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매일 조금씩 살짝살짝 더워지고 있다. 햇볕이 너무 좋다. 이제 곧 여름이구나. 오늘은 1116년 5월 19일. 작년 이맘때 나는 뭐 하고 있었더라? 지금과 너무 다른 과거라 불과 1년전 일인데 너무나 멀었던 과거 같다. 오늘부터 1년 전까지가 그 1년 전 오늘로부터 10년 전 오늘까지의 시간보다 훨씬 길게 느껴진다. 아다비아가 서점에 와서 나한테 공부를 알려주기 시작한 것이 작년 이 즈음이었을 거다. 그리고 감비르가 저주술 수련을 시작한 것도 작년 이 즈음일 거구. 작년 이 즈음과 비교해 지금 가장 많이 변한 건 아다비아와 감비르다. 아다비아야 그렇다 쳐. 뮈젤 가서 뭔가 당해서 그렇게 변한 거니까. 아다비아가 그렇게 되고 싶어서 그렇게 된 건 아니잖아. 아다비아 눈을 칼로 그어버리고 얼굴을 엉망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