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가본 식당은 서울 시청 근처에 있는 레바논 식당인 헬로 베이루트에요. 우리나라 아랍 음식점 보면서 드는 의문 두 가지. 먼저 첫 번째. 이것 이름은 왜 허머스인가? 물론 저도 글 제목에 '허머스'라고 쓰기는 했어요. 그러나 이 음식 이름은 '훔무스'에요. 기본적으로 아랍어에는 '어' 발음이 아예 없어요. 방언에 따라 그거 비슷한 소리가 있을 수도 있기는 하나, 표준 아랍어에는 '어' 발음이 존재하지 않아요. 표준 아랍어에서 모음은 아, 이, 우, 그리고 이중모음 아이, 아우 밖에 없거든요. 영어 철자도 hummus 에요. 아랍어도 저렇게 쓰구요. 그런데 '훔무스'라고 써놓은 곳이 없어요. 거의 전부 허머스, 그리고 한국어가 미숙한 아랍인이 만든 메뉴판 보면 호무스, 후무스 등이 있어요. humm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