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바나나칩은 필리핀 선하비스트 골든 바나나칩이에요. 방에 책이 잔뜩 쌓여 있었어요. 상당히 오랫동안 방치해놓은 자리였어요. 책 위에 쌓인 먼지도 털고 모처럼 책도 펼쳐보려고 그 자리를 정리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정리를 하고 있는데 검은 비닐 봉지가 하나 나왔어요. '이거 뭐지?' 검은 비닐 봉지 안에는 뭔가 또 담겨 있었어요. 봉지를 열어보았어요. "어? 이거 왠 바나나칩이야?" 제 돈 주고 구입한 것은 절대 아니었어요. 중요한 것은 제 방에 있다는 것. 즉 제 것이라는 것이었어요. '이거 누가 준 거더라...' 누가 제게 준 것인지 아무리 떠올려봐도 기억나지 않았어요. 꽤 오래 전에 받은 것 같았어요. 제 주변 누가 필리핀 여행 갔다가 기념으로 사서 제게 준 건지, 아니면 제가 한때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