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는 루즈카 집에 갔다. 켈라자야는 활짝 웃으며 서점에 들어오더니 나를 향해 달려와 나를 꼭 껴안으며 지금 너무 기분이 좋다고 외쳤다. 왜 기분이 좋냐고 물어보니 마음이 너무 시원하다고만 말했다. 그때 라키사가 들어왔고, 무표정한 얼굴로 자리에 가서 책을 펼쳤다. 켈라자야가 너무 들떠서 나한테 달려들어 나를 꽉 껴안았다는 것 말고는 다를 것 없는 아침이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였다. 이고에게 혹시 밤에 산책하고 왔냐고 물어보았다. 이고는 그때 안 자고 있었냐고 되물었다. 그건 아니고 상당히 복잡한 꿈을 꾸었는데, 그 속에서 누군가 이 서점에서 나가 산책을 하고 돌아오는 내용이 있었다고 말했다. "무슨 꿈이었는데?" "모르겠어. 내가 여럿으로 쪼개지고, 여럿이 모여 내가 되는..." "가끔 그럴 때 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