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베스킨라빈스31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오렌지 샤베트

좀좀이 2026. 2. 17. 17:09
728x90

이번에 먹어본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은 베스킨라빈스31 오렌지 샤베트 아이스크림이에요.

 

배스킨라빈스 강남대로점에서 싱글 레귤러 와플컵으로 제가 안 먹어본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3종류를 먹고 나왔어요. 매장에서 나오면서 바로 고민이 시작되었어요.

 

'나는 여기 안 온 지 1년이 넘었는데 뭐지?'

 

상당히 놀랐고, 당황스러웠어요. 배스킨라빈스 강남대로점으로 갈 때만 해도 일반 매장에서 안 먹어본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종류를 제외하고 순수하게 이곳에 있는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중 제가 안 먹어본 것이 10종류는 될 줄 알았어요. 당연히 그 정도는 있을 거라 여겼어요. 제가 배스킨라빈스 매장 중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를 100종류 넘게 판매하는 특수 매장 - 플래그십 매장은 마지막으로 간 것이 지난해 1월이었어요. 그 후 단 한 번도 안 갔어요. 1년 넘어서 다시 갔으니 아이스크림이 바뀌고 제가 안 먹어본 것이 여러 종류 생겼을 거라 막연히 추측하고 있었어요.

 

작년에 갔을 때에는 제가 안 먹어본 게 그래도 몇 종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어요. 정확히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래도 여러 개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갔을 때는 진짜 거의 없었어요. 정확히 말하자면, 배스킨라빈스 매장 중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를 100종류 넘게 판매하는 특수 매장에서 제가 안 먹어본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는 총 13종류였고, 이 중에서 일반 매장에서도 판매 중인 것이 8종류였어요. 그러니까 동네 배스킨라빈스가 아니라 여기 와야만 먹을 수 있는 것 중 제가 안 먹어본 것은 고작 다섯 종류 뿐이었어요. 이 다섯 종류만 먹으면 여기도 사실상 끝이었어요. 안 먹은 게 여덟 종류 있기는 한데, 이거야 동네에서 먹으면 그만이니까요.

 

"뭐지? 왜 이렇게 되었지?"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나는 온 적이 없지만 나도 모르게 하나씩 정복하고 있었던 셈이었기 때문입니다.

 

배스킨라빈스 매장 중 100종류를 판매하는 플래그십은 예전에 이달의 맛, 시즌메뉴로 출시된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를 계속 판매하는 게 많아요. 상당 부분이 그렇다고 해도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저는 그냥 안 갔는데 제가 이달의 맛, 시즌메뉴 신메뉴를 하나씩 챙겨먹을 때마다 졸지에 배스킨라빈스 매장 중 100종류를 판매하는 플래그십에 있는 것도 하나씩 먹어가고 있던 셈이었어요.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여기도 안 먹은 것들 하나씩 공략할 걸 그랬나?"

 

만약 그랬다면 어쩌면 제가 못 먹어본 것을 훨씬 더 많이 먹어봤을 수도 있었어요. 그러나 이미 늦었어요. 배스킨라빈스 강남대로점에서 제가 동네 배스킨라빈스 매장에서도 안 먹어본 것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안 먹어본 아이스크림 플레이버는 고작 두 종류 남았어요.

 

"이거도 오늘 먹어서 해치울까?"

 

세 종류였어도 이런 고민은 안 했을 거였어요. 그런데 고작 두 종류였어요. 다시 올 의욕이 뚝 떨어지고 까짓거 2개라면 더 먹어도 되었어요. 아까 세 개 먹은 건 밥도 안 먹고 와서 먹었어요. 그러니 딱히 물리거나 배불러서 못 먹을 건 아니었어요.

 

지금 내 혀 상태로는 안 됨

세 종류 맛의 여운이 완전히 가셔야 함

 

먹는 거 자체는 문제가 아니었지만, 혀가 먹고 나온 아이스크림 플레이버 세 종류의 맛에 절여져 있다는 사실이 문제였어요. 이걸 해결해야 했어요. 이건 물을 마신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어요. 시간이 조금 가셔야 했어요.

 

"일단 밥 먹고 생각하자."

 

식사부터 하기로 했어요. 강남역에서 혼자 밥 먹을 곳을 찾아서 들어갔어요. 가서 저녁을 먹고 물을 여러 컵 마셔서 입을 헹궜어요. 그 다음 쓸 데 없이 강남역 일대를 걸어다녔어요. 소화도 시키고 혀의 감각도 돌아와야 했기 때문이었어요.

 

"이제 가야지."

 

그까짓 두 종류, 그냥 끝내버리기로 했어요. 이러면 한동안 - 어쩌면 또 1년 넘게 여기는 안 와도 될 거였어요. 제가 안 먹어본 것 중 여기에만 있는 게 있어야 올 거니까요.

 

배스킨라빈스 강남대로점 안으로 들어갔어요. 중국인들이 많았어요. 중국인들이 어떻게 주문해야 할지,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몰라서 당황해하며 기뻐하고 있었어요. 덕분에 계산대 앞에서 한참 기다렸어요. 제가 먹어야 하는 건 뻔했어요. 안 봐도 알았어요. 어차피 딱 두 종류였고, 이건 아까 아이스크림 고를 때 다 봐놨거든요.

 

먼저 베스킨라빈스31 오렌지 샤베트 아이스크림을 선택했어요. 싱글 레귤러 와플컵으로 주문했어요. 조금 기다리자 제가 주문한 베스킨라빈스31 오렌지 샤베트 아이스크림이 나왔어요.

 

베스킨라빈스31 오렌지 샤베트 아이스크림은 이렇게 생겼어요.

 

베스킨라빈스31 오렌지 샤베트 아이스크림

 

베스킨라빈스31 오렌지 샤베트 아이스크림은 귤색이었어요. 붉은빛이 많이 들어간 노란색이었어요. 딱 오렌지 주스 색깔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오렌지 샤베트

 

"이거 달팽이 같은데?"

 

직원분이 와플컵 위에 올려준 베스킨라빈스31 오렌지 샤베트 아이스크림 싱글 레귤러 한 스쿱은 머리에 뾰족한 뿔이 생겼어요. 그래서 이렇게 보면 달팽이 모양이었어요.

 

배스킨라빈스 오렌지 샤베트 아이스크림

 

"이건 꽤 맛있겠지?"

 

제가 배스킨라빈스에서 제일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은 레인보우 샤베트에요. 배스킨라빈스 레인보우 샤베트를 정말 많이 사랑해요. 아무 생각 없이 고르면 무조건 레인보우 샤베트를 골라요.

 

배스킨라빈스 레인보우 샤베트는 오렌지 맛이 많이 섞여 있어요. 그래서 이것도 당연히 제가 좋아할 맛일 거였어요.

 

배스킨라빈스 오렌지 샤베트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진열대 이름표에 나와 있는 베스킨라빈스31 오렌지 샤베트 아이스크림 소개문은 '오렌지 샤베트'였어요. 농담이 아니라 진짜 이렇게 딱 6글자만 있었어요. 그 외 다른 말이 단 한 마디도 없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오렌지 샤베트 아이스크림 영문명은 ORANGE SHERBET 에요.

 

베스킨라빈스31 오렌지 샤베트 아이스크림 열량은 싱글 레귤러 컵 기준으로 170kcal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오렌지 샤베트

 

먼저 베스킨라빈스31 오렌지 샤베트 아이스크림 향기부터 맡아봤어요.

 

"향이 별로 안 느껴지는데?"

 

제 코 문제가 아니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오렌지 샤베트 아이스크림은 향이 매우 약했어요. 냄새만 맡았을 때 오렌지 향이 거의 안 느껴졌어요. 배스킨라빈스 강남대로점은 기본이 와플컵이기 때문에 매장 안에 달콤하고 고소한 와플 향이 진동해요. 이 점을 고려해도 베스킨라빈스31 오렌지 샤베트 아이스크림은 향이 냄새를 맡았을 때 상당히 약한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느껴지는 게 없다고 해도 될 정도였어요. 코를 완전히 아이스크림에 거의 다 대고 맡아야 미세하게 오렌지 향이 느껴졌어요.

 

베스킨라빈스31 오렌지 샤베트 아이스크림을 먹기 시작했어요.

 

"어우, 셔!"

 

베스킨라빈스31 오렌지 샤베트 아이스크림은 꽤 셨어요. 첫 맛에서 신맛이 확 느껴졌어요. 이 아이스크림이 신맛이 강할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 했어요. 저녁으로 단 것을 먹은 것도 아니었고, 와플컵부터 조금 떼어먹은 것도 아니었어요. 그런데도 신맛이 매우 강하게 느껴졌어요.

 

베스킨라빈스31 오렌지 샤베트 아이스크림의 신맛은 레인보우 샤베트의 신맛과는 충격이 다른 신맛이었어요. 레인보우 샤베트는 뇌를 쥐어짜듯 찡하게 만드는 신맛이에요. 단 것을 먹은 상태이거나 신맛에 약하다면 안면 근육 전체가 오그라들며 찡하고 강한 자극을 주는 신맛이에요. 그에 비해 베스킨라빈스31 오렌지 샤베트 아이스크림의 신맛은 미간까지 확 오그라들지만 안면 근육 전체를 확 수축시키는 신맛은 아니었어요. 혀 양쪽 끝과 혀뿌리에 강한 타격감을 주는 신맛이었어요. 레인보우 샤베트가 안면 근육 전체를 타격하는 신맛이라면, 오렌지 샤베트는 혀를 집중적으로 타격하는 신맛이었어요.

 

맛이 분단되어 있소

 

베스킨라빈스31 오렌지 샤베트 아이스크림 맛에서 신기한 점은 맛이 입에 넣어서 삼키는 과정에서 중간을 기점으로 완벽히 나뉘어 있다는 점이었어요. 입에 넣어서 삼키는 과정 중 전반부에는 상당히 셨어요. 그리고 후반부는 달았어요. 보통 단맛과 신맛이 동시에 느껴지기 마련인데 베스킨라빈스31 오렌지 샤베트 아이스크림은 신맛과 단맛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신맛이 잔뜩 느껴졌고, 삼킬 때는 신맛은 사라지다시피 하고 단맛이 꽤 느껴졌어요.

 

누적 데미지, 아니지, 누적 향기 들어갑니다

나도 오렌지향 있다!

 

베스킨라빈스31 오렌지 샤베트 아이스크림은 향이 약한 편이었어요. 오렌지 향이 잘 안 느껴졌어요. 그런데 먹을 수록 오렌지 향이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후각이 적응되어서 느껴지기 시작한 것이 아니었어요. 계속 먹다 보니 입 안에 베스킨라빈스31 오렌지 샤베트 아이스크림의 오렌지 향이 쌓여가면서 오렌지 향이 점점 진하게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그렇다고 해서 입에 넣는 순간 바로 오렌지향이 확 느껴지는 정도까지는 아니었어요. 삼키면 잔향으로 느껴지는 오렌지향이 갈 수록 강해지고 있었어요.

 

"이건 조금 애매하네."

 

베스킨라빈스31 오렌지 샤베트 아이스크림은 크게 인상적인 부분은 별로 없었어요. 소개문이 '오렌지 샤베트'인 것처럼 수수한 편이었어요. 오렌지 향이 매우 강했다면 인상이 달라졌을 수도 있겠지만, 제가 먹었을 때는 향이 약해서 별 인상을 못 받았어요. 이것은 아무리 봐도 와플컵을 사용하는 매장이 아니라 일반 매장에서 판매해야 어울릴 아이스크림이었어요.

 

반응형