요. 참고로 투르크멘어 알파벳에서 y 는 '으' 모음이고, ý 가 우리가..

이라크 바그다드 알-만수르 지역 거리

이라크 방송을 보다보면 가끔 교통 상황이 나올 때가 있는데 거의 항상 교통체증이 발생하는 곳이 있어요. 그곳은 바로 알-만수르 지역 Al-Mansour 이지요. 이 지역은 바그다드에서 정말로 번잡한 지역으로 손꼽히는 지역이에요. 이 사진은 친구가 보내준 만수르 지역 거리 모습이에요. 가로등이 매우 예쁜데, 아래를 보면 차가 엄청나게 밀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지요. 그리고 이 사진과 같이 친구가 보내준 만수르 지역에서 유명한 감자칩 가게 사진이에요. 감자칩 위에 가루를 뿌려서 맛을 내는데, 뿌리는 가루 종류는 케찹맛, 닭고기맛, 양고기맛, 소금맛이라고 해요. 가격은 100g에 1000 디나르라고 해요. 참고로 1달러는 1500 디나르입니다. 그리고 구입할 때 주인이 이렇게 봉지에 담아준다고 해요. 친구가..

현재 이라크 바그다드 유전지대 모습

이라크 친구가 저를 위해 찍은 사진이라고 사진 한 장을 보내주었어요. 이곳은 바그다드에 있는 티그리스 강 근처 유전 지대라고 알려주었어요. 유전 지대를 보면 저렇게 항상 불타오르는 굴뚝이 있어요. 저것은 단순히 유전 지대임을 알려주기 위해서 일부러 불을 지피는 것이 아니라 천연 가스를 태우는 것이지요. 유전 내부에 있는 가스가 폭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저렇게 일부러 천연가스를 뽑아내서 불태우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이렇게 바그다드 사진을 하나씩 친구가 보내줄 때마다, 어서 빨리 이라크에 평화가 찾아와서 바그다드를 여행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해져요. 만약 이라크가 여행금지국가에서 해제된다면 무조건 바그다드로 여행을 갈 것이에요. 아랍을 조금이라도 공부해본 사람이라면 바그다드가 얼마나 ..

베트남 박닌 quando 마을 새해 축제

박닌에 사는 제 친구가 제게 말했어요. "오늘 뭐 했어?""오늘 하루 종일 집에서 쉬었어." 마침 약속이 없고 일도 없는 날이라 집에서 하루 종일 쉬고 있었어요. "나는 오늘 마을 축제 다녀왔어.""무슨 축제?""새해 축제." 친구에게 무슨 축제인지 이름을 물어보자 별 이름음 없고 lễ hội đầu năm 라고 부른다고 했어요. 참고로 친구가 사는 곳은 박닌의 quando 마을이에요. 친구는 마을 사진 및 축제 사진들을 보여주었어요. 그리고 사진을 블로그에 올려서 친구가 사는 quando 마을이 어떤 곳이고, 새해 축제가 어떤 모습이었는지 보여주는 것을 허락받았어요. '박닌' 이라고 하면 삼성 공장이 들어가 있는 곳이라는 것 외에는 사실 아는 게 없었어요. 지난 베트남 여행 때 박닌을 한 번 가보고 싶..

보스니아 친구가 보내준 사라예보 오늘날 모습

외국인 친구들이 의정부 위치를 잘 몰라서 친구들에게 의정부 위치를 설명하려고 블로그에 지도를 편집해서 친구들에게 보여주었어요. 효과는 꽤 좋았어요. 물론 싱가폴 친구는 바로 붙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 멀다고 하기도 했지만, 간단히 지도를 보면 둘이 붙어 있다고 하자 바로 이해했어요. 보스니아 친구는 지도를 보고 의정부에 호기심이 생겨서 의정부를 인터넷에서 검색한 후, 의정부 노숙자 사진을 찾아서 제게 그들이 시비를 걸지 않냐고 물어보았어요. 그래서 여기는 안전한 곳이라고 대답해 주었어요. 의정부역 근처 노숙자들이 모여 있는 곳이 있는데, 그쪽은 저도 잘 안 가거든요. 제가 아주 예전에 - 2009년에 보스니아 여행을 다녀온 것을 아는 친구는 사라예보 사진들을 보내주었어요. "우와! 이 사진 내 블로..

네이버 라인 설날 특집 스티커 타이완 버전

네이버 라인에서 설날 특집으로 몇몇 국가에 무료로 스티커를 제작해 배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베트남 친구가 제게 스티커를 보내주어서 알게 되었지요. 그리고 타이완 친구들도 역시나 설날 특집 스티커를 보내주었어요. 타이완 것은 8종류이랍니다. 8종류인 이유는 중국인들이 유독 숫자 8을 좋아해서 이렇게 8개를 만든 것 아닌가 하고 추측하고 있어요. 중국인들의 8 사랑은 유별나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지요. 일단 타이완 버전의 특징은 한자가 모두 번체라는 점이랍니다. 양의 해 행복하세요! 여기는 붉은 등을 날리는 모습이지요. 우리말로 번역하면 '만사형통' 정도 되는 의미에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용춤을 추는데 양의 해라 하얀 용으로 그려놓았네요. 중국인의 새해는 폭죽을 빼놓을 수가 없지요. 여..

네이버 라인 설날 특집 스티커 베트남 버전

메신저 프로그램 중 하나인 라인에서 몇 개 국가에 한정해서 설날 특집 스티커를 배포했답니다. 문제는 이것이 국가 한정판이라서 타국가 사람들이 다운 받아서 사용할 수 없다는 것. 이런 것은 그냥 만국 공통으로 풀어준다면 좋을텐데요. 베트남에서는 설날을 Tet 이라고 해요. 그래서 설명을 보면 Tet holiday 라고 되어 있지요. 설날은 '테트' 라고 해요. 베트남도 홍등을 다는 풍습이 있답니다. 이것이 베트남 전통 놀이 중 하나라고 해요. Ô ăn quan 이라고 한대요. 베트남도 용춤을 추는 문화가 있다고 합니다. 수박 옆에 쌓여있는 초록 상자 같아 보이는 것은 bánh chưng 이라고 해요. 그리고 베트남에서 설날에 수박을 저렇게 먹는 경우는 별로 없다고 해요. 단지 '福'자를 부각시키기 위해 ..

베트남 국민 전래 동요 CÁI BỐNG LÀ CÁI BỐNG BANG

늦은 밤. 베트남 교과서를 읽는데 이런 것이 나왔어요. 처음 이것을 보고 든 생각은 '어휴...또 시야?' 였어요. 베트남의 초등학교 1학년 1학기 교과서는 물론이고, 2학기 교과서도 처음 부분은 시에요. 시 자체가 읽기 어렵다기 보다는 한 문장을 리듬을 위해 행을 바꾸어 놓은 경우가 많다 보니 어디까지 문장인지 몰라서 해석할 때 상당히 많이 헤매었었어요. 게다가 시에서 나오는 문법들은 꽤 어려운 문법도 아무렇지 않게 나오구요. 오죽하면 베트남인 친구들이 제가 자꾸 물어보자 2학년 것부터 보는 게 나을 거라고 조언할 정도였어요. 어쨌든 읽기 시작했는데... '봉'은 뭐고 '방'은 뭐지? 사전에 bong 도 없고 bang 도 없었어요. (원래는 성조 및 알파벳 표시를 정확히 해야 하지만 제목과 사진에 있으..

베트남 노래 Bao Thy - Xa Mãi Xa

베트남에 한창 관심이 생겨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문득 노래를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유투브를 열심히 뒤져보았어요. 처음에는 정말로 안 찾아졌는데, 하나가 찾아지자 그 다음부터는 여러 노래를 찾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이 노래를 들었을 때 '노래 정말 좋다!'라고 생각했지요. 베트남 가기 전까지 - 거진 2달간 매일 일하러 갈 때 이 노래를 들으며 갔어요. 왠지 제 머리 속 베트남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노래였거든요. 이 노래와 의정부에 있는 그 쌀국수가 바로 베트남 여행을 떠나게 된 발단이지요. Gặp lại anh chiều chiều cuối thuCảm giác xuyến xaoTựa những phút đầu chúng ta yêu nhauNhưng cớ sau hai ta lư..

파키스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반대 노래 Bara Dushman Bana Phirta Hai

파키스탄은 매우 아름다운 나라라고 하지만, 현재 매우 위험한 나라로도 알려져 있지요. 특히 북부 아프가니스탄 접경 지대에서는 탈레반 세력이 준동하고 있구요. 지난해 - 2014년 12월 16일, 파키스탄 페샤와르에 위치한 군 부설 사립학교 (Army Public School)에 파키스탄 탈레반 (TTP) 이 습격을 가하고, 무차별 살해를 저지르는 사건이 발생했어요. 이 사건으로 학생 132명, 교사 및 교직원 9명 등 총 141명이 사망하고 124명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발생했지요. 당시 파키스탄 탈레반은 학생들을 보이는 족족 확실히 살해했다고 해요. 한 아이당 총알 7발씩 쐈다는 말도 있었어요. 그냥 정치적 발언을 위한 인질극 과정에서 발생한 우발적 참사가 아니라 아예 학생들을 학살하려고 노리고 공격한 ..

인도네시아 자바섬 candi songo 산

2015년 1월 15일 저녁. 인도네시아 친구가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보내왔어요. - 나 산에 있어.- 응? 왠 산? 이 친구는 학교를 다니고, 저녁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부지런한 친구. 그런데 아르바이트 하고 있을 시간에 산에 가 있다고 했어요. - 여기 신호 별로 안 좋아.- 아, 그래? 왜 산에 갔어? 그리고 연락이 두절되었습니다...물론 저도 그때 피곤해서 잠들었구요. 다음날 아침. 인도네시아 친구가 매우 춥다고 했어요. - 왜 추워?- 나 지금 산이야.- 산? 왜 산에 있어?- 시험 끝나고 왔어. 시험 끝나고 산으로? 대체...갑자기 떠오르는 뉴스들. 우리나라 뉴스에서 시험 끝나고 산에 간다고 하면...?!!! 물론 그거야 아니겠지만 왜 산에 갔나 궁금했어요. 친구가 산에 간 이유는 시험 끝나고..

이라크 바그다드 현재 모습들 - 이라크인이 보내준 사진들

두근두근우체통으로 만난 이라크 친구가 하나 있어요. 그 친구는 한국을 매우 좋아해요. 한국을 좋아하는 이라크인이라...예전에는 상상도 못해본 일이었지요. 하루는 그 친구가 속상해하며 제게 한국에서의 이라크, 무슬림에 대한 이미지를 물어보았어요. 그래서 솔직하게 이야기해주었어요. 한국인에게 보편적인 이슬람, 지역에 따른 이슬람 문화의 차이, 그리고 아랍 민족주의와 이슬람 근본주의, 이슬람 극단주의를 구분하는 것은 숫자를 갓 뗀 아이에게 고등학교 수학 문제를 풀게 하는 것만큼 어려운 것이고, 이라크는 그저 전쟁중이라는 이미지 뿐이라고 말해주었어요. 이 말이 틀린 것도 아닌 것이, 우리가 이슬람에 대해 배우는 거라고는 돼지고기 안 먹고, 여자는 히잡을 뒤집어쓰며, 하루 5회 예배를 드린다는 것 정도이지요. 종..

태국 방콕의 크리스마스 트리

태국 친구가 보내준 태국 방콕의 크리스마스 트리 및 장식이에요. 태국에 기독교도가 많을 것 같지는 않지만 노는 것에는 모두가 하나가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하네요. 태국에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전혀 나지 않을 것 같았는데 친구가 보내준 사진을 보니 태국쪽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나봐요. 크리스마스는 이제 종교적 목적보다 그냥 가족 및 연인들을 위한 하나의 행사로 바뀌어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사진들이었습니다.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의 새해맞이 트리

카자흐스탄 친구에게 이 사진을 보내주었어요. 반응은 매우 좋았어요. 그리고 한국에 가고 싶다는 말을 했어요. "아스타나도 트리 장식 하지 않았어?" 제가 알기로는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이맘때가 되면 트리 장식을 해요. 우리와 다른 점이라면 우리나라는 크리스마스 트리이지만 중앙아시아에서는 신년맞이 트리라는 것. "사진 찍어서 보내주도록 할께." 그리고 어제. 사진을 보내주었어요. 첫 번째 사진을 보면서 한 생각은 '카자흐스탄에도 메가플래닛 있나 보구나!' 였어요. 제 눈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두 번째 사진. 트리도 매우 예뻤고, 그 앞에 카자흐스탄 전통의상을 입은 왕과 왕비 조각이 인상적이었어요. "두 번째 사진은 어디야?""그거 서커스 근처.""알마티에도 서커스 있어?""응." 친구가 보내준 사진은 이렇게..

모로코에도 눈이 내린답니다

모로코 친구와 대화하던 중, 한국에 눈이 왔다고 사진을 보여주었어요. 그러자 모로코 친구는 매우 예쁘다고 말했어요. "너희 나라는 눈 내리니?" "응, 당연하지." 그러면서 보여준 사진. 지난주 와르자자트 Ouarzazate 에 가는 길에 찍은 사진이라고 알려주었어요. '아, 모로코에 높은 산맥 있었지!' 그 친구는 또한 이프니, 마라케시에는 겨울에 눈이 내리기도 한다고 알려주었어요. 덤으로 모로코에 있는 아틀라스 산맥 기슭에는 스키장도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답니다. 모로코도 눈이 내린답니다. 아프리카라고 무조건 눈이 안 내리는 것은 아니에요.

아르메니아 노래 Mihran Tsarukyan - Ov Imanar

외국 노래를 찾을 때 괜찮은 노래와 가수 한 명만 알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이렇게 저렇게 찾아볼 수 있어요. 즉 처음 한 명, 한 곡을 찾아내는 것이 어렵지, 그 다음부터는 순전히 근성의 문제에요. 왜냐하면 유튜브에서 좋은 노래 하나 찾아내면 그 다음부터는 옆에 나오는 추천 영상들을 하나씩 틀어보면 되거든요. Mihran Tsarukyan 은 사진 가운데에 보이는 남자랍니다. 참고로 저 장면은 뮤비 중 한 장면으로, 공연 준비 하는 장면이지요. Mihran Tsarukyan 는 아르메니아에서 정말로 유명한 가수라고 해요. 그리고 아르메니아 가요 중에서 제일 먼저 올렸던 노래도 이 가수의 노래이지요. 오늘 소개해드릴 노래는 Ov Imanar 라는 노래랍니다. 후렴부로 가면 묘하게 중독되는 리듬이 나온답니다..

조지아 노래 ახალი კლიპი რაჭაზე - Welcome To Georgia, Racha

카프카스 3국 중 조지아는 우리나라에서 영어식 이름을 쓰는 국가에요. 예전에는 '그루지야'라고 불렀지만, 러시아의 침공 이후 조지아 정부에서 정식으로 국명을 러시아식 이름이 아닌 영어식 이름으로 바꾸어 불러달라고 요청해서 '조지아'로 바꾸었지요. 덕분에 우리나라에서 조지아 관련 정보를 찾기는 더 어려워졌다는 부작용이 있기는 해요. 왜냐하면 미국 조지아주가 매우 유명하기 때문이죠. 영어로 검색해 보아도 Georgia 를 검색해보면 국가 '조지아'도 많이 검색되지만 미국의 '조지아'주도 상당히 많이 검색된답니다. 조지아의 전통 가락은 매우 특이해요. 좋고 싫고를 떠나서 정말로 특이해서 '어? 뭐지?'라는 생각부터 들어요. 이번에 소개할 조지아 가요는 조지아 전통 가락을 들을 수 있는 노래 중 너무 어색하지 ..

아제르바이잔 노래 Milan Məmmədov - Gəl

세상에 음악은 많고 익숙한 가락이 많은 만큼 익숙하지 않은 가락도 많이 있지요. 예전 아제르바이잔 노래를 찾아보았을 때, 아제르바이잔 노래 중 귀에 익숙한 가락을 찾기 정말 어려웠어요. 아무리 들어도 적응이 어려운 '흐엉흐엉' 가락 노래들이 대부분이었고, 딱히 마음에 드는 노래를 찾지 못했지요. 가끔 찾아보기는 했지만 쉽게 들을 수 있는 아제르바이잔 가요를 찾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어요. 그리고 우즈베키스탄 가요들을 듣고, 베트남 가요들을 듣다보니 아제르바이잔 가요를 찾아보아야겠다는 생각은 점점 사라져갔어요. 그러다 모처럼 뭔가 좋은 노래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검색어를 'azerbaijan rock'으로 해서 검색해보았어요. 설마 록에는 그런 흐엉흐엉 가락이 아닌 노래 한 개는 있겠지 생..

아르메니아 노래 Mihran Tsarukyan - Srtis Uzace

예전 카프카스 지역을 여행할 때 좋은 노래를 몇 개 들었었어요. 그때 그 노래들을 반드시 이번 여행의 주제곡으로 삼겠다고 생각했지만 문제는 조지아어도, 아르메니아어도 모른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그때 들은 좋은 노래들 중 단 하나도 귀국 후 찾지 못했어요. 카프카스 여행기 그렇게 아무 것도 모르는 채로 몇 년이 흘러 며칠 전. 두근두근우체통으로 아르메니아인과 대화하게 되었어요. 당연히 대화는 영어로 했어요. 제가 아르메니아어는 모르거든요. 요즘 들어서 정말 놀라고 있는 것은 한류가 참 여기저기 널리 퍼졌다는 것이에요. 이란에서 대장금이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고 하던 게 얼마 되지 않은 일 같은데 세계 여기저기 여러 사람들이 한국 드라마, k-pop을 좋아한다고 하니 참 신기해요. 아르메니아인에게 아르메니아..

베트남 노래 Bao Thy - Gạt Đi Nước Mắt

어쩌다보니 베트남에 관심이 생겼어요. 베트남에 관심이 생긴 후 주변을 둘러보니 의외로 베트남과 관련된 것들이 많이 있더군요. 인터넷으로 베트남과 관련된 것을 이것저것 뒤져보았는데 베트남은 아직 영어 지원을 그렇게 잘 해 놓지는 않아서 번역기 돌려가며 찾아도 의외로 정보를 찾을 수 없었어요. 정보가 없다는 것보다는 베트남어로만 잔뜩 있어서 베트남어를 모르면 뭐가 뭔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이지요. 그래도 노래는 어찌어찌해서 찾을 수 있었어요. 네이버에서 베트남 가요를 검색한 후, 그 검색결과로 찾은 베트남 가수 이름을 가지고 유투브에서 검색해보면 연관 베트남 가수들의 동영상들이 주르륵 나오거든요. 왠지 느적느적거리고 싶어지는 요즘 딱 어울리는 노래를 하나 찾았어요. 베트남 가수 Bao Thy 의 Gạt Đi ..

재미있는 타이완 관광 안내 지도

타이완 쑹산 공항에서 발견한 타이완 관광 안내 지도에요. 주요 관광지가 재미있는 캐릭터로 소개되어 있지요. 이 캐릭터의 이름은 Open將 입니다. '오픈짱'이라고 읽는다고 해요. 오픈짱은 타이완의 캐릭터로, 타이완에서 소개하는 타이완 소개를 보면 종종 접할 수 있어요. 이 지도를 보면 금문도도 있어요. 여기는 오픈짱이 군복을 입고 있지요. 금문도는 고량주가 유명하다고 해요. 그 외에도 주펀, 중정기념당, 이에류, 타이루거 협곡도 있지요.

팔레스타인 하마스와 인티파다 18주년 포스터

팔레스타인 내부 세력은 크게 파타와 하마스로 갈리지요. 파타 (Fatah)는 팔레스타인해방기구 (PLO)의 최대 기구이며, 아랍 민족주의 단체이지요. 반면 하마스 (HAMAS) 는 같은 팔레스타인 내부 세력이지만 이슬람 근본주의 단체랍니다. 하마스는 1987년말 아흐메드 야신이 창설한 단체입니다. 그리고 이 단체는 1987년부터 1993년까지 지속된 제1차 인티파다와 밀접한 관련이 있지요. 1987년 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인들의 충돌이 빈번하게 발생하던 중, 동년 12월 12월 6일, 이스라엘 국방군의 트럭에 자동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이 사건으로 팔레스타인 사람 4명이 사망했어요. 난민 캠프에서 열린 희생자 장례는 폭동으로 번졌고, 이스라엘 국방군을 공격하기 시작했어요. 이 폭동은 순식간에 다..

중국 외화 바꾼돈표 1위안

예전 사회주의권 국가들 중에서는 외국인이 외화를 환전하면 '외화 바꾼돈표'를 주는 경우가 있었어요. 지금까지도 그게 남아서 유명한 것이 쿠바의 CUC, CUP이지요. 집에 돌아와 서랍을 열어서 혹시 뭔가 잊고 있던 추억의 물건이 있나 뒤져보다 이런 것을 찾았어요. 동네 아주머니에서 중국을 놀러갔다가 남은 돈이라고 제게 선물로 주신 것이었어요. 1위안 말고 보다 작은 액수도 받았는데, 그것은 어디 갔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아요. 이것이 옛날 중국의 외화 바꾼돈표랍니다. 뒷면은 이렇게 생겼죠. 영어로 된 내용을 보면 '런민비 위안'아라는 말이 나와요. 이 당시는 중국도 외국인용 화폐와 내국인용 화폐가 따로 있던 시절이었던 것이죠. 이 당시 '인민폐'는 지금 형편없는 중국의 위안 디자인과 달리 상당히 예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