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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여행기/외국 과자 58

말레이시아 감자칩 과자 - 테스코 칩스 오리지날 Tesco chipz original

이번에 먹어본 말레이시아 과자는 감자칩으로 테스코 칩스 오리지날이에요. 이 과자는 한국어로는 '칩스'인데 영어명은 chipz 에요. 저도 이것을 처음 보고 알파벳을 잘못 읽은 건가 했는데 아니더라구요. 프링글스를 따라한 것인지 얼핏 보면 프링글스 오리지날과 매우 비슷해요. 통 한쪽에는 태국어가 빽빽하게 적혀 있어요. 통 하단에는 할랄 제품 마크가 인쇄되어 있구요. 우리나라 수출용으로 만든 것인지 통 자체에 한국어가 인쇄되어 있어요. 이 과자의 수입판매원은 홈플러스에요. 홈플러스 가면 프링글스와 같이 진열되어 있어요. 제가 갔을 때에는 이것 한 통을 980원에 판매하고 있었어요. 과자는 이렇게 생겼어요. 프링글스 오리지날 감자칩의 완벽한 대체재. 맛이 거의 똑같았어요. 굳이 차이점을 찾자면 이게 덜 짰어요..

파키스탄 과자 - 난 카타이 클래식 Nan khatai classic

이번에 먹어본 과자는 파키스탄 과자에요. '난 카타이'라는 과자에요. 이 과자는 예전에 먹었던 파키스탄 커민 과자와 시리즈에요.파키스탄 커민 과자 : http://zomzom.tistory.com/1348 포장은 이렇게 생겼어요. 뒷면은 이래요. 이 과자는 파키스탄에서 생산된 제품이기 때문에 당연히 할랄 제품이에요. 오른쪽은 우르두어고, 왼쪽은 아랍어에요. 영양성분은 이렇대요. 생산지는 파키스탄 카라치에요. 포장을 뜯고 과자를 꺼내보면 이렇게 되어 있어요. 생긴 것은 마가레트 조금 비슷하게 생겼어요. 얼핏 보면 밤형 과자 비슷하게 생겼어요. 파키스탄 마가레트. 마가레트와 비슷한 맛이었어요. 마가레트만큼 단데, 고소한 맛은 마가레트보다 적은 편이었어요. 식감은 마가레트와 비슷했구요. 파키스탄 친구가 예전에..

베트남 과자 - 파라인 크래커 Farine crackers

이번에 먹어본 과자는 베트남 과자인 파라인 크래커에요. 종로에 있는 수입과자점에서 구입했어요. 베트남 과자인데 왜 봉지에 전부 일본어로 적혀 있는지 모르겠어요. 왠지 베트남에서 일본으로 수출하기 위해 생산한 제품이 그대로 한국으로 수입된 것 아닌가 싶었어요. 야채 크래커래요. 6봉지에 6개씩 들어 있대요. 그리고 양파향이 사용되어 있다고 작게 적혀 있어요. 분명히 원산지는 베트남으로 되어 있어요. 수입 판매원은 효성 인터네셔날이에요. 재료를 보면 양파양념 분말이 들어가 있는데, 이것은 양파분말과 마늘, 정제소금, 설탕, 타피오카전분을 이용해 만들었대요. 그리고 밀, 우유가 함유된 과자에요. 종이곽을 뜯어보면 이렇게 생긴 봉지가 6개 들어있어요. 과자는 이렇게 생겼어요. 진짜로 저렇게 노란빛을 띄고 있어요..

태국 코코넛 웨하스 과자 - Bissin coconut wafer

웨하스는 생각보다 많은 맛이 존재해요. 우리나라도 바닐라맛, 초코맛, 딸기맛 등이 있지만, 외국 가보면 그보다 더 다양한 맛 웨하스가 있어요. "코코넛맛 웨하스도 있네?" 종로 수입과자 가게에 갔더니 코코넛 웨하스가 있었어요. 코코넛맛 웨하스는 처음 보는 웨하스. 게다가 상자도 그럴싸하게 생겨서 구입했어요. 상자에는 태국어가 적혀 있었어요. 무슨 말인지 해석해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태국어는 진짜 거의 몰라서 불가능. 영어 이름은 Bissin coconut waferes 래요. 일단 상자 디자인은 나름 고급스럽게 생겼어요. 그림을 보면 하얀 코코넛 속살을 강조하고 있어요. 몰랐을 때는 저것이 엄청 달고 맛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 먹어보니 딱 생밤 맛이었고, 그 이후부터는 저 흰 코코넛 속살에 대해 ..

이탈리아 과자 - 와사 샌드위치 치즈 토마토 앤드 바질 wasa sandwich cheese tomato & basil

종로로 놀러나갔다가 외국 과자 파는 가게가 보여서 무엇이 있나 둘러보았어요. 천천히 둘러보다가 이탈리아 과자를 발견하고 하나 집어들었어요. 사실 서양 과자를 즐겨먹는 편은 아니에요. 이유는 간단해요. 동남아시아 과자보다 가격이 더 나가거든요. 그리고 서양 과자라고 무조건 다 맛있는 것도 아니구요. 진한 맛을 뛰어넘어 독한 맛을 자랑하는 과자들도 있어요. 독한 초콜렛 맛 같은 것은 그래도 괜찮은데, 재수없게 독한 소금맛 걸리면 입에 넣는 순간 머리에서 버섯 구름 터져나오는 기분이 들어요. 다행히 낱개로 팔고 있어서 아무 부담없이 하나 구입했어요. 낱개로 파는 것은 설령 실패하더라도 눈 한 번만 감으면 다 먹어치울 수 있거든요. 서양 과자는 사실 잘 몰라요. 말이 좋아 서양이지, 서양 국가가 한둘도 아니구요..

벨라루스 과자 - 메가칩스 베이컨향 Mega chips

이 과자는 올해 봄에 구한 과자에요. 이 과자 자체가 신기해서라기 보다는 '벨라루스 과자'라는 것이 더 신기해서 구입한 것이었어요. 벨라루스는 우리나라 국민이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없는 국가. 물가가 참 저렴하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비자 받기 어려운 나라라고 알고 있어요. 그래서 이 과자보다는 '벨라루스'가 궁금해서 구입했어요. 일단 이렇게 생겼어요. 제조회사는 Belprodukt' 이라는 회사래요. 곽은 한국에서 제작한 것인지 설명을 보면 한국어-러시아어-영어 순으로 적혀 있어요. 중량은 100g이에요. 무언가 특별하게 눈에 띄는 재료가 있나 살펴보았지만 그런 것은 보이지 않았어요. 종이곽을 열자 길다란 은색 봉지가 나왔어요. 참고로 아래 사진은 제가 하나 빼먹은 뒤에 찍은 사진이에요. "이거 꽤 얇..

인도네시아 비스키탑 시나몬 비스킷 Biskitop cinnamon biscuits

이번에 먹은 외국 과자는 인도네시아 과자로, 비스키탑 시나몬 비스킷이에요. 이것은 최근에 구입한 것이 아니라 올해 봄에 구입한 것이에요. 그때 아마 2천원인가 주고 구입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상자는 이렇게 생겼어요. 상자 디자인 및 과자 생긴 모양을 보면 차와 같이 먹도록 나온 비스킷이 생각나요. 이름은 정확히 모르지만 상당히 대용량으로 파는 굵은 설탕이 박혀 있는 비스킷이요. 뒷면에는 영어와 인도네시아어로 설명이 적혀 있어요. 원산지는 인도네시아에요. 원재료를 보면 밀가루, 팜유, 설탕, 우유분말, 포도당시럽, 계피, 카라멜색소, 정제소금, 탄산수소암모늄, 탄산수소나트륨, 대두분말, 합성착향료가 들어가 있어요. 이 과자의 팜유는 아마 인도네시아 팜유일 거에요. 인도네시아도 팜유를 생산하는 국가니..

브라질 수입과자 - 바두코 웨이퍼 초콜릿맛 Bauducco wafer chocolate

"아르헨티나 과자도 수입되더만 이제는 브라질 과자도 수입되는구나!" 이 과자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동남아시아의 저렴한 과자가 아니라 이제는 저 멀리 남아메리카 과자들도 수입되다니 놀리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이번에 구입한 과자는 브라질 과자 바두코 웨이퍼 초콜릿맛 Bauducco wafer chocolate 였어요. 이태원에서 1500원에 구입했어요. "설마 이거 브라질 리우 올림픽 때문에 수입한 거 아니야?" 브라질 과자를 한국에서 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구입해서 집에 돌아온 후에도 믿기지 않았어요. 브라질이라면 운송료가 만만찮게 들 텐데요. 포장 뒷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재료를 보면 누구나 먹어도 되는 것들이에요. 대두, 밀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여기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먹으면 안 되겠지..

아르헨티나 과자 - 퍼피 크리스피 비스켓 Puffy crisp cookies

이 과자 역시 구입한 지 두 달 정도 지난 과자에요. 친구와 거리를 돌아다니다 외국 과자를 판매하고 있길래 구경하는데, 처음에는 이 과자에 눈길을 주지 않았어요. "이거 아르헨티나 과자라는데?""응? 이제 아르헨티나에서도 과자가 들어와?" 예전에 브라질 카라멜을 구입해서 먹었던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아르헨티나 과자여서 깜짝 놀랐어요. 이제 수입과자가 멀리 태평양 건너 남미에서까지도 많이 들어오는구나 싶었거든요. 이 과자는 포장이 상당히 커요. 포장을 보면서 '이게 쇠고기 싸다는 아르헨티나의 과자로구나!' 라고 느꼈어요. 수입원은 '글루델'이라는 회사로, 경기도 구리시에 있다고 해요. 포장을 뜯어보면 일단 만족스러운 양인 것 같아요. 그러나 과자를 들추어보면... 응? 삼각형을 과자 하나로 쳤을 때, ..

방글라데시 과자 - Banoful Nimki biscuit 님끼 비스켓

전에 방글라데시 과자를 구입한 후, 먹지도 않은 상태에서 다른 방글라데시 과자를 또 하나 사왔어요. 이것 역시 묵직했어요. 진공포장급이었어요. 크기가 작은 것도 아닌데 속이 꽉 차 있다는 것을 들어보자마자 알 수 있었어요. 구입할 때부터 '이거 맛 없으면 어떻게 다 처리하지?' 라는 걱정이 들었어요. 우리나라 질소 과자와는 딱 반대되는 위치에 있었거든요. 게다가 저 'Export Quality'. 저건 볼 때마다 무서워요. 뭔가 무서운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문구로만 보여요. 무엇을 상상하든 상상보다 더 하다는 건가? 만약 이게 맛없다면 현지 가서 먹으면 더 맛이 없다는 것으로 알라는 경고 문구인가? 저게 좋아보여야 하는데 아무리 보아도 좋아보이지 않았어요. 어쨌든 구입을 한 후, 친구에게 사진을 보여주었..

태국 과자 Koh-Kae 새우 땅콩

이번에 소개할 과자는 태국 과자 중 꼬깨 새우땅콩이에요. 영어로는 koh-kae 라고 쓰는데, 태국어를 영어로 표기할 때 k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 k가 아니라 쌍기역에 가까운 소리에요. 그래서 제대로 읽으면 '꼬깨'이지요. 이 과자가 언제부터 제 방에 있었는지는 몰라요. 어떻게 구했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선물로 받은 건지, 손님이 놓고 간 것을 그냥 챙겨놨다가 까먹고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요. 게스트하우스 아르바이트할 때 손님에게 선물로 받아서 이것저것 먹기도 했지만, 손님들이 한국 올 때 들고온 자국 음식을 놓고 가서 먹은 것도 몇 개 있어요. 우리나라에 오징어 땅콩이 있듯 태국은 새우 땅콩이 있어요. 크기는 매우 작아요. 어른 손보다 작거든요. 그런데 봉지는 매우 빵빵해요. 봉지를 뜯어보면 이래요..

방글라데시 과자 Banoful Dry Cake Biscuit

이태원에 놀러갔다가 수입과자가 어떤 것이 있나 살펴보았어요. "지난번에 구입한 방글라데시 과자 아직 안 먹었는데..." 파키스탄 쯔란 과자는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이맛에 외국 과자 사먹지!' 하고 감탄하면서 먹었어요. 독특한 맛이었고, 매우 맛있었어요. 맛과 색다른 경험 둘 다 잡았던 몇 안 되는 걸작이었어요. 그러나 방글라데시 과자는 사놓기만 하고 안 먹고 있었어요. 무서워서 안 먹은 건 아니에요. 그건 양이 너무 많았어요. 배고프지 않으면 혼자 다 먹기엔 무게가 무거웠어요. 그 정도 양의 간식을 한 번에 혼자 다 해치울 자신이 없었어요. 게다가 그게 망작이라면? 먹으며 폭언이 가득 담긴 글을 쓰기는 할 거에요. 그리고 그 글은 다른 사람들에게 많은 재미와 안도감을 줄 거에요. "방글라데시 과자 몇 ..

파키스탄 쯔란 과자 후기 - 클릭 비스킷 커민

이태원 놀러갔을 때 수입과자 상점에 갔다가 이것을 발견하고 바로 빵 터졌어요. 이거 쯔란 아냐? 쯔란은 커민이라고도 해요. 회향씨라고도 하더라구요.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안 먹지만, 우리나라를 벗어나 서쪽으로 가면 상당히 많이 사용하는 향신료중 하나에요. 당장 양꼬치를 먹을 때 양꼬치 위에 뿌려져 나오고, 중국식 양꼬치의 경우 여기에 양꼬치를 찍어먹는 양념가루에 이 쯔란이 들어가요. 쯔란은 중국,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이란, 아랍 세계에서 상당히 많이 사용하는 향신료에요. 이들 지역 음식에서 나는 그 특유의 공통적인 냄새가 바로 이 쯔란 때문이에요. 워낙 고수가 한국인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아서 그렇지, 쯔란도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취향을 상당히 타는 향신료에요. 고수와 마찬가지로 이 회향씨 역시 한국 음식..

일본인 손님이 선물로 준 일본 초콜렛

얼마 전, 올해 2월 드디어 일본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증가했다고 뉴스로 보도되었어요. 일본인 관광객은 지금까지 쭉 감소세였어요. 얼마나 이 현상이 장기적이었냐하면 관광동향 보고서를 보면 3년 넘게 꾸준히 일본인 관광객은 감소세였어요. 일본인 손님은 대하기 상당히 까다로운 손님 중 하나에요. 이는 단순히 주관적 문제가 아니라, 아고다에서 평점을 가장 짜게 주는 국적 중 하나로 일본이 꼽혔을 정도에요. 그리고 일본인들을 겪어본 사람들은 일본인들이 한국에 대해서는 유독 평을 짜게 주는 성향이 있다고 해요. 일단 일본인들은 싫어도 싫다는 표현을 잘 하지 않는 편이에요. 무조건 좋아요 괜찮아요 하는데 정작 나중에 뒤돌아서서 안 좋았다 시끄러웠다 더러웠다 좁았다 불친절하다 등등 불만을 쏟아내요. 문제는 이게 종..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과자 (이태원)

이태원은 제가 종종 놀러가는 곳 중 하나에요. 사실 이태원에서 크게 재미를 느끼고 신기한 것은 이제 별로 없어요. 2002년부터 놀러가든 일이 있어서 가든 어쨌든 종종 가던 곳이다보니 이제 신기해할 건덕지가 거의 남지 않았거든요. 서울의 다른 지역과는 느낌이 많이 다른 것은 갈 때마다 느끼고 있어요. 그러나 딱 거기까지. 이제 더 이상 그 분위기에 놀라거나 하지는 않아요. 그래도 이태원 가면 재미있는 것이 가끔 있어요. 그것은 바로... 외국 과자! 서울에서 외국 과자를 구경하는 것은 쉬운 일. 이제 외국 과자 전문점이 여기저기 많이 퍼져서 외국 과자를 접하는 것 자체는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에요. 예전에는 외국 과자를 먹어보았다는 것 자체만으로 주목도 받고 자랑거리도 되었지만, 이제는 그것만으로는 상..

발칸 유럽 마케도니아 과자 STRUDLA

마케도니아. 우리나라와 미수교국인 나라 중 한 곳이에요. 그리고 요즘 중동 난민 문제 때문에 시끄러운 지역 중 하나이지요. 그리스 난민이 발칸 루트를 타고 올라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나라 중 하나인데, 그리스와의 국경을 막아서 난민 유입을 차단하고 있거든요. 마케도니아는 2009년 발칸 유럽을 여행할 때 가보았어요. 그때는 막 한국인에게 무비자 입국을 일방적으로 허용해 주었을 때였는데, 국경에서 여행자 보험이 없으면 입국을 안 시켜준다는 말이 있어서 긴장하며 입국했었어요. 코소보 및 알바니아 때문에 몇 번을 지나쳤는데, 그때마다 여행자 보험 유무를 물어보지는 않았지만요. 처음 마케도니아에 발을 디뎠을 때에는 큰 기억이 없어요. 알바니아 티라나에서 코소보 프리슈티나로 버스를 타고 가면서 마케도니아를 지나쳐..

타이완 비스켓 공작 쿠키 孔雀餅乾

타이완 과자는 한국에서 은근히 구하기 어려워요. 은근히가 아니라 대놓고 구하기 어렵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거에요. 분명 많이 들어올 법도 한데, 한국에서 본 타이완 과자라고는 펑리수가 전부였어요. 그러다보니 제가 타이완 과자를 맛보는 경우라고는 타이완 다녀온 친구가 선물로 들고와서 주었을 때, 아니면 타이완인이 직접 선물로 주는 경우 뿐이에요. 이 비스킷은 타이완인이 직접 선물로 주어서 먹은 것이에요. 이 쿠키의 이름은 孔雀餅乾 에요. 공작 비스킷이지요. 포장을 뜯어보니 앞쪽에 있는 비스킷은 조금 깨졌어요. 상당히 익숙한 냄새. 봉지를 뜯고 냄새를 맡아보니 매우 익숙한 냄새였어요. 분명히 많이 맡았던 흔한 과자 냄새였어요. 정확히 어떤 과자인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요. 과자를 먹어보니 역시나 친숙한..

말레이시아 과자 Munchys cracker sandwich

무슬림 vs 채식주의자 외국인 중 어떤 사람을 상대하기 어려울까요? 제 경험상 둘 중 상대하기 어려운 사람은 채식주의자에요. 한국 사회에서 외국인 채식주의자는 외국인 무슬림보다 더 대하기 어려워요. 게스트하우스에서 일하며 솔직한 심정으로 말하자면 채식주의자가 오면 한숨을 푹 내쉬었어요. 무슬림들도, 채식주의자도 상대하기 까다롭기는 해요. 얼핏 보면 채식주의자가 상대하기 더 쉬워보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할랄, 하람에 대해 알고 있으면 무슬림들은 의외로 상대하기 쉬운 편이에요. 자기들도 한국에 무슬림이 별로 없다는 것을 알거든요. 아무 것도 모르고 왔다 하더라도 하루쯤 돌아다녀보면 거리에 모스크가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한국에는 무슬림이 별로 없구나'라는 것을 깨달아요. 그래서 이들은 이슬람 율법을 지키려..

네덜란드 초코칩 쿠키 Hellema Country cookies rich chocolate

이번에 맛을 본 과자는 네덜란드 초코칩 쿠키에요. 이 과자는 동대문 수입과자 상점에서 구입했어요. 혹시 뭐 괜찮은 것 있나 들어갔다가 이것을 보고 한 번 먹어보고 싶어졌어요. 유럽의 초콜렛은 확실히 한국보다 진하고 묵직한 맛이 났기 때문에 초코칩 쿠키는 또 얼마나 다를까 궁금했거든요. Hellema Country cookies rich chocolate 는 종이곽 사진만 보면 우리나라 초코칩 쿠키와 크게 달라보이지 않아요. 뒷면에는 성분 표기가 되어 있어요. 아랍어도 적혀 있지요. 우리나라 과자도 수출용에는 뒷면에 아랍어로 설명이 적혀 있을지 궁금해요. 일단 원산지는 네덜란드. 땅콩 알레르기 환자에게 주의하라는 문구로 '이 제품은 넛츠, 땅콩, 참깨를 사용한 제품과 같은 제조 시설에서 제조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과자 Boy Bawang Cornik

게스트하우스 일을 할 때 이런저런 외국 과자를 맛보았어요. 이것 역시 그때 맛보게 된 것 중 하나에요. 이번 것은 필리핀 과자. 이것은 크기가 너무 작아서 손가락을 제외한 손바닥 크기도 되지 않았어요. 진짜로 딱 한 입 거리. 입이 작은 사람이라면 두 입에 털어넣을 양이었어요. 참고로 Bawang 은 따갈로그로 마늘이라는 말이래요. 생긴 것은 영락없는 밭두렁. "이거 뭐 먹을 거나 있어?" 크기도 포장도 딱 학교 앞 100원짜리 불량식품. 맛에 대해 큰 기대를 할 수 없었어요. 외관상 보이는 것으로는 그냥 짭짤하고 딱딱한 옥수수 알갱이. 하나씩 먹을 것 없이 봉지를 죽 잡아찢고 한 입에 털어넣었어요. 와드득 와드득 "이거 밭두렁보다 맛있다!" 어렸을 적 먹었던 밭두렁은 매우 딱딱하고 짭짤했어요. 이것은 ..

이탈리아 과자 Loacker 그랑 파스티체리아 다크 헤이즐넛

동대문쪽에 재미있는 것 없나 돌아다니다 동대문 근처 수입과자상점으로 들어가보았어요. 한동안 수입과자상점에서 마땅히 흥미로워보이는 과자를 찾지 못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뭔가 독특한 것이 이나 살펴볼 생각이었어요. "이거 로아커 과자다!" 예전에 로아커 초코 웨하스를 먹고 그 진한 맛에 깜짝 놀랐는데, 이번에는 로아커의 다른 초콜렛 과자가 있었어요. 이것은 보자마자 냉큼 집어들었어요. 이번에 구입한 것은 로아커 그랑 파스티체리아 다크 헤이즐넛 Loacker Gran Pasticceria Dark Hazelnut. 원산지 표시를 보니 '이탈리아'라고 되어 있었어요. 처음에는 지난번 것과 마찬가지로 오스트리아제 아닐까 했는데 뒷면 스티커를 보니 이탈리아제였어요. 이제 봉지를 뜯고 먹어볼 차례. 외관은 상당히 울..

오스트리아 과자 로아커 웨하스 티라미스 Loacker Quadratini Tiramisu

친구와 돌아다니다 갑자기 과자 하나 사서 나누어먹고 싶어졌어요. 마침 수입과자를 파는 가게가 보여서 안으로 들어갔어요. 친구가 사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어요. 친구가 손에 들고 나온 과자는 바로 이 과자였어요. 친구가 들고 나온 과자는 웨하스였어요. 개인적으로 웨하스를 매우 좋아해요. 그러나 잘 사먹지 않아요. 이유는 간단해요. 웨하스는 가루가 많이 떨어지거든요. 청소를 매일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닌데 과자 가루가 바닥에 많이 떨어지는 건 별로 좋은 일이 아니에요. 청소를 열심히 하지 않는 대신, 방을 더럽힐 짓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저의 생활 규칙. 실제 과자 가루가 바닥에 떨어진 것을 방치하면 위생적으로 많이 안 좋거든요. 최악의 경우 옆집 바퀴벌레가 우리집으로 놀러오는 경우도 생기지요. 하지만 밖에서..

중국 과자 샤오만터우 小馒头

이제는 made in china 를 피할 수 없는 시대. 그런데 신기할 정도로 made in china 를 피할 수 있는 품목이 있어요. 그것은 바로 과자. 과자만큼은 아직도 중국제를 피할 수 있어요. 아직 우리나라 과자 회사들이 중국에 공장을 차리고 우리나라에 판매할 과자를 만들고 있다는 말은 못 들어보았어요. 사실 중국제 과자를 그동안 거리를 두었던 가장 큰 이유는 중국제에 대한 불신보다는, 대체 예상이 되지 않는다는 문제 때문이었어요. 먹을 때마다 중국 5천년의 신비를 느끼게 만든 과자가 한둘이 아니었어요. 예상과 아예 다른 맛, 예상과 정반대인 맛 등 오히려 예상과 맞아떨어지는 경우가 적고, 입에 맞지 않는 맛이 많아서 중국제 과자는 아예 멀리했어요. 그렇게 중국제 과자를 피하던 중, 어쩌다보니 ..

타이완 과자 奕順軒 ㄚQ餅

이번에 친한 형이 타이완 여행을 다녀왔어요. 여행 다녀오기 전에 선물이나 필요한 것 없냐고 물어보아서 타이완의 보통우표 외에는 없다고 이야기했어요. 저 역시 타이완은 다녀왔거든요.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귀국한 형은 이것저것 간식을 많이 들고 와서 선물로 주었어요. 그 중 이번에 소개할 것은 奕順軒 라는 빵집에서 나온 ㄚQ餅 랍니다. ㄚQ餅 는 '와이큐삥'이라고 읽는다고 해요. 사진에서는 색이 진하게 나왔는데, 실제로는 연한 풀색이에요. 얼핏 보면 평범한 깨 전병처럼 생겼답니다. 이건 상당히 복잡한 맛이다. 진심 복잡한 맛이다. 그냥 생각없이 먹으면 맛있는데 글을 쓸 생각을 하고 먹으면 심란해진다. 일단 겉은 보는 것과 아주 똑같은 맛이에요. 문제는 속. 일단 팥이 들어 있어요. 그래서 단 맛이 나요. 그..

인도네시아 과자 KUGI Strawberry wafer sticks

이것은 동묘앞에 놀러갔다가 충동구매를 해 버렸을 때 사온 과자 중 하나에요. 웨하스 및 이런 과자류를 좋아하는데 우리나라 것은 꽤 비싸서 사서 먹을 엄두가 나지 않아 저렴한 외국 과자들 중 이런 종류가 보이면 종종 사서 맛보곤 해요. 이번에 사온 것은 인도네시아 과자랍니다. 일단 봉지를 뜯어보면 이렇게 되어 있어요. 일단 생긴 것은 포장과 똑같이 생겼어요. 안에 딸기 크림도 똑같이 들어있구요. 딸기 크림은 저 과자 속에 꽉꽉 차 있답니다. 가격이 그다지 비싸지 않았기 때문에 먹어보고 괜찮으면 또 구입할 생각이었어요. "어? 왜 짜지?" 딸기 크림 자체의 딸기향은 우리나라 것과 비교해서 크게 후달리지는 않는 편이었어요. 우리나라 것에 비해 향이 약하기는 했어도 절대미각을 갖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냥저냥 즐기..

우리나라에 수입된 타이완 펑리수 블루베리맛

우리나라에서 처음 펑리수를 사러 갔을 때, 세 가지 맛이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보았어요. "당연히 펑리수는 파인애플잼이 들어 있는 거 아니야?" '펑리수 = 파인애플맛'이라는 것이 머리 속에 마치 수학 공식처럼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두 가지 맛은 본 척도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한 번 보고 나니 무언가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 '이거 속는 거 아니야?''그냥 한 번 웃자고 쓰는 돈 치고는 큰 돈도 아닌데?' 먹는 것 가지고 장난치면 안 된다고 배웠지만, 궁금한 것은 어쩔 수 없었어요. '그래, 같이 죽자.' 마침 친구들이 의정부로 놀러온다기에 같이 맛보자고 다른 두 가지 맛을 구입했어요. 이게 한 상자에 8개씩 들어있었기 때문에 친구들에게 2개씩 나누어주고 남은 것은 집으로 들고 왔어요. 그렇게 구입..

우리나라에 수입된 타이완 펑리수 파인애플맛

타이완에서 꼭 선물로 사가라고 추천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파인애플 파이인 '펑리수'에요. 저 역시 타이완에서 이것을 직접 맛본 후, 너무 맛있어서 몇 개 사와서 선물했었어요. 얼마전, 수입과자 파는 가게에 들어가 보았더니 펑리수가 들어와 있었어요. 그 전에 인천 차이나타운 쪽에서도 팔고 있었지만, 거기는 가격이 꽤 비쌌어요. 그에 비해 이 수입과자 파는 가게에서 파는 펑리수는 8개 들이 한 박스에 2500원. 맛은 파인애플, 망고, 블루베리 - 이렇게 세 종류 있었는데 저는 가장 기본적인 파인애플맛을 골랐어요. 일단 아는 것을 먹어보고 맛이 괜찮으면 다른 맛도 사 먹어볼 생각이었지요. 박스 뒷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속에는 두 칸으로 나누어져 있는 플라스틱 곽이 있고, 한 칸마다 4개씩, 총 8개가 들어..

필리핀 과자 Magic Creams

집에 돌아오는 길에 연유를 사러 마트에 갔어요. 마트에서 연유를 집어들고 뭐가 있나 둘러보는데 과자가 먹고 싶어졌어요. 하지만 너무나 비싼 과자값. 용량까지 따져보니 이것은 도저히 아니다 싶어서 연유만 구입하고 근처 수입과자 파는 가게로 갔어요. 수입과자 판매점에서 파는 과자는 기본 1000원. 수입 과자도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다고 동묘앞까지 가기에는 시간도 늦었고 많이 구입할 것도 아니라서 그냥 몇 개 사왔어요. 그 중에 있던 것이 필리핀 과자 Magic Creams. 10개에 1개는 덤으로 준다고 하니 일단 뭔가 좋아보였어요. 양이 많으면 어쨌든 일단 좋은 것. 과자가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있었고, 하나씩 뜯어내는 형식이었어요. 그리고 민다나오를 위한 것인지, 다른 동남아시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