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먹어본 편의점 도시락은 보성 녹돈 고추장 불고기 도시락이에요. 한밤중에 카페에 가려고 나왔어요. 24시간 카페로 가는 길에 슬슬 허기가 지기 시작했어요. 이미 자정이 넘었고, 하늘에서는 비가 내리고 있었어요. 배가 아주 고픈 것은 아니었어요. 그러나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갔어요. 그러다보니 최소한 첫차가 열릴 때까지 카페에서 버텨야 했어요. 심야시간에 문을 열고 영업중인 식당 메뉴는 거의 국밥이에요. 아니면 김밥천국이거나요. 이 둘을 먹고 싶은 생각이 별로 들지 않았어요. 그렇게까지 배가 고프지는 않았거든요. 단지 아무 것도 안 먹고 들어가면 카페 안에서 매우 출출하다고 느낄 것 같았을 뿐이었어요. '편의점 도시락이나 먹을까?' 요즘은 가성비로 따지면 할인행사하는 버거킹이 최고에요. 그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