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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4 3

[자작 판타지 소설] 기적과 저주 - 3장 04화

자리에서 일어나 이고를 따라나섰다. 라키사와 켈라자야도 따라나왔다. 서점에서 나와보니 이고가 벽에 기대어 담배를 태우고 있었다. 슬쩍 우리를 한 번 쳐다보더니 다시 허공을 바라보며 연신 담배 연기만 빨아들인다. 대체 얼마나 안 좋은 일이기에 계속 저렇게 한숨만 내쉬며 담배만 태워대는 걸까? 차라리 고래고래 소리치면서 계산대를 싹 다 뒤엎어버리고 난동을 부리면 속이라도 시원하겠다. 이렇게 계속 조마조마해하며 이고 눈치를 살필 필요는 없을테니까. 딱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 죄를 숨겨야하는 것처럼 이고를 신경쓰는 것이 참 불편하다. 이고가 켈라자야를 바라보았다. "너는..." 말끝을 흐리고 다시 허공을 바라보며 담배 연기를 들이마신다. 켈라자야는 이고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본다. 이고는 담배를 하나 더 꺼내..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다크 초코 나이트

"이거 언제 등장한 아이스크림이지?" 베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 접속했을 때 다크 초코 나이트가 홈페이지에 올라온 것을 보았어요. 이 아이스크림을 보고 이건 이번에 부활한 아이스크림이 아닌가 생각했어요. 베스킨라빈스는 어떻게 보면 참 네크로멘서 닮았어요. 예전에 출시되었고 단종된지 한참된 메뉴를 시즌 메뉴로 잘 부활시키거든요. 그렇게 부활한 아이스크림은 한동안 매장에서 판매되다가 또 언젠가 사라져요. 그 후 언제 부활할지는 몰라요. 기약 없어요. 보이면 보이는대로 찾아먹어야 해요. 다크 초코 나이트도 마찬가지였어요. 이 아이스크림이 언제 출시된 아이스크림인지 찾아보니 2012년에 출시된 아이스크림 같았어요. 하지만 올해 매장에서 본 기억은 딱히 없었어요. 올해 11월이나 12월 언젠가 부활한 것 같았어요..

카페 드롭탑 오트 홍삼 라떼

모처럼 카페 드롭탑에 갔어요. 카페 드롭탑은 제가 24시간 카페 갈 때에 주로 가는 카페에요. 아무래도 매장이 그렇게까지 많지 않고, 낮에 카페 갈 일이 있을 때 커피 체인점은 잘 안 가는 편이거든요. 즉, 여기를 갔다는 것은 제가 24시간 카페를 갔다는 것과 의미가 거의 똑같아요. 24시간 카페를 찾아 돌아다닐 때 아니면 거의 갈 일이 없는 곳이니까요. 딱히 드롭탑을 싫어해서 안 가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제가 낮에 카페 갈 때 드롭탑 갈 일이 없어요. 카페 드롭탑에 들어가서 무엇을 마실까 고민했어요. 일단 무엇이 있나 살펴보았어요. 뭔가 확 끌리고 웃길만한 것이 있나 보았어요. 물론 그럴 음료가 체인점에 있을 확률은 별로 없지만, 가끔 가다 '이거 뭐야!'라고 외칠만한 것들이 있어요. 혹시 그런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