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여행-24시간 카페 탐방기 144

서울 은평구 신사동 새절역 24시간 카페 - 요거프레소 새절역점

2020년 11월 23일 새벽 5시 23분, 증산역 명지대학교 24시간 카페에서 나왔어요. 이제 서울 시내버스가 거리를 질주하고 있었어요. 이제 최후의 만찬을 즐기러 가야지. 마지막 24시간 카페만 남아 있었어요. 여기가 올해 최후의 심야시간 24시간 카페 방문이 될 거 같았어요.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랬지만 최후의 만찬처럼 될 것 같았어요. 이날 마지막으로 갈 심야시간 24시간 카페는 서울 은평구 신사동 새절역에 있는 24시간 카페인 요거프레소 새절역점이었어요. 겨울의 좋은 점 중 하나는 24시간 카페 찾아 심야시간에 돌아다닐 수 있는 시간이 길다는 점입니다. 저는 겨울을 엄청나게 싫어해요. 겨울은 빈부격차가 정말 온몸으로 느껴지는 계절이에요. 돈이 있으면 엄청 따스하고 돈이 없으면 엄청 추워요. 아쉽..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증산역 명지대학교 24시간 카페 - 빈플루

2020년 11월 23일 새벽 3시 5분, 홍대입구에 있는 24시간 카페에서 나왔어요. "우왁, 추워!" 엄청나게 추웠어요. 따스한 카페 안에 있다가 밖에 나오니 체감 추위는 2배였어요. 이날 새벽에 한파가 온다는 말이 있었어요. 정말로 기온이 뚝 떨어졌어요. 불과 며칠 전만 해도 날이 엄청 포근해서 이제쯤 죽어서 사라질 때가 된 모기가 다시 드글드글거리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포근한 날이 불과 며칠 전이었는데 갑자기 매우 추워졌어요. 패딩 안 입고 온 것이 매우 후회되었어요. "빨리 다음 카페 가야겠다." 첫 번째 24시간 카페는 끝났어요. 이제 다음 차례였어요. 다음에 가야할 24시간 카페는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증산역 명지대학교 24시간 카페인 빈플루였어요. '여기에서 빈플루 가려면 연남동으로 가야..

서울 마포구 동교동 홍대입구역 1번 출구 24시간 카페 - 할리스커피 홍대입구역점

이번에 가본 서울 24시간 카페는 서울 마포구 동교동 홍대입구역 1번 출구에 있는 할리스커피 홍대입구역점이에요. 2020년 11월 21일 저녁이었어요. 친구와 만나서 저녁을 먹으며 이야기하고 있었어요. "내일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할 거 같아.""응. 왠지 그럴 거 같아."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2단계로 격상한다면 어떻게 될까? 어떻게 되긴요. 일반인들에게는 지옥이 펼쳐지는 거죠. 정규직 철밥통이라 자기는 상관없다고 하는 사람들 외에는 생지옥이 펼쳐지는 거에요. 이러다 병 걸려 죽는 게 아니라 경제적 문제로 스스로 현실세계 로그오프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게 생겼어요. 사회적 격리두기를 하면 안 되는 이유는 이미 지난 초가을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서 밝혀졌어요. 한국 경제는 아직도 1차 긴급..

서울 동대문역사문화공원, 굿모닝시티, 헬로apm, 두타몰 24시간 카페 - 에그드랍 동대문점

2020년 10월 9일 자정 조금 넘은 시각이었어요. 의정부에서 108번 버스를 타고 서울 동대문으로 갔어요. 동대문 야시장을 가보고 밤새 서울 밤거리를 걸어보고 싶었거든요. '오늘은 동대문 야시장 제대로 열리겠지?' 추석 연휴 첫날 새벽에 동대문 야시장을 갔었을 때는 연휴 첫날이었기 때문에 진짜 아무 것도 없었어요. 처음에는 휑한 동대문 야시장 풍경을 보고 매우 당황했어요. '설마 그때 이후 완전 망해버렸나?' 2월에 동대문 야시장을 갔다고 착각하고 있었어요. 지금 글을 쓰면서 보니 제가 동대문 야시장을 추석 연휴 첫날 이전에 마지막으로 갔던 것은 3월 4일 자정 조금 넘어서였어요. 그때 강남 번화가 심야시간 풍경 촬영하러 가는 길에 동대문 야시장을 잠깐 들렀었거든요. 하지만 이날 돌아다닐 때는 제가 ..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 홍대앞 걷고싶은 거리 24시간 카페 - 커피101

추석 새벽이었어요. 밤새 걷고 싶어서 자정에 집에서 나와 종로5가 효제초등학교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서 길을 걷고 있었어요. 이번에는 평소 걷던대로 종로에서 홍대입구까지 걸을 계획이었어요. 중간에 잠시 시청으로 빠졌다가 광화문 광장을 거쳐 273번 버스가 가는 길을 따라 홍대입구를 향해 걸어갔어요. 중간에 아현에서 파란 옷을 입은 약간 모자란 사람이 제 뒤를 따라왔어요.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먹는 동안 그 사람은 저를 앞질렀고, 편의점에서 나왔을 때 그 사람은 사라졌어요. 이게 신촌에서의 일이었어요. 홍대입구에 거의 다 왔을 때였어요. 이제 방향을 한 번 더 정해야 했어요. 바로 홍대입구역으로 가는 길이 있었고, 헌책방이 있는 길로 들어가는 방법이 있었어요. 홍대입구를 넘어가는 것은 조금 부담스러웠어요. 이..

서울 강동구 천호역 천호동 로데오거리 24시간 카페 - 할리스커피 천호로데오점

'천호 가는 김에 24시간 카페도 들렸다 올까?' 제 블로그에 어떤 분께서 천호동에 있는 윤락가가 현재 재개발 때문에 철거를 앞두고 있다고 알려주셨어요. 거기 다녀와볼 생각이 없냐고 물어보셨어요. 처음에는 거기는 밤에 가면 매우 위험한 곳이라 안 가겠다고 했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낮에 가면 별 문제 없을 곳이었어요. 그래서 낮에 가봤더니 제게 댓글로 천호동 가볼 생각 없냐고 말씀하신 분 말대로 철거를 앞두고 있었어요. 유리방은 모두 문 닫은 상태였구요. 그래서 여기는 심야시간에 가서 심야시간 풍경을 촬영해도 좋아보였어요. 영업중인 곳이 있다면 절대 밤에 영상과 사진 촬영하러 가면 안 되는 곳이에요. 그러나 영업하는 곳이 없고 얼마 지나면 철거 작업이 시작될 것처럼 보였어요. 낮 시간에 가도 상당히 기괴..

제주도 제주시 신제주 제원아파트, 삼무공원 24시간 카페 - 탐앤탐스 신제주점

이제 제주시에 남은 마지막 24시간 카페를 갈 시간이 되었어요. '진짜 아라동에 없어서 다행이야.' 제주대학교 근처나 아라동, 일도지구에 24시간 카페가 있었다면 엄청나게 난감했을 거에요. 난감한 수준이 아니라 동선이 도저히 안 나와서 하룻밤 새에 걸어서 제주시내 24시간 카페를 다 돌아보는 것이 불가능했어요. 정말 다행히 제주시청에 한 곳, 한라대학교 및 탐라도서관 쪽에 한 곳, 그리고 제원사거리 쪽에 한 곳 있었어요. 이건 하룻밤 새에 부지런히 걸으면 전부 돌아볼 수 있었어요. 새벽 4시 55분. 카페에서 나왔어요. 일단 노형오거리까지는 아까 걸었던 길을 그대로 걸어가야 했어요. "나 거긴 중국인 많아서 절대 안 가." 친구에게 탐앤탐스 신제주점을 가봤냐고 물어봤을 때 돌아온 대답이었어요. 이 친구는..

제주도 제주시 노형동 탐라도서관, 한라대학교 24시간 카페 - 엔제리너스 제주노형점

이번에 가본 제주도 제주시 24시간 카페는 노형동 탐라도서관, 한라대학교 24시간 카페인 엔제리너스 제주노형점이에요. 제주도에 24시간 카페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 친구가 말한 24시간 카페는 탐라도서관과 한라대학교 쪽에 있었어요. 탐라도서관과 한라대학교는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요. 제주일고 옆에 탐라도서관이 있고, 탐라도서관 옆에 한라대학교가 있거든요. 친구가 알려준 제주시 24시간 카페는 에이바우트커피 한라대점이었어요. 친구는 여기 매우 좋다고 하면서 제게 제주도 언제 오냐고 물어보았어요. 24시간 카페 찾아다니는데 여기 가봐야하지 않겠냐고 했어요. 에이바우트커피 한라대점은 2019년 최저임금이 인상되면서 더 이상 24시간 운영하지 않게 되었어요. 그러나 새로운 24시간 카페가 그쪽에 있었어요. 바로..

경기도 의정부 호원동 회룡역, 망월사역, 신한대학교 24시간 카페 - 커피에반하다 의정부호원점

이번에 가본 24시간 카페는 경기도 의정부 호원동 회룡역에 있는 24시간 카페인 커피에반하다 의정부호원점이에요. 커피에반하다 의정부호원점은 회룡역 근처에 있어요. 망월사역은 회룡역 다음 지하철역으로, 망월사역, 신한대학교에는 현재 24시간 카페가 없기 때문에 망월사역, 신한대학교 근처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찾는다면 회룡역에 있는 24시간 카페인 커피에반하다 의정부호원점으로 가야 해요. "의정부에 왜 24시간 카페가 2개나 더 생겼지?" 제주시에 24시간 카페가 무려 3곳이나 있는데 제가 살고 있는 의정부에는 24시간 카페가 2곳 밖에 없었어요. 의정부는 경기 동북권 중심 도시에요. 양주, 포천, 동두천에서도 의정부로 놀러 잘 와요. 그런 의정부에 24시간 카페가 2곳, 제주시는 3곳이었어요. 인구수 조..

제주도 제주시 제주시청 24시간 카페 - 탐앤탐스 제주시청점

이번에 가본 24시간 카페는 제주도 제주시 제주시청 맞은편에 있는 24시간 카페인 탐앤탐스 제주시청점이에요. 드디어 운명의 시간이 왔다. 제주도 여행을 가는 가장 첫 번째 목적은 바로 제주도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정복하기 위해서였어요. 2017년, 우리나라에 있는 24시간 카페 100곳을 가보았어요. 서울, 경기도, 충청남도, 충청북도, 강원도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가보고 매우 뿌듯해하고 있었을 때였어요. 고향 사는 친구가 제주시에 24시간 카페가 있다고 알려주었어요. "야, 제주도에? 진짜?""어, 진짜야!" 세상에...제주도에 24시간 카페가 생기다니! 격세지감이었어요. 제주도에 24시간 카페가 생길 줄은 몰랐거든요. 그런데 알아보니 더 충격적이었어요. 제주시에 24시간 카페가 한 곳이 아니었어요..

서울 종로 탑골공원, 낙원상가, 인사동 24시간 카페 - 할리스커피 종로본점

이번에 가본 서울 24시간 카페는 종로2가 인사동 입구에 있는 할리스커피 종로본점이에요. 할리스커피 종로본점은 제가 2017년 한창 24시간 카페를 돌아다닐 때 없었어요. 그 당시에는 종로3가 할리스커피와 광화문쪽 할리스커피가 24시간이었고, 그 사이에는 24시간 카페가 없었어요. 여기는 나중에 생긴 곳이었어요. 원래는 작년에 할리스커피 종로본점을 갈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막상 심야버스를 타고 108번 버스를 타고 종로로 와서 할리스커피 종로본점까지 다 왔다가 배고파서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먹은 것이 문제였어요. 그때 만사 귀찮아져서 소화도 시킬 겸 걷기로 마음먹었어요. 할리스커피 종로본점 근처에서 도시락을 먹었기 때문에 당연히 카페 앞까지 왔을 때 잠이 깨거나 소화가 다 되었거나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

경기도 의정부 24시간 카페 - 발자크 커피

이번에 가본 24시간 카페는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24시간 카페인 발자크 커피에요. 의정부역 서부 광장에는 24시간 카페가 두 곳 있어요. 하나는 커핀그루나루이고 하나는 팡도미에요. 이 중 제가 자주 가던 곳은 팡도미였어요. 요즘은 밤새 책을 보기 위해 24시간 카페 갈 때는 노원역 쪽으로 가고 있지만, 그 전에는 팡도미를 잘 가곤 했어요. 팡도미는 다른 24시간 카페 가기 너무 늦은 시각에 가기 괜찮은 카페였어요. 제가 사는 곳에서 거기까지 걸어갈 수 있었거든요. 반면 서울에 있는 24시간 카페들은 자정이 넘으면 이제 차가 끊기구요. 한동안 노원역에 있는 24시간 카페로 갔기 때문에 팡도미 카페는 거의 가지 않았어요. 그쪽으로 갈 일 자체가 거의 없었어요. 맘스터치, KFC 갈 것 아니면 그쪽으로 굳..

서울 강남구 논현동 9호선 신논현역, 7호선 논현역 24시간 카페 - 할리스커피 신논현역점

작년에 우리나라 중부권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100곳 가 보았어요. 이건 3년 후에나 다시 해야지. 아직도 안 가본 24시간 카페가 많이 남아 있었어요. 특히 서울의 남동부는 아예 건드려보지도 않았어요. 여기는 24시간 카페가 매우 많은 곳인데요. 제가 열심히 저 멀리 천안, 청주, 춘천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찾아다니면서도 강남을 포함한 서울 남동부에 있는 24시간 카페에 가지 않았던 것에는 이유가 있었어요. 일단 강남을 제가 잘 모르고, 의정부에서 가기도 불편했어요. 게다가 24시간 카페 100곳을 채우는 것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그 이후에도 계속 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하나도 안 급했어요. 아주 나중에 100곳 다 채우고 시작해도 충분할 것 같았어요. 솔직히 24시간 카페 100곳 채우는데 강남쪽 ..

당신이 잠든 사이 흘러간 100시간 이야기 - 에필로그

2017년 11월 21일. 절대 이루지 못할 것 같던 24시간 카페 100곳을 채웠다는 사실에 흥분을 억누를 수 없었어요. 카페에서 글을 쓰고 의정부로 돌아가야 했지만, 흥분 때문에 글을 쓸 수가 없었어요. 저 스스로 100곳은 올해 절대 못 갈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애초에 100곳을 채우겠다는 목표 자체가 없었어요. 수도권에 그렇게 많은 24시간 카페가 존재하는지조차 몰랐구요. '진짜 100개 채워버렸네.' 그 장소가 하필이면 남대문 근처였어요. 2006년, 심야시간에 서울 거리를 걸어서 돌아다니곤 했을 때 친구와 최종 목적지로 삼던 그 남대문요. 제게는 참 의미있는 장소였어요. '그래도 마지막에는 팔숙이와 함께 끝내야겠지?' 하도 많이 타고 다녀서 아예 혼자 애칭 '팔숙이'라 붙여버린 108번 버스...

서울 남대문 시장, 시청, 명동 24시간 카페 - 할리스커피 태평로점 (일요일, 월요일 새벽 휴점)

마지막 1개! 24시간 카페를 99곳 갔어요. 이제 마지막 한 곳만 가면 드디어 2017년 한 해 동안 가본 24시간 카페를 100곳 채울 수 있었어요. 마지막 100번째 24시간 카페는 바로 할리스커피 태평로점이었어요. 여기를 가는 순간 100곳을 딱 채우는 것이었어요. 할리스커피 태평로점이 24시간 영업한다는 것은 상당히 우연히 알게 되었어요. 24시간 카페를 찾아 돌아다니기 시작했을 즈음이었어요. 명동에서 시청으로 걸어가던 중 '24'라고 적힌 간판이 보였어요. "여기도 24시간 카페인가?" 그 당시 명동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찾지 못했어요. 왜 명동에 24시간 영업하는 카페가 없나 매우 의아해하고 있었어요. 그때 마침 명동에서 남대문을 거쳐 시청으로 걸어가는 길에 24시간 영업한다는 간판이 걸린..

서울 성동구 한양대, 왕십리 24시간 카페 - 탐앤탐스 한양대점

"탐앤탐스 한양대점이 성동구였네?" 서울 성동구에는 24시간 카페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탐앤탐스 한양대점이 24시간이라는 것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여기가 광진구라고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주소를 확인해보니 성동구였어요. 성동구에서 상권이 큰 지역이라면 왕십리에요. 그런데 왕십리에 24시간 카페가 없어요. 그래서 당연히 성동구에는 24시간 카페가 없다고 단정지었어요. 그러나 탐앤탐스 한양대점이 바로 성동구에 위치한 24시간 카페였어요. 게다가 왕십리역에서 걸어갈 수는 있는 거리였어요. 왕십리에 24시간 카페가 없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여기는 왕십리 24시간 카페라고 보아도 되기는 했어요. 왕십리역에서 600m 채 되지 않으니까요. "여기 이번에 꼭 가야겠다." 서울에 있는 구 가운데에서 도봉구..

서울 광진구 건대 입구 24시간 카페 - 할리스커피 건대입구점

이번에 간 24시간 카페는 할리스커피 건대입구점이에요. "아, 이거 시간 빠듯한데?" 늦잠을 자는 바람에 집에서 늦게 나왔어요. 비록 저의 사랑하는 팔숙이 - 108번 버스 대신 지하철을 타고 약수역으로 왔지만 이미 예상 시간보다 30분 정도 늦어버렸어요.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말고 N62번 버스 가까운 곳에 정차하는 곳 없나?" 원래 계획은 약수역에서 동대문으로 걸어가서 N62번 버스를 타고 건대 입구로 넘어가는 것이었어요. 그러나 30분을 만회해야했기 때문에 1m라도 더 가까운 길이 있나 찾아봐야했어요. 참고로 동대문, 신당 등에서 건대입구 가는 심야 버스는 N62번이에요. '혹시 청구역에 있을 건가?' 다음 지도를 실행시켰어요. N62번 노선도를 확인했어요. "이거 신당역 간다!" 약수역에서 신당역으..

서울 신당동 약수역 24시간 카페 - 할리스커피 약수역점

이번에 가본 24시간 카페는 할리스커피 약수역점이에요. 2017년 11월 20일. 하룻밤 사이에 24시간 카페 8곳을 돌아다니는 투혼을 발휘했어요. 이런 투혼을 발휘한 이유는 수능 이전에 올해 갔던 24시간 카페를 100곳 채우기 위해서였어요. 어렸을 적 선인장을 키우고 싶었어요. 그래서 어머니께 나중에 이런 저런 선인장을 키워보고 싶다고 말하자 어머니께서는 어디 가서 선인장 좀 키워봤다고 이야기하고 싶으면 100종류는 키워야한다고 이야기하셨어요. 선인장은 단순히 모양만 다른 것이 아니라 가시 모양, 가시 종류가 다르면 다른 것이라고 하시면서 선인장이 얼마나 다양한 줄 아냐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80개로 끝낼까 100개로 끝낼까 고민하다 이왕 하는 거 100개 채워버리기로 했어요. 2자리와 3자리는 다..

서울 영등포 시장 24시간 카페 - 탐앤탐스 영등포시장역점

원래는 노량진역에 있는 24시간 카페에서 일찍 나올 생각이었어요. 그럴 목적으로 아예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어요.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빨대로 쪽쪽 빨아들일 수 있으니까요. 일찍 출발한다면 어둠이 아직 남아 있는 하늘 아래에서 영등포에 있는 24시간 카페인 탐앤탐스 영등포시장역점에 갈 수 있었어요. 그러나 그러고 싶지 않았어요. 노량진 24시간 카페 글을 다 완성하고 가고 싶었어요. 사실 노량진은 가고 싶은 곳이 아니었어요. 거기 글을 쓰며 기분이 참 떨떠름한 땡감을 씹은 기분이었어요. 당연히 카페 안은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청춘들의 바다. 당연히 글 자체도 밝은 내용이 나올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빨리 끝내버리고 싶었어요. 그 분위기와 기분에서 해방되고 싶었거든요. 그런 건 한 번이면 충분해요. 그래..

서울 동작구 노량진 24시간 카페 - 할리스커피 노량진역점

"나 여기 나갈 거야!" 공부에 지쳐 널부러진 학생들. 놀다가 지쳐 널부러진 청춘들. 이태원이 떠올랐어요. 이태원처럼 또라이들이 몰려 쓰러진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참 오래 있을 분위기가 아니었어요. 그래도 성실한 청춘들이라 잠깐 눈을 붙이고 일어나기 위해 알람도 맞추어놓았어요. 여기저기서 알람이 울려대었어요. 빨리 음료를 다 마시고 나가려고 했어요. 그러나 하필이면 뜨거운 아메리카노로 주문했어요. 저는 뜨거운 것을 정말 못 먹어요. 뜨거운 것은 반드시 찬 물을 부어서 미지근하게 만들어서 먹든가 식혀서 먹어요. 그 잠깐 사이에 미지근하게 식을 아메리카노가 아니었어요. 그나마 식은 윗부분만 조금 먹고 버렸어요. 어서 다음 카페로 가고 싶었어요. 그래서 글도 다 쓰지 않았는데 혜화역 4호선 지하철 첫 차를 ..

서울 대학로 혜화역 24시간 카페 - 커핀그루나루 대학로점

안암에 있는 카페에서 나와서 버스를 타러 갔어요. 이제 273번 버스 첫 차가 돌아다니고 있었어요. 이 버스를 타면 대학로로 갈 수 있었어요. 대학로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간 후, 그 다음 카페를 하나 더 갈 생각이었어요. "저 버스 타야하는데!" 첫 차는 이미 놓쳤어요. 두 번째 차를 타야 했어요. 횡단보도를 지나는데 횡단보도 앞에 273번 버스가 정차해 있는 것이 보였어요. 저 버스를 타야만 했어요. "정류장 어디야!" 달리기 시작했어요. 그러나 얼마 달리지 못하고 멈추었어요. 저는 순간 잊고 있었어요. 오르막길을 기어올라가야 버스 정류장이 나온다는 사실을요. 그냥 달려도 힘든 거리인데 오르막길을 기어올라가려고 하니 죽을 맛이었어요. 얼마 못 달려서 멈추었어요. 괜히 뛰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차..

서울 안암오거리 24시간 카페 - 탐앤탐스 고대점

고려대 쪽에 처음 와봤던 것은 2002년이었어요. 그 당시 친구가 서울 올라와서 고려대쪽이 싸고 놀기 좋다고 해서 가보았어요. 그 이후 가본 적이 거의 없어요. 안암쪽은 전형적인 대학가 번화가이다보니 그렇게까지 특별할 것이 없었거든요. 이후에도 안암 가서 놀자고 하는 친구는 없었어요. 친구들과 서울에서 놀 때면 주로 종로, 동대문에서 많이 놀았어요. "여기는 왜 이렇게 교통이 잘 안 이어지냐?" 안암쪽을 잘 가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제 생활권에서 교통이 잘 안 이어진다는 것이었어요. 273번 타고 놀러나갈 거라면 대학로나 종로를 가면 될 일이었지, 안암에서 내려서 놀 이유가 없었어요. 전철을 타고 가려면 6호선으로 환승해야 했구요. 6호선 환승할 바에는 4호선 환승해서 명동으로 가는 것이 나았어..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24시간 카페 - 소울 키친 커피 고대점 (토요일 휴무)

안암오거리에 있는 24시간 카페에서 나왔어요. "다음 카페 가볼까?" 이제 다음 카페를 가볼 생각이었어요. 다음 카페를 갔다가 일찍 나와서 대학로에 있는 24시간 카페까지 걸어갈 생각이었어요. 지도상 거리가 4km 조금 안 되는 거리였어요. 이 거리라면 부지런히 걸으면 1시간 안에 끊을 수 있었어요. 거리를 구경할까 했지만 딱히 구경할 것이 있는 거리까지는 아니었어요. 동대문구에는 24시간 카페가 없어요. 동대문구에는 한국외대, 경희대, 서울시립대가 있어요. 그러나 4년제 대학교가 무려 3개나 다닥다닥 붙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24시간 카페는 놀라울 정도로 아예 찾을 수 없어요. 예전에 서울시립대 근처에 24시간 카페 하나가 있었다고는 해요. 그러나 거기는 더 이상 24시간 영업하지 않아요. 동대문도 없고..

서울 고려대 24시간 카페 - 할리스커피 안암오거리점

"이제 안암으로 넘어가야지!" 이날 목표는 24시간 카페를 정말 많이 돌아다니는 것이었어요. 정확한 목표가 생겼거든요. 목표가 생겼으니 달성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열심히 돌아다녀야 했어요. 인천, 경기도 24시간 카페들 돌아다니다 정말 꽁꽁 얼어붙어서 혼났어요. 앞으로 24시간 카페 돌아다니기 정말 어렵겠다고 생각했어요. 솔직히 올해 이제 그만다닐까 진지하게 고민했어요. 너무 추워서 도저히 다닐 수가 없었거든요. 12월이 되면 날이 더 추워질 것이었어요. 그러면 한밤중에 밖에 나갈 엄두가 나지 않을 거에요. 나간다고 해도 24시간 카페를 여러 곳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기껏해야 한 곳 정도 가서 거기서 죽치고 있겠죠. 그렇지만 12월은 24시간 카페를 돌아다니기 정말 안 좋아요. 왜냐..

서울 성북구 동소문로 성신여대 24시간 카페 - 탐앤탐스 성신여대점

성신여대에 왜 번화가가 있고 24시간 카페가 있지? 사실 수유역이 번화가라는 것은 의정부로 일하러 다니면서 알게 되었어요. 그 전까지는 수유가 그렇게 발달한 곳인지 몰랐어요. 오히려 많이 들어보기는 미아, 미아사거리를 많이 들어보았어요. 그래서 당연히 미아역 쪽에 24시간 카페가 있고, 성신여대 쪽에는 24시간 카페가 없을 줄 알았어요. 성신여대 상권은 솔직히 대학로 상권이라고 이야기하기 매우 어렵거든요. 그러나 미아역, 미아사거리역 근처에는 24시간 카페가 없었어요. 더욱 놀라운 것은... 성신여대 쪽에 왜 번화가가 있어? 106번, 108번 버스를 타고 지나갈 때마다 성신여대 쪽을 지나가요. 지나갈 때마다 이쪽에 번화가 골목 하나가 있는 것이 보였어요. 이쪽에 있는 것이라고는 성신여대 밖에 없을텐데 ..

서울 강북구 수유 24시간 카페 - 탐앤탐스 수유역점

"강북구는 24시간 카페가 하나도 없네?" 서울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찾아보다 강북구에 24시간 카페가 하나도 없다고 툴툴대었어요. "뭐야? 수유가 강북구였다구?" 깜짝 놀랐어요. 수유역이 바로 강북구였어요. 제가 무식한 것이었어요. 수유역. 여기는 제가 정말 많이 지나치는 곳이에요. 왜냐하면 106번, 108번 버스를 타고 가다보면 수유역 앞을 지나가거든요. 동대문구에 살고 있었을 때 의정부로 일하러 가고 돌아올 때 종종 버스를 타고 돌아오곤 했어요. 그때 버스를 갈아타던 곳이 수유역이었으니 수유역을 실제 가본 횟수도 적지 않아요. 그 수유역이 지금까지 강북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수유역이 바로 강북구였어요. 수유역에는 24시간 카페가 몇 곳 있어요. 여기는 의정부 사람들이 매우 잘 ..

경기도 화성 동탄 신도시 24시간 카페 - 탐앤탐스 동탄스타점

경기도 화성시 자체는 그렇게 번화한 곳이 아닐 거에요. 지도를 보면 화성시는 번화한 곳일 수가 없었어요. 왜냐하면 면적 대부분을 군이 차지하고 있거든요. 군 단위에 24시간 카페가 있는 경우는 수도권에서 보지 못했어요. 만약 군 단위까지 24시간 카페가 있다면 포천, 양주 등에도 24시간 카페가 하나쯤은 있었겠죠. 그러나 수도권에서 군 단위에 24시간 카페가 있는 곳은 보지 못했어요. 하지만 화성시에는 동탄신도시가 있지! 동탄신도시를 들어본 적이 있어요. 지금까지 동탄신도시가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줄 몰랐어요. 이것은 느낌상 서해안 어디엔가 있을 것 같았어요. 서해안에 청라, 송도 등이 있으니 거기에 붙어있는 어디인가 했어요. 그런데 지도를 보니 아니었어요. 동탄신도시는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지역이었고,..

경기도 화성시 병점 24시간 카페 - 탐앤탐스 병점점

광명시 24시간 카페를 찾았을 때였어요. '설마 화성시에도 24시간 카페가 있을 건가?' 광명시와 오산시 사이에는 화성시가 있어요. 경기도 서부권을 다 끝냈다고 하려면 화성시에 24시간 카페가 있는지 확실히 알아봐야 했어요. 있는데 없어서 못 갔다고 하면 안 되니까요. 화성시는 얼핏 봐서는 면적이 넓어서 인구가 많다보니 시가 된 곳 같아보였어요. 화성에 24시간 카페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았어요. 그래도 알아봐야 했어요. 일단 의왕, 과천에는 24시간 카페가 없는 것이 확실했어요. 시흥에 있는 것은 지도에는 24시간 카페라고 하지만 제가 직접 가보았어요. 지금은 영업시간을 또 바꾸었을지 모르지만 제가 갔을 때는 분명히 아니었어요. 그 동네에 가장 오래 하는 카페인 것은 맞아서 24시간 카페로 묶어주..

경기도 광명 철산,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24시간 카페 - 커피일루아 철산점

"어? 여기는 탐할벤드 아니다!"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찾아보는데 '커피일루아'라는 카페가 있었어요. 이런 카페를 보면 매우 반가워요. 24시간 카페는 탐앤탐스, 할리스커피,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드롭탑이 아닌 곳이 정말 별로 없거든요. 그래서 이런 이 다섯 곳에 해당하지 않는 곳을 찾으면 같은 동네에 24시간 카페가 여러 곳 있을 경우 거기부터 우선 가는 편이에요. 커피일루아 위치는 철산역 4번 출구 근처였어요. 여기를 갔다가 경기도 화성시로 넘어갈 생각이었기 때문에 1호선 하행선을 알아보기 위해 지도를 보았어요. 커피일루아에서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는 1km 조금 넘는 거리였어요. "어?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커피일루아가 탐탐 금천본점보다 훨씬 가깝잖아?" 참 재미있었어요. 금천구에는 2..

경기도 광명시 광명사거리역, 서울 구로구 개봉동 24시간 카페 - 탐앤탐스 광명사거리점

광명시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알아볼 때였어요. "광명사거리가 온수보다 전 역이네?" 순간 광명시에 있는 24시간 카페라는 곳들이 실제로는 서울에 있는 24시간 카페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카페 주소를 다시 한 번 확인해보았어요. 분명히 탐앤탐스 광명사거리점은 광명시에 있는 카페가 맞았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지하철역 주소를 찾아보았어요. "이거 뭐야? 7호선은 경기도로 갔다가 다시 서울 들어가는 거였어?" 철산역, 광명사거리역은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전철역이었어요. 그러나 철산역 전 역인 가산디지털단지역은 금천구에 있는 지하철역이었고, 광명사거리역 다음 역인 천왕역은 구로구였어요. 7호선 노선은 희안하게 서울을 벗어낫다 다시 서울로 들어가는 노선이었어요. 지도를 보다 더 자세히 보았어요. 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