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예전 학원 강사로 근무할 때는 이것저것 스스로 먼저 해보는 것이 많았다. 왜냐하면 명색이 '사회 강사'인데 애들한테 멍청하게 '그건 나쁜 거야! 하지 마!'라고 하면 안 되니까. 사실 애들에게 저렇게 하면 오히려 역효과나서 더 한다. 하지 말라고 말려도 어차피 할 거 다 알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 점이 문제고, 어떤 점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알려줘야 했기 때문에 이것저것 직접 경험하며 관찰해야 하는 것들이 여럿 있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광풍을 상당히 멀리하는 편이다. 광풍 그 자체보다 광기가 문제이고, 광풍 속에서 광기에 안 휩쓸릴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사람이 다양하고 나발이고 광풍 속에 들어가면 무조건 광기에 휩쓸리기 마련이다. 얼마나 덜 휩쓸리냐의 차이이지. 괜히 狂風이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