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한국 주식 채권

KB증권 채권 KB증권41-1 채권 2025년 2월 7일 만기 회사채 이자지급주기 3개월 이표채 장내채권 매수

좀좀이 2023. 3. 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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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도 장내채권 있겠지?"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채권을 매수한 후였어요. KB증권도 장내채권시장에 채권이 있을 거였어요.

 

"KB증권 계좌에 KB증권 채권도 하나 집어넣어놔야지."

 

KB증권 계좌는 꽤 예전에 개설했어요. 이것도 2020년에 개설했을 거에요. 카카오뱅크 연계계좌로 개설하면 당시에 5천원 준다고 해서 개설만 해놓고 계속 방치하고 있었어요. 그 후 존재 자체를 한동안 까맣게 망각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KB증권 계좌가 있었다는 사실을 다시 떠올리게 된 것은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 때문이었어요. 당시 KB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 혜택이 꽤 괜찮았어요. 수수료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지만 수수료 이상으로 여러 이벤트를 해서 사실상 수수료가 없는 것처럼 만들어주었었어요.

 

그때 KB증권 계좌를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이후 깡통으로 놔두기 보기 싫어서 앱테크로 모은 돈을 한 푼 두 푼 KB증권 계좌에 송금해서 모으며 채권을 조곤조곤 모아갔어요. KB증권 계좌 잔고가 조금씩 늘어났어요. 작년 한 해 동안 앱테크를 열심히 했어요. KB증권 계좌에 한 푼 두 푼 모아서 불려가는 재미가 쏠쏠해서요. 지금은 KB pay로 통합되며 서비스가 종료된 리브메이트에서 포인트리를 열심히 모아서 KB증권 계좌로 송금해 채권을 1매 2매 모아갔고, 그 외 앱테크로 번 돈도 KB증권 계좌로 송금해서 채권을 모아갔어요.

 

KB증권은 은근히 공돈 주는 이벤트를 잘 하는 증권사에요. 제가 계좌를 갖고 있는 증권사 중 공돈 주는 이벤트를 제일 자주 하고 많이 하는 증권사인 거 같아요. 정 이벤트가 없으면 출석체크 이벤트라도 하는 증권사에요. 작년 한 해를 돌아보면 증권사 이벤트를 통해 얻은 돈은 KB증권이 제일 많았어요. 지금은 사라졌지만 주기적으로 주식 매매 없는 사람에게 주식 매매하면 주식 쿠폰 주는 이벤트도 있었고, 채권 매수하면 투자지원금 주는 이벤트도 있었어요. 여러 이벤트가 꽤 있었어요.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이벤트는 공모전 이벤트였어요. 제 기억에는 3월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거창하게 프로그램 만들어서 제출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디어를 적당히 글로 써서 제출해도 되는 이벤트였어요. 이벤트 참가만 해도 주식 쿠폰을 줬었어요. 이 당시는 아직 채권에 사람들이 관심 없을 때였어요. 그런데 저는 계속 채권만 소소하게 매수하고 있었고, 증권사마다 채권 투자하기 너무 불편해서 불만사항을 쫙 써서 제출했어요. 당연히 탈락했어요. 아마 아주 광속으로 탈락했을 거에요. 그래도 참가했다고 주식 쿠폰은 받았어요.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애초에 무슨 입선을 노리고 한 게 아니라 참가만 해도 주식 쿠폰 준다고 하니까 공돈이나 벌자는 심산이었는데 평소에 KB증권 M-able 어플로 장내채권 매수할 때 불편해서 짜증나던 걸 쫙 써서 보낸 거였거든요.

 

그런데 그 일이 일어났습니다.

 

2022년 여름부터 갑자기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채권 투자붐이 일어났어요. 본격적으로 채권 투자 열기가 폭발한 것은 삼성증권이 열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삼성증권에서 정말 진귀한 월이자지급식 채권 상품을 출시하면서 채권 투자 열기가 불타오르기 시작했고, 이에 증권사들이 경쟁적으로 월이자지급식 채권 상품을 장외채권 상품으로 판매하기 시작했어요.

 

저때 이전에는 개인투자자들이 채권 투자를 하기는 했지만 붐이라고 할 수준은 아니었어요. 세계 증시가 맨날 곤두박질치기만 하니까 사람들이 예적금은 금리가 너무 낮고 예적금보다는 돈을 더 벌 수 있지만 주식보다 덜 위험한 상품을 찾다가 채권으로 하나 둘 몰려오던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월이자지급식 채권이 등장하자 개인투자자들이 안정적인 현금흐름까지 확보할 수 있다고 열광했어요. 이후 증시는 더 무섭게 처박았고, 반면 채권도 가격은 하락했지만 만기 짧은 단기채라면 어쨌든 만기 상환 받으면 끝이라 채권쪽이 상대적으로 수익이 더 좋았어요.

 

결과적으로 2022년은 증권사가 개인들에게 장외채권 판매해서 연명한 한 해였어요. KB증권 공모전 이벤트에서 오직 주식 쿠폰 노리고 KB증권 계좌로 채권 투자시 불편했던 사항을 죽 쓰고 정말 대충 만들어서 제출해 주식 쿠폰만 받고 광탈했지만 어쨌든 채권 신경쓰라고 한 것은 적중했으니 나름 참 보람있는 일이었어요. 조만간 채권이 크게 뜬다는 내용은 맞췄으니까요. 이거면 그래도 주식 쿠폰 값은 했을 거에요.

 

KB증권을 이용하면서 문제되었던 일은 한 번도 없었어요. KB증권을 사용하며 느낀 점은 무색무취한 점이 장점이었어요. 솔직히 뭐가 엄청나게 좋다고 딱 짚어서 말하기는 어려운 증권사에요. 한국투자증권은 장외채권 단기채 상품을 좋은 것을 잘 내놓고, NH투자증권은 CMA가 종합거래계좌라서 주식을 잘 하기만 하면 돈 불어나는 속도가 다른 증권사 계좌 사용하는 것보다 더 빨라요. KB증권은 자잘한 공돈 주는 이벤트를 잘 하기는 하는데 계좌 자체만 놓고 보면 이게 강점이라고 말할 만한 부분은 별로 없었어요.

 

대신 이렇게 무색무취해보이고 간간이 공돈 주는 이벤트 잘 한다는 점이 은행 통장처럼 조곤조곤 돈 모아가기에는 오히려 강점이에요. NH투자증권은 CMA가 주식매매가 가능해서 정신차리고 보니 비상금이 개잡주에 물려서 나도 주주님 오늘부터 가치투자 1일 하고 있을 때가 있고, 한국투자증권은 장외채권 좋은 거 나왔다고 순간 눈 뒤집혀서 현금으로 보관해놔야 할 비상금이 전부 채권으로 변신해 있는 일이 있어요. 이걸 어떻게 아냐하면 제가 다 해봤으니까요.

 

반면 KB증권은 나름 무색무취하기 때문에 생활비 넣어놓고 조곤조곤 돈 모아가기에는 제일 좋아요. 눈 돌아갈 일이 없어서 원래 목표였던 생활비 보관 및 소소히 모으는 돈을 저축해놓는 용도로 쓸 때 이 목표에서 벗어나는 일이 없어요. 비상금보다는 생활비 보관용이라 하는 게 더 맞아요. 비상금은 혹시 모를 때를 대비해서 갖고 있는 돈이고, 생활비는 반드시 지출될 돈이니까요. 비상금이야 한국투자증권에서 장외채권 단기채에 넣어놔도 크게 문제될 게 없지만, 생활비로 장외채권 사면 나중에 돈 부족해져서 힘들 수 있어요. 그래서 KB증권 계좌는 생활비 보관용으로 요긴하게 잘 사용할 수 있어요. 또한 KB증권 MTS 어플인 M-able 어플은 가벼운 편이에요. 한국투자증권은 구어플은 괜찮은데 신어플은 쓸 데 없이 무거워졌어요. 어플이 가볍다는 것도 KB증권 장점이에요.

 

장내채권시장에서 KB증권 채권을 찾아봤어요.

 

 

KB증권41-1 채권이 있었어요.

 

 

KB증권 채권 중 하나인 KB증권41-1 채권 만기일은 2025년 2월 7일이었어요.

 

 

채권 가상 투자를 돌려봤어요.

 

 

 

 

KB증권 41-1 채권을 딱 1매 - 액면가 1000원어치만 투자했어요.

 

 

저는 2024년 이후 만기 채권은 정말 어지간해서는 손 안 대고 있어요. 가장 큰 이유는 금투세 이슈 때문이에요. 금투세가 2년 유예되었기 때문에 2024년 만기 채권까지는 금투세 이슈와 무관해요. 그렇지만 2024년 이후 만기 채권은 2024년 연말 가서 금투세 이슈를 또 겪어야 해요. 금투세 이슈는 2022년말에 한 번 겪어봤기 때문에 2024년말에 또 겪고 싶지 않아요.

 

금투세 이슈가 채권에서 문제되는 점은 액면가 미만 가격으로 채권을 매수했을 경우, 액면가 기준으로 만기 상환되는 원금도 매매차익으로 보고 과세한다는 점이에요. 물론 금액이 크지 않으면 문제 안 될 수도 있다고 여길 수 있어요. 여기에는 심각한 함정이 2개 있어요. 첫 번째로 액면가 미만 가격으로 채권을 매수해서 만기 상환받는데 여기에서 세금을 걷어간다면 채권 투자 수익이 은행 예금만도 못해지는 경우가 발생하기 좋아요. 두 번째로, 과거에는 채권 매매차익은 비과세였고, 해외주식 매매차익에 대해 25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만 양도세를 걷어갔어요. 하지만 금투세 내용을 보면 해외주식 매매차익 및 액면가 기준 만기상환에서 발생하는 차익까지 포함하여 채권 매매 차익까지 다 합쳐서 250만원 이상이면 양도세를 부과한다고 되어 있어요. 채권 만기 상환에서 발생하는 액면가와 매수가 차이에서 발생하는 차익만으로 250만원 만들려면 꽤 많이 들어가야하는 건 맞지만, 해외주식 매매차익까지 합산해서 250만원이라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져요.

 

더욱이 채권은 빚문서라서 채무자가 갚아야할 원금과 이자가 고정되어 있어요. 그래서 채권은 액면가 아래로 가격이 낮아져 있는 일이 매우 흔해요. 그런데 액면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하락하면 만기 상환시 이것도 매매차익이라고 세금을 걷어간다면 채권은 가격이 하락할 때 액면가 이하로 내려가는 순간 세금이 증가하게 되요. 보통 가격이 하락하면 세금도 같이 하락해야 하는데 채권은 반대로 액면가 아래로 가격이 하락하는 순간 세금은 증가하는 기괴한 현상이 일어나요. 이는 채권 가격 하락이 발생하면 세금 때문에 하락이 더욱 심해지고 매수세가 극히 제한될 수 밖에 없다는 구조적 문제를 야기해요. 더 나아가 채권이 무너지면 주식은 아예 존재할 수가 없으니 채권이 하락하기 시작하는 순간 증시는 걷잡을 수 없는 대폭락 사태에 빠지는 구조적 문제가 발생해요. 빚 못 갚으면 파산이고, 파산되면 상장폐지이고, 빚문서가 바로 채권인데 채권 시장이 하락할 때 금투세 때문에 매수세가 안 들어오면 세금 반영해서 더 크게 할인이 들어가야 하고, 그러면 채권 시장 하락은 더욱 가속화되고, 채권시장이 흔들리면 증시는 당연히 무너져요. 참고로 채권 가격이 하락한다는 것은 시중 금리가 상승한다는 말이에요.

 

또한 징수 방법도 무조건 먼저 징수한 후 나중에 신고해서 되돌려 받는 방법에 양도세 면제 한도를 본인이 증권사마다 직접 입력해서 미리 설정해놓게 해놨어요.

 

이러한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2024년 이후 만기 채권은 웬만하면 안 건드리고, 건드린다 하더라도 액면가 미만 가격에서는 안 건드려요. 2024년 총선 결과를 봐야 하기는 하지만, 총선 결과가 여당이 승리한다고 해서 정신나간 악법 금투세를 바로 폐지한다는 보장도 없으니까요. 그래도 이 채권을 매수한 건 재미로 딱 액면가 1000원어치만 매수했기 때문이었어요.

 

채권 투자에 관심있거나 채권 투자중이라면 금투세 이슈는 완전해소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해요. 또한 만약 2024년말에 금투세가 강행된다면 채권 가격이 액면가 아래로 하락하는 순간 채권 가격은 하락하는데 세금은 불어나는 해괴한 상황이 벌어진다는 점을 알고 있어야 해요. 금투세는 2024년까지 유예되었기 때문에 2024년 만기 채권까지는 금투세 이슈에 영향이 없고, 2024년 이후 만기 - 즉 2025년 1월 1일부터 만기되는 채권은 금투세 이슈에 걸려 있음을 항상 기억하고 있어야 해요.

 

KB증권41-1은 이자지급주기가 3개월인 이표채에요. KB증권41-1 종목 코드는 KR6003451D24 에요.

 

KB증권 채권 중 하나인 KB증권41-1 채권의 2023년 3월 7일 평가수익률은 4.18%, 평가가격은 9975.93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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